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말했다 지식만화」

42화 「레켐비(레카네맙)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효과·부작용(ARIA)·2주 1회 정맥주사, 고대구로병원 187명 연구로 본 노쇠·근감소증 환자 인지기능 악화·주입 관련 반응 38.5% 쉽게 정리 [지식만화 42화] 신이말했다」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는 뇌에 쌓인 단백질 덩어리 '아밀로이드베타'를 겨냥해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항체 치료제로, 2주에 한 번 약 1시간 동안 정맥 주사로 맞아요(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에서는 2024년 5월 24일 미국·일본·중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허가됐고,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나 경증 알츠하이머병 성인 환자가 대상이에요(연합뉴스·식약처). 그리고 이번에 화제가 된 연구는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팀이 레켐비 치료를 시작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87명을 분석해, 치료 전 신체적 노쇠나 근감소증이 있던 환자의 인지·일상생활 기능이 더 빨리 나빠지는 경향을 확인했다는 내용이에요(헬스조선·이데일리). 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입니다. 30일 '레카네맙 치료 노쇠 악화 논란'이 실시간 검색어 최고 2위, '레켐비 치료 부작용'이 최고 15위까지 오를 만큼 관심이 컸어요(실거미). 지식만화 42화는 「레켐비는 어떤 치매 치료제일까?」예요. 이번 화에서는 고대구로병원 연구를 전한 헬스조선·이데일리·의학신문·격주간 의료정보 보도와 국제학술지 '에이징 앤드 디지즈(Aging and Disease)' 논문, 미국 식품의약국(FDA) 발표,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임상 3상 논문, 식약처 허가 정보,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바탕으로 궁금이와 꼬북 박사가 차근차근 풀어 볼게요. ■ 레켐비(레카네맙)란? 아밀로이드베타를 겨냥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알츠하이머병은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 가는 퇴행성 질환이에요. 유력한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아밀로이드베타라는 단백질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거나 잘 치워지지 않아 뇌에 쌓이는 현상이에요(중앙일보). 레켐비는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함께 개발한 항체로, 아밀로이드베타의 끈적한 침전물을 없애도록 설계됐어요(연합뉴스). 지금까지 쓰던 치매 약이 기억력을 돕는 등 증상을 덜어 주는 약이었다면, 레켐비는 병의 진행 자체를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달라요(중앙일보). 식약처 허가 정보에 따르면 권장 용량은 몸무게 1㎏당 10㎎이고, 2주에 1회 약 1시간에 걸쳐 정맥으로 주입해요.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적절한 검사로 뇌에 아밀로이드베타 병리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해요(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다만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된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는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어요(식약처·뉴시스). 미국 FDA는 2023년 1월 레켐비를 가속 승인한 뒤, 확증 임상 결과를 검토해 2023년 7월 6일 정식 승인으로 전환했어요. 아밀로이드베타를 겨냥한 항체 가운데 처음으로 정식 승인을 받은 사례예요(FDA). ■ 효과는 얼마나? 임상 3상 1,795명, 18개월 결과 레켐비의 효과는 '클래리티 AD'라는 임상 3상 시험에서 확인됐어요. 50~90세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795명을 레켐비군 898명과 위약(가짜 약)군 897명으로 나눠 18개월 동안 비교했어요(NEJM). 효과를 잰 기준은 임상치매척도 총합(CDR-SB) 점수예요. 기억력, 판단력, 집안일 같은 일상생활 능력을 종합해 0점부터 18점까지 매기는데, 점수가 클수록 상태가 나쁘다는 뜻이에요. 처음 점수는 두 집단 모두 약 3.2점이었고, 18개월 뒤 점수가 늘어난 폭은 레켐비군 1.21점, 위약군 1.66점이었어요. 차이는 0.45점이에요(NEJM). 이 차이는 위약군보다 악화 정도가 약 27% 적었다는 뜻으로 소개돼요(중앙일보). 698명을 따로 살펴본 하위 연구에서는 뇌 아밀로이드양이 위약군보다 59.1센틸로이드 더 줄었어요(NEJM). 논문 저자들도 결론에서 레켐비가 인지·기능 저하를 '중간 정도로' 덜 나빠지게 했지만 부작용이 동반됐고,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려면 더 긴 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어요(NEJM). 즉 레켐비는 잃어버린 기능을 되찾아 주는 약이 아니라,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는 약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 레켐비 부작용: 주입 관련 반응과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 FDA에 따르면 레켐비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통, 주입 관련 반응,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이에요. 