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말했다 지식만화」

20화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7주년, 1909년 10월 26일 무슨 일이? 단지동맹·동양평화론·유묵 특별전 '독대' 총정리 [지식만화 20화] 신이말했다」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안중근(1879~1910)이 한국 침략을 이끈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저격한 사건이에요(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연합뉴스). 안 의사는 그 자리에서 "코레아 우라(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다 체포됐고,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아 3월 26일 뤼순감옥에서 순국했어요. 올해 2026년 10월 26일은 의거 117주년으로, 국가보훈부는 이날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고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정세균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하기로 했어요(연합뉴스). 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입니다. 지식만화 20화는 「안중근은 왜 하얼빈에 갔을까?」예요. 기념식 소식과 함께 국립고궁박물관의 유묵 특별전 '독대' 개막 소식이 이어지면서 '안중근 의거 117주년', '하얼빈 의거', '안중근 유묵' 같은 검색이 늘었어요. 이번 화에서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국가보훈부 발표를 전한 연합뉴스, 국가유산청 자료를 전한 서울신문, SBS 보도를 바탕으로 그날 하얼빈역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의거'라고 부르는지, 그리고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안중근의 글씨까지 궁금이와 꼬북 박사가 차근차근 풀어 볼게요. ■ 안중근은 누구? 해주에서 연해주 의병까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안중근은 1879년 황해도 해주에서 진사 안태훈의 3남 1녀 중 맏아들로 태어났어요. 본관은 순흥이고, 어릴 때 불린 이름 '응칠'을 해외에서도 많이 써서 자(字)가 됐어요. 어릴 때 황해도 신천군 청계동으로 이사해 서당에서 공부했고, 사냥을 즐겨 명사수로 이름이 났다고 해요.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나자 상해로 망명했다가, 교육으로 실력을 길러야 한다는 충고를 듣고 이듬해 돌아와 진남포에 삼흥학교를 세우고 돈의학교를 맡아 운영했어요. 1907년에는 국채보상기성회 관서지부장으로 활동했고, 같은 해 한일신협약이 체결되자 북간도를 거쳐 러시아 연해주로 망명했어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의병 지원자가 300여 명이 되자 대한의군 참모중장을 맡았고, 1908년 6월에는 함경북도 홍의동과 경흥의 일본군을 공격했어요. 이어진 회령 전투에서는 5,000여 명의 적과 맞서다 크게 패했지만, 연해주 곳곳을 다니며 동의회 같은 모임을 만들어 군사 훈련과 애국 계몽을 이어 갔어요. ■ 단지동맹, 왼손 약지에 담은 맹세 1909년 초, 안중근은 동지 11명과 함께 모두 12명이 모인 자리에서 왼손 약지를 끊어 맹세하는 비밀결사를 만들었어요. 이것이 단지동맹(동의단지회)이에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단지동맹' 항목은 결성일을 1909년 2월 7일, 장소를 러시아 연추(그라스키노) 근처 카리로 적고 있고, '안중근' 항목은 3월 2일 노브키에프스크 가리로 적고 있어 날짜는 자료마다 조금 달라요. 12명은 끊은 손가락의 피로 태극기 앞면에 '대한독립(大韓獨立)' 네 글자를 쓰며, 3년 안에 뜻을 이루지 못하면 목숨으로 국민에게 속죄하겠다고 다짐했어요. 안중근은 엄인섭과 함께 이토 히로부미를 맡기로 했어요. 그래서 안 의사가 옥중에서 쓴 유묵에 찍힌 왼손 손도장을 보면 끊어 낸 약지가 다른 손가락보다 짧게 찍혀 있어요. ■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 그날 무슨 일이? 1909년 9월, 안중근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신문 기사를 보고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 대장대신(재무 담당 장관) 코코프체프를 만나러 하얼빈에 온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그는 우덕순·조도선·유동하와 함께 계획을 세웠어요. 10월 26일 이토를 태운 특별열차가 하얼빈역에 도착했고, 이토는 열차 안에서 코코프체프와 약 25분 동안 회담한 뒤 내렸어요. 이토가 러시아 장교단을 사열하고 환영 군중 쪽으로 걸음을 옮기는 순간, 안중근은 침착하게 다가가 네 발을 쐈고 그중 세 발이 이토에게 맞았어요. 