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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 레오 14세 교황과 전 세계 청년들이 서울로 모이는 여름

신이말했다 운영진조회 3

내년 여름, 서울이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로 북적이게 됩니다. 2027년 8월 3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이야기입니다. 레오 14세 교황도 함께하기로 해, 2014년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 방한 이후 13년 만의 교황 방한이 됩니다. 오늘은 세계청년대회가 어떤 자리인지, 서울 대회가 왜 특별한지, 그리고 어떤 일정으로 진행되는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 세계청년대회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는 가톨릭교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년 축제입니다. 1985년 유엔이 선포한 '세계 청년의 해'를 계기로,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3년마다 세계 여러 도시를 돌며 열리고,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앙을 나누고 교황을 만나며 새로운 희망을 찾는 자리입니다. 1986년 로마를 시작으로 마닐라, 토론토, 리우데자네이루, 크라쿠프, 리스본 등을 거쳐 이제 서울 차례가 되었습니다.

■ 서울 대회가 특별한 이유
조직위원회 소개에 따르면 서울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비그리스도교 국가에서는 처음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입니다. 가톨릭교회의 보편성과 아시아 교회의 성장을 보여 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주제 성구는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입니다. 조직위는 '희망'과 '증언'을 주제의 중심에 두고, 진리·사랑·평화를 세 가지 핵심 가치로 정했습니다. 오늘을 버겁게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응원처럼 들리는 말씀입니다.

■ 십자가와 성모 성화의 순례
세계청년대회에는 대회보다 먼저 길을 떠나는 두 가지 상징이 있습니다. 하나는 1984년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청년들에게 선물한 높이 3.8m의 나무 십자가, 'WYD 십자가'입니다. 다른 하나는 로마 성 마리아 대성전에 모셔진 성모 성화의 복제본인 '살루스 포폴리 로마니' 성화로, 2003년부터 십자가와 함께 세계를 순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두 상징은 서울 대회를 앞두고 국내 교구를 차례로 돌며 신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 이렇게 진행됩니다
본대회에 앞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전국 교구에서 '교구대회'가 열립니다. 해외 순례자들이 각 지역 신자들과 어울리고 홈스테이로 한국 생활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이어 서울 본대회는 8월 3일 개막 미사로 문을 엽니다. 8월 5일 오후 교황 환영 행사에서 레오 14세 교황이 청년들을 처음 만나고, 6일에는 함께 '십자가의 길'을 묵상합니다. 7일 밤샘 기도를 거쳐 8일 폐막 미사로 마무리되며, 이 자리에서 다음 대회 개최지가 발표됩니다. 큰 행사 장소로는 상암 월드컵경기장, 광화문 광장, 올림픽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등이 검토된 바 있습니다.

■ 마치며
세계청년대회는 신자만의 축제가 아니라, 서로 다른 나라의 청년들이 만나 우정을 나누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내년 여름 서울 거리에서 낯선 언어로 노래하는 청년들을 만난다면, 따뜻한 미소로 맞아 주셔도 좋겠습니다. "용기를 내어라"라는 말씀이 대회에 오는 사람에게도, 그 모습을 지켜보는 우리에게도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소개(wyd.catholic.or.kr/introduce.asp),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공식 누리집(wydseoul.org), 연합뉴스 「서울 세계청년대회 1년 앞으로…교황·순례자 맞이 준비 박차」(2026.7.28), 연합뉴스 「교황 2027년 8월 초 방한…WYD 장소로 올림픽공원·여의도 검토」(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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