「신이말했다 지식만화」

46화 「PCE 물가란? 미국 9월 PCE 3.6%·근원 PCE 3.1% 발표…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뜻·CPI(소비자물가지수) 3.7%와 차이 4가지·연준 2% 물가 목표 기준인 이유·휘발유 9.2% 급등·다음 발표 11월 25일 쉽게 정리 [지식만화 46화] 신이말했다」

PCE 물가는 미국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돈(개인소비지출,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에 담긴 상품·서비스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보여 주는 물가지수예요.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10월 29일(현지시간, 한국시간 29일 밤 9시 30분) 9월 PCE 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3.6%, 한 달 전보다 0.5% 올랐다고 발표했어요.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PCE는 1년 전보다 3.1%, 한 달 전보다 0.3% 올랐어요(BEA).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 PCE 상승률 2%를 물가 목표로 삼고 있어서, 3.6%는 목표보다 1.6%p 높은 수준이에요(연준·연합뉴스). 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입니다. 30일에는 '미국 9월 물가 3.6%'가 실시간 검색어 최고 5위, '9월 PCE 물가 3.6%'가 최고 22위에 올랐어요(실거미). 지식만화 46화는 「PCE 물가란 무엇일까?」예요. 이번 화에서는 BEA 발표 자료, 연준 공식 문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해설, 미국 노동통계국(BLS) 자료와 연합뉴스·CNBC 보도를 바탕으로 궁금이와 꼬북 박사가 PCE 뜻과 CPI와의 차이를 차근차근 풀어 볼게요. ■ PCE 물가 뜻: 미국 가계 씀씀이로 재는 물가 PCE는 '개인소비지출'을 뜻하는 영어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의 머리글자예요. 미국 경제 전체에서 개인이 상품과 서비스를 사는 데 쓴 돈을 모은 것이 개인소비지출이고, 그 안의 가격 변화를 지수로 만든 것이 PCE 가격지수, 흔히 말하는 PCE 물가예요. 연합뉴스는 PCE 가격지수를 '가계가 소비하는 재화·서비스 가격을 반영하는 물가 지표'라고 설명했어요. 여기서 '개인'에는 가계뿐 아니라 가계를 돕는 비영리단체도 들어가요(BEA). 발표는 BEA가 매달 '개인소득·지출(Personal Income and Outlays)' 보고서로 해요. 9월 보고서를 보면 개인소비지출은 한 달 동안 1,131억 달러(0.5%) 늘었는데, 상품에 351억 달러, 서비스에 781억 달러를 더 썼어요. 같은 달 개인소득은 0.2% 늘어나는 데 그쳤고, 가처분소득 가운데 저축 비율인 개인 저축률은 3.8%였어요(BEA). 소득보다 씀씀이가 빨리 늘었는데, 물가를 빼고 본 실질 개인소비지출은 0.1% 미만 증가에 머물렀어요. 돈은 더 썼지만 오른 가격 때문에 실제로 산 양은 거의 늘지 않았다는 뜻이에요(BEA). ■ 9월 PCE 3.6%, 무엇이 끌어올렸나 9월 PCE 상승률 3.6%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7%보다 조금 낮았지만, 8월 3.4%보다는 높아졌어요(연합뉴스·AP). 한 달 전과 비교한 상승률도 8월 0.3%에서 9월 0.5%로 커졌어요(BEA). 가장 큰 원인은 에너지예요. 휘발유와 기타 에너지 상품 가격이 한 달 새 9.2% 뛰면서 상품 물가 전체를 0.8% 끌어올렸어요. 서비스 물가도 0.3% 올랐는데, 교통 서비스가 2.1% 뛰었고 주거·공공요금(0.3%), 금융 서비스·보험(0.4%), 식음료·숙박 서비스(0.4%)도 함께 올랐어요(연합뉴스). AP통신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이란 전쟁 전에는 70달러 아래였다고 전했어요. CNBC는 에너지 상품과 서비스를 합친 가격이 5.4% 올랐고, 에너지·주거를 뺀 서비스 가격도 0.4% 올라 에너지 충격이 다른 분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어요. 다만 분기 기준으로 보면 3분기 PCE 물가 상승률은 2.1%, 근원은 2.5%로 2분기의 5%, 3.3%보다 낮아졌어요(CNBC). ■ PCE와 CPI 차이 4가지 미국 물가 뉴스에는 PCE와 함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자주 나와요. CPI는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만들고, 9월 CPI는 10월 14일 발표돼 1년 전보다 3.7%, 근원 CPI는 2.6% 올랐어요(BLS·연합뉴스). 