혹시 다른 사람일 경우를 대비해 주변 일본인에게도 세 발을 더 쐈다고 해요(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안 의사는 "코레아 우라"를 외치다 그 자리에서 체포됐어요(연합뉴스). 러시아 검찰관의 심문에서 그는 자신을 한국 의병 참모중장, 나이 31세라고 밝히고, 개인이 아니라 대한의군의 자격으로 침략의 원흉을 처단했다고 말했어요. 우리가 이 사건을 개인의 범행이 아닌 '의거(義擧)', 곧 정의를 위해 일으킨 큰일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 뤼순 재판과 미완의 동양평화론 안중근은 뤼순의 일본 감옥으로 옮겨져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서 여섯 차례 재판을 받았어요. 서울신문이 전한 국가유산청 자료에 따르면 1910년 2월 7일 시작된 재판에서 안 의사는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서 정당한 전쟁 행위를 했다며 국제법(만국공법)에 따른 전쟁포로 대우를 요구했어요. 하지만 일제는 살인죄를 적용해 재판 시작 일주일 만인 2월 14일 사형을 선고했어요. 국내외에서 변호 모금이 일어나고 변호인들이 뤼순까지 찾아왔지만 변론은 허가되지 않았어요. 안중근은 옥중에서 「동양평화론」을 쓰기 시작했어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원래 서(序), 전감(前鑑), 현상, 복선(伏線), 문답의 5장으로 계획했고, 완성에 한 달쯤 필요하다고 보고 항소(공소)까지 포기했어요. 일제 고등법원장이 원고를 마칠 때까지 사형 집행을 늦춰 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서와 전감만 쓴 상태에서 1910년 3월 26일 오전 10시 사형이 집행됐어요. 남은 글에서 안중근은 한국의 국권을 돌려주고, 독립한 한국·청국·일본 세 나라가 힘을 모아 동양과 세계의 평화를 이루자고 주장했어요. 정부는 1962년 안 의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어요. ■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 특별전과 아직 찾지 못한 유해 안중근이 옥중에서 쓴 글씨를 유묵(遺墨)이라고 불러요. '위국헌신군인본분(나라를 위해 몸 바침은 군인의 본분)' 같은 유묵은 보물 제569호로 지정돼 있어요(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립고궁박물관은 의거 117주년을 맞아 10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독대(獨對): 안중근이 남긴 여덟 글자'를 열어요. 주인공은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 한 점이에요. '국제법이 대포만 못하다'는 뜻으로, 힘의 논리로 움직이던 당시 국제질서를 꼬집은 글이에요. 안 의사가 순국을 앞둔 1910년 3월 뤼순감옥에서 썼고, 글씨 왼쪽 아래에 단지한 왼손 손도장이 찍혀 있어요. 이 유묵은 지난해 11월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의 조사와 환수 절차를 거쳐 돌아왔고 올해 8월 언론에 처음 공개됐어요. 관람은 무료이고 오전 9시 30분부터 볼 수 있으며, 매월 마지막 월요일은 쉬고 토요일에는 야간 개장도 해요. 한편 안 의사의 유해는 아직 찾지 못했어요. SBS 보도에 따르면 2008년 4월 남북 합의와 중국의 협조로 뤼순감옥 근처 위안바오산 일대를 발굴했지만 성과가 없었고, 이후 감옥 동쪽 둥산포가 유력한 매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어요. 안 의사는 "내가 죽은 뒤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옮겨 달라"는 유언을 남겼어요. ■ 한 줄 정리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일이에요. 단지동맹으로 맹세를 다진 그는 재판에서 전쟁포로 대우를 요구했고, 1910년 3월 26일 미완의 「동양평화론」을 남긴 채 뤼순감옥에서 순국했어요. 117주년인 올해는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독대'에서 손도장이 찍힌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를 무료로 만날 수 있어요. 이번 화 내용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연합뉴스·서울신문·SBS 보도를 참고했어요. 다음 화에서 또 만나요!

신이말했다 지식만화 20화 1번째 장면신이말했다 지식만화 20화 2번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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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말했다 #안중근 #하얼빈의거 #안중근의거117주년 #동양평화론 #단지동맹 #안중근유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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