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집값 10% 급등… 10·15 대책 1년, 성북 16.5%·강남 1.4%, 강북이 강남보다 더 오른 이유
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 회원 여러분.
서울 집값 이야기가 또 나왔어요. 지난해 10월 15일 정부가 내놓은 '10·15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지 약 1년이 지났는데, 한국부동산원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그사이 10%를 넘겼다는 보도가 13일 잇따랐습니다. 특히 강남보다 강북·외곽 중저가 지역 상승률이 훨씬 높다는 점이 이번 정리의 핵심이에요. 한겨레·현대경제·매일경제 등 보도와 한국부동산원 수치를 중심으로, 숫자만 짚어 볼게요. 투자 권유는 아닙니다.
서울 집값, 10·15 이후 1년 만에 10.4%대
한겨레(12일)와 현대경제(13일)가 전한 한국부동산원 집계를 보면, 올해 10월 첫째 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15 대책 직후인 지난해 10월 셋째 주 대비 약 10.41~10.42% 올랐어요. 같은 기간 전셋값은 9.96% 상승했습니다. 집을 '잡겠다'고 대출과 토지거래허가(토허)를 강하게 걸었는데, 서울 전체 평균 매매가는 오히려 두 자릿수 가까이 오른 셈이에요.
아주경제가 전한 같은 주간 동향에서는 서울 아파트값이 87주 연속 상승했고, 올해 누적 매매 상승률은 8.31%로 집계됐어요. 다만 최근 2주 변동률은 0.09~0.12% 수준으로 보합에 가깝다는 점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1년 누적'과 '최근 주간'을 섞어 읽으면 오해가 생기니, 기간을 구분해서 보는 게 좋아요.
성북 16.5% vs 강남 1.4%… 왜 강북이 더 올랐나
자치구별 격차가 큽니다. 한겨레 기준 매매 누적 상승률 1위는 성북구 16.52%이고, 서대문구 14.40%, 강서구 14.39%, 구로구 13.69%, 중구 13.49%, 동대문구 13.42%, 노원구 12.52%가 뒤를 이었어요. 반면 강남구는 1.40%, 서초구는 3.35%에 그쳤고 송파구는 9.11% 수준이었습니다.
현대경제는 성북구 롯데캐슬 클라시아 전용 59㎡가 지난달 15억9000만 원에 거래돼 지난해 10월보다 3억4000만 원 올랐다고 전했어요. 해석은 언론·업계가 비슷합니다. 시가 15억 원 이하 주택 주담대 한도 6억 원 등 대출 규제 아래에서는 현금 비중이 큰 강남 고가보다, 상대적으로 중저가인 강북·서남권으로 실수요가 몰렸다는 거예요. '강남을 눌렀더니 서울 외곽이 더 달아올랐다'는 표현이 반복되는 이유입니다.
전셋값도 같이 뛰었다… 올해 YTD는 매매를 추월
전세 쪽도 만만치 않아요. 10·15 이후 1년 전셋값 상승률은 9.96%로, 성북구 전세는 15.64%, 노원구 14.63% 등 비강남 중심이었습니다. 뉴시스·매일경제가 전한 한국부동산원 올해 누적(10월 첫째 주까지)으로는 서울 전세 8.35%, 매매 8.31%로 전세가 매매를 처음 앞질렀어요. 성북 전세 YTD 14.08%, 노원 13.52%, 강북·성동·도봉도 두 자릿수입니다.
매일경제는 성북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84㎡ 전세가 이달 7일 9억8000만 원에 체결돼 1년 전보다 약 1억 원 올랐고, 노원 중계 청구3차 84㎡도 8억5000만 원 전세가 나왔다고 적었어요. 현대경제는 서울 전세 매물이 2만4421건에서 2만311건으로 16.9% 줄었다고 했고, 정비사업 이주(노량진·북아현 등 11곳, 연내 약 1만1000가구 이주 수요 전망)까지 겹치면 임대차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 언급을 전했습니다.
입주·착공은 아직 부족… 거래량은 반토막
공급 숫자도 같이 보면 그림이 더 분명해져요. 부동산R114 추산(매일경제)으로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은 지난해 3만7103가구에서 올해 2만5281가구로 31.9% 줄고, 내년 1만8682가구·2028년 1만3683가구로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국토부 주택통계(한겨레)로는 올해 1~8월 수도권 착공이 8만673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에 그쳤고, 서울 착공은 2만679가구(+41.1%)지만 경기는 4만8545가구(-23.9%)였습니다.
거래량은 줄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기준 지난해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8665건·전세 1만2160건이었던 것이 올해 9월에는 매매 2709건·전세 6234건으로 크게 감소했어요(신고기한 잔여 감안해도 1년 전 대비 반토막 전망). 대출·토허로 '거래는 식히고 가격은 중저가로 이동'한 모습이 숫자로 드러나는 구간입니다.
10·15 대책, 무엇이 바뀌었나(숫자로만)
10·15 대책의 골자는 서울 25개 자치구와 경기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한도를 시가 15억 이하 최대 6억, 15억 초과~25억 이하 4억, 25억 초과 2억으로 차등 적용한 것이에요. 한겨레는 홍지선 국토부 장관이 국감에서 수도권 올해 착공이 당초 계획의 80~88%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토허제 수요가 아직 있다고 말해, 연말 토허 지정 기간 연장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전했습니다. 어디까지 연장될지는 아직 미지수예요.
정리하면, 서울 집값 10%대 상승은 '강남 폭등'이 아니라 성북·서대문·강서 같은 중저가·생활권 수요가 밀어 올린 1년치 누적 성적표에 가깝습니다. 전세는 매매를 추월하거나 맞먹는 속도로 올랐고, 입주 감소와 이주 수요가 겹치는 구간이라 세입자 부담 이야기가 계속 나옵니다. 여러분 동네 전·월세 체감은 어떤가요? 댓글로 숫자와 함께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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