주입 관련 반응은 주사를 맞는 동안이나 직후에 나타나는 몸의 반응을 말해요. 클래리티 AD 시험에서 주입 관련 반응은 레켐비군의 26.4%, 뇌가 붓거나 체액이 고이는 형태의 ARIA(ARIA-E)는 12.6%에서 나타났어요(NEJM). ARIA는 뇌 영상에서 일시적인 부종으로 보이는 경우가 가장 많고 대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뇌 표면이나 안쪽에 작은 출혈 점이 함께 생길 수 있어요. 증상이 없을 때가 많지만 두통, 혼란, 어지러움, 시야 변화, 메스꺼움이 생길 수 있고, 드물게 발작을 동반한 심각한 뇌부종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FDA). 그래서 미국 제품 설명서에는 ARIA 위험을 알리는 박스 경고가 들어가 있어요. 아포지단백 E4(ApoE ε4) 유전자를 두 개 가진 사람은 ARIA가 더 자주 생기기 때문에 치료 전에 유전자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항응고제를 먹는 사람은 뇌출혈이 늘어날 수 있어 신중해야 해요(FDA). 국내 식약처도 ARIA 때문에 정기적인 영상(MRI)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어요(중앙일보). ■ 고대구로병원 연구: 노쇠·근감소증 환자, 인지기능 더 빨리 악화 이번 연구는 고대구로병원이 실제 진료 현장의 레켐비 치료 환자를 모아 만든 전향적 코호트 'K-LEARN'을 활용했어요. 2024년 12월부터 2026년 5월까지 레켐비 치료를 시작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87명이 대상이었어요(이데일리). 신체적 노쇠는 간이신체수행검사(SPPB)로, 근감소증은 아시아근감소증진단기준(AWGS 2019)으로 평가했어요. 그 결과 노쇠가 있는 환자는 52명(27.8%), 근감소증이 있는 환자는 63명(33.7%)이었어요(헬스조선). 분석해 보니 치료 전 노쇠나 근감소증이 있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CDR-SB 점수가 더 빠르게 나빠졌어요. 논문에 따르면 노쇠는 1년에 CDR-SB 1.52점, 근감소증은 1.40점의 추가 악화와 연관됐고, 나이·성별·교육 수준·APOE 유전자형·치료 전 중증도를 보정한 뒤에도 의미 있는 차이가 유지됐어요(격주간 의료정보). 주입 관련 반응도 달랐어요. 노쇠 환자는 52명 중 20명(38.5%)에서 나타나, 노쇠가 없는 환자 135명 중 23명(17.0%)보다 많았어요(의학신문). 주요 요인을 보정한 뒤 노쇠 환자의 주입 관련 반응 오즈는 4.75배 높았어요(격주간 의료정보). 반면 ARIA나 치료 중단 여부는 노쇠와 의미 있는 연관이 없었고, 아밀로이드 관련 병리를 간접적으로 보여 주는 혈액 지표 p-tau217의 변화도 노쇠·근감소증 유무에 따라 차이가 없었어요. 간이정신상태검사(MMSE) 점수 변화에서도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어요(격주간 의료정보). 이 논문은 국제학술지 Aging and Disease 온라인판에 실렸어요(Aging and Disease). ■ '논란'의 핵심: 약 효과가 줄어든다는 뜻일까? 그렇지는 않아요. 강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가 비치료 대조군이 없는 관찰연구여서, 신체적 노쇠나 근감소증이 레켐비의 치료 효과를 직접 바꾼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어요(이데일리). 대신 같은 약을 맞더라도 환자의 신체적 취약성에 따라 경과가 달라질 수 있고, 혈액 지표만으로는 경과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줬어요. 그래서 연구팀은 치료 중 인지기능·뇌 영상·혈액 지표와 함께 걷기, 균형, 근력 같은 신체 기능도 평가해 환자별 관리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운동과 영양 관리가 치료 경과에 도움이 되는지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에요(헬스조선). 노쇠를 재는 SPPB는 세 가지 검사로 이뤄져요. 두 발을 나란히, 반쯤 엇갈리게, 일렬로 놓고 각각 10초 버티는 균형 검사, 평소 속도로 4m를 걷는 보행 속도 검사, 팔짱을 낀 채 의자에서 다섯 번 일어서는 검사예요. 검사마다 0~4점, 합계 0~12점이고 점수가 높을수록 좋아요(WHO). 하버드 노쇠 평가 자료는 10~12점을 정상, 7~9점을 경도 저하로 분류해요(Harvard eFrailty). WHO는 SPPB 0~9점처럼 이동 능력이 떨어진 어르신에게 전문가 감독 아래 여러 가지 운동을 함께 하는 복합 운동과 재활 연계, 단백질 섭취 늘리기를 고려하라고 안내해요(WHO ICOPE). ■ 한 줄 정리 레켐비(레카네맙)는 뇌의 아밀로이드베타를 줄여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2주 1회 정맥 주사 치료제예요. 임상 3상에서 18개월 동안 위약보다 CDR-SB 악화를 0.45점 덜 했지만, 주입 관련 반응과 ARIA 같은 부작용 때문에 MRI 추적이 필요해요. 고대구로병원 187명 연구는 치료 전 노쇠·근감소증이 있으면 인지·일상 기능이 더 빨리 나빠지고 주입 관련 반응도 더 잦았다는 결과를 보여 줬지만, 관찰연구라 인과관계까지 밝힌 것은 아니에요. 가족 중 치료를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약 효과만이 아니라 걷기·균형·근력 같은 몸 상태도 함께 의료진과 상의해 보세요. 이번 화 내용은 헬스조선, 이데일리, 의학신문, 격주간 의료정보, Aging and Disease, 미국 FDA, NEJM,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연합뉴스, 뉴시스, 중앙일보, WHO, Harvard eFrailty, 실거미를 참고했어요. 다음 화에서 또 만나요!

신이말했다 지식만화 42화 1번째 장면신이말했다 지식만화 42화 2번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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