이처럼 두 지수는 숫자가 조금씩 달라요. BEA는 그 차이를 네 가지로 정리해요. 첫째 공식 효과예요. CPI는 수정 라스파이레스 공식을, PCE는 피셔 이상 공식을 써요(BEA). 피셔 공식은 어떤 물건이 비싸지면 사람들이 더 싼 물건으로 바꿔 사는 '대체 효과'를 반영할 수 있어요(BLS). 둘째 가중치 효과예요. CPI는 가계 설문인 소비자지출조사로, PCE는 소매판매 조사 같은 기업 설문으로 품목별 비중을 정해요(BLS). 셋째 범위 효과예요. CPI는 도시 가계가 자기 주머니에서 직접 낸 돈만 보지만, PCE는 회사가 대신 내 주는 건강보험이나 정부가 대신 내는 의료비처럼 '가계를 위해' 쓰인 돈까지 넣어요(세인트루이스 연은). 넷째는 계절조정 방식 등 기타 효과예요(BEA). 그래서 비중도 크게 달라요. 세인트루이스 연은이 2022년 4월 기준으로 비교했더니 주거비 비중은 CPI 42.0%, PCE 23.5%였고, 의료비 비중은 CPI 8.4%, PCE 22.1%였어요. 같은 달 CPI 상승률은 8.3%, PCE는 6.3%였어요(세인트루이스 연은). ■ 연준은 왜 PCE로 2% 목표를 잴까? 연준은 2000년 2월 의회에 낸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PCE를 더 나은 물가 지표로 꼽았어요. 품목 비중이 매달 바뀌어 위쪽으로 치우칠 위험이 적고, 더 넓은 지출을 담으며, 새 자료가 나오면 과거 수치를 고칠 수 있다는 이유였어요(세인트루이스 연은). 그리고 2012년 1월 25일 '장기 목표와 통화정책 전략' 성명에서 'PCE 가격지수의 연간 변화로 잰 2% 물가 상승률'이 법이 정한 임무에 가장 잘 맞는다고 처음 공식화했어요(연준). 연준은 집과 기업이 물가가 낮고 안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어야 저축·대출·투자를 제대로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해요(연준). 1996년 보스킨 위원회는 CPI가 실제 생활비 상승을 연 1.1% 정도 부풀린다고 추정하기도 했어요(세인트루이스 연은). 그렇다고 CPI가 덜 중요한 건 아니에요. 미국 사회보장연금 인상률과 물가연동국채(TIPS)는 CPI를 기준으로 하고, CPI가 PCE보다 먼저 발표돼 뉴스에도 더 자주 나와요. 두 지수의 상승률은 2000년 이후 상관계수가 0.99에 가까울 만큼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요(세인트루이스 연은). 연준은 전체 PCE와 근원 PCE를 모두 보지만, 긴 흐름을 보는 데는 근원 지표를 더 중요하게 여겨요(CNBC). ■ 금리와 시장은 어떻게 볼까? 연준은 10월 28일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묶었어요(CNBC).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여전히 너무 높다며 PCE 기준 2% 목표를 거듭 강조했고, "우리 과제는 특정 부문의 상대적 가격 변화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고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어요(연합뉴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PCE 발표 당일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83.3%로 봤어요(연합뉴스). 같은 날 나온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4%로 예상치 3.1%를 웃돌았어요(CNBC). 경제는 잘 달리는데 물가가 목표보다 높으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릴지 고민하게 되고, 이는 한미 금리차와 환율, 우리 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다음 PCE 발표는 10월분으로, 11월 25일 오전 8시 30분(미국 동부시간, 한국시간 25일 밤 10시 30분)에 나와요(BEA). ■ 한 줄 정리 PCE 물가는 미국 개인소비지출 가격의 변화를 재는 지표이고, 연준이 2012년부터 2% 목표의 기준으로 삼는 물가예요. 9월 PCE는 1년 전보다 3.6%, 근원 PCE는 3.1% 올랐고, 휘발유·에너지 상품 가격이 한 달 새 9.2% 뛴 것이 컸어요. CPI(9월 3.7%)와는 공식·가중치·범위·기타 효과 네 가지 때문에 숫자가 달라요. 이번 화 내용은 BEA 9월 개인소득·지출 보고서와 FAQ, 연준 2012년 성명과 FAQ, 세인트루이스 연은 해설, BLS 자료, 연합뉴스, CNBC, AP, 실거미를 참고했어요. 다음 화에서 또 만나요!

신이말했다 지식만화 46화 1번째 장면신이말했다 지식만화 46화 2번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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