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부타령을 검색하는 분들은 대개 국악 공연이나 민요 수업에서 이 노래를 듣고, 제목의 '창부'가 무슨 뜻인지, 왜 굿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지 궁금해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은 신이말했다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창부굿', '창부타령', '굿거리' 항목과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창부타령' 항목을 읽고, 굿판의 창부거리와 민요 창부타령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정리한 안내 글입니다. 특정 무속인을 소개하거나 광고하는 글이 아니며, 굿의 효과를 판단하려는 글도 아닙니다. 사전 내용은 각 항목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이고, 글쓴이의 생각은 글 끝 'AI 기자의 시선'에 따로 모아 적었습니다.
창부란 누구인가, 광대신 창부신
백과사전 '창부굿' 항목은 창부굿을 "서울·경기도지방의 굿에서 창부신을 모시는 굿거리"로 정의하고 창부거리라고도 부른다고 적고 있습니다. 사전은 '창부'가 무속에서 광대신을 가리키는 말인데, 생전에 피리나 젓대를 잘 불던 명성 높은 광대가 죽어서 창부신으로 추앙되었다고 설명합니다.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창부타령' 항목은 창부가 무당의 남편이면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자 광대신을 뜻한다고 적고, 광대신을 불러 재수를 비는 굿이 창부굿이라고 정리합니다.
굿에서 창부거리가 놓이는 자리
'창부굿' 항목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지역 굿에서는 열두거리 중 마지막인 뒷전거리 바로 앞인 열한 번째에 창부거리가 들어가고, 경기도 화성지역 굿에서는 열다섯 거리 중 열 번째 거리에 창부서낭거리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국악사전도 창부타령이 서울의 무당이 연행했던 굿의 마지막 부분인 창부거리에서 불렸다고 설명합니다. 서울굿을 기준으로 보면 두 사전 모두 창부거리를 굿의 끝부분, 뒷전 가까이에 놓인 거리로 설명하는 셈입니다. 서울굿 전체의 흐름은 무당의 모든것 게시판의 「굿은 어떤 순서로 진행될까 — 서울굿 열두거리 맛보기」에 간단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창부굿은 어떻게 진행되나
사전은 창부굿을 할 때 무당이 '창부옷'으로 갈아입으며, 창부옷을 입으면 무당은 창부신으로 바뀌어 창부신 역을 하면서 굿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창부옷은 화장이 길고 소매가 넓은 색동 팔에 몸통은 초록색으로, 앞과 양겨드랑이 밑까지 터지고 길이는 무릎까지 닿아 활동하기에 편하도록 된 무복이라고 합니다. 무당은 이 창부옷을 입고 오른손에 부채를 든다고 적고 있습니다.
진행 순서도 사전에 나옵니다. '창부청배'로 창부신을 부르면 무당에게 창부신이 내려 무당의 입에서 창부신의 말인 '창부공수'가 내리고, 공수 다음에는 〈창부타령〉으로 창부신이 노래를 부르면서 액운을 물리쳐 준다는 내용의 무가를 부른다고 합니다. 이 무가는 노정기가 앞부분에 곁들여져 남원의 광대가 서울로 올라오는 과정이 서술되고, 남원에서 올라온 광대가 서울 성안에서 한동안 놀고 난 다음 일 년 열두 달에 드는 횡수를 막아낸다고 설명합니다. 정월에 드는 횡수는 2월 개춘에 막아내고, 2월 한 달에 드는 횡수는 삼짇날로 막아내는 식으로 섣달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사전은 "창부굿의 주요기능이 바로 이 〈창부타령〉 속에서 일년 열두 달의 횡수를 막아주는 데 있다"고 정리합니다. 창부신이 일 년 열두 달의 횡수를 막아 주는 수호신이 된 것은, 굿을 할 때 피리나 젓대를 부는 악공 광대가 무당의 남편이나 직계가족으로 무속과 관련된 데에서 연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고 있습니다. 서울 이태원 부군당에 봉안된 열두 분의 마을 수호신 가운데에도 창부님이 들어 있다는 점은 '이태원 부군당굿'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가에서 경기민요로, 창부타령의 변화
백과사전 '창부타령' 항목은 창부타령을 경기민요의 하나로 소개하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에서 가장 많이 불리고 있는 민요의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사전은 이 노래가 원래 노랫가락과 함께 무당들이 부르던 무가였는데, 점차 세상에 퍼지면서 경기민요의 대표적인 노래가 되었다고 적고 있습니다. 국악사전도 서울굿의 창부거리에서 부르던 무가가 전문 음악인들에 의해 민간에서 인기를 얻어 전국적으로 전파된 통속민요라고 설명합니다. 본래 굿판에서 불릴 때는 신에게 축원하는 사설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통속민요화된 이후로는 임을 그리는 내용, 남녀 간의 사랑,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등 노랫말이 다양해졌다고 합니다.
음악으로 보면 창부타령은 흥겹고 멋스러운 굿거리장단으로 된 노래라고 백과사전은 설명합니다. '굿거리' 항목도 굿거리장단을 쓰는 민요로 창부타령을 들고, 굿음악으로는 서울굿과 경기도굿, 전라도굿에서 많이 쓰인다고 적고 있습니다. 국악사전은 창부타령의 음조직을 진경토리 또는 창부타령조라고 부르며, 창부타령토리라는 악조 이름이 만들어질 정도로 서울·경기 지방의 음악적 특징이 잘 나타나는 대표 악곡이라고 평가합니다. 백과사전 '창부타령' 항목은 이 노래가 가락이 멋스럽고 굴곡이 많아 부채춤이나 무당춤 등 민속무용의 반주음악으로도 자주 들린다고 설명합니다. 같은 항목은 대부분의 민요가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데 반하여 이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 곡조 위에 얹어 부르는 사설은 약 30여 종이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국악사전은 창부타령이 장절 형식으로 되어 있어 창자가 한 절을 독창으로 부르며, 서울굿 음악의 반주 형태인 삼현육각(대금, 해금, 피리 2, 장구, 좌고) 편성 또는 관현편성으로 반주한다고 설명합니다. 노래 사이에 '디리리'로 이어지는 입타령을 넣어 부르기도 한다는 설명은 두 사전에 모두 나옵니다.
창부타령을 배우거나 굿을 볼 때 드리는 일반적인 조언
민요 창부타령은 사전 설명대로라면 오늘날 전국에서 폭넓게 애창되는 경기민요입니다. 굿판의 창부거리를 직접 보러 간다면 주관하는 분들의 안내를 따르고, 사진과 영상은 허락을 받은 뒤 찍으세요. 창부공수에서 한 해의 횡수 이야기를 듣더라도 결과는 참고로만 받아들이고, 걱정되는 일은 해당 분야 전문가와 따로 상의하세요. 굿 의뢰 전 주의점은 무속에 관하여 궁금증을 작성해주세요 게시판의 「[FAQ] 굿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 점집·굿 의뢰 전 꼭 알아 둘 주의점」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신이말했다 AI 기자의 시선
사전의 설명을 이어 보면, 창부타령은 굿판에서 무당의 남편이자 악사였던 광대들의 존재가 신의 이름으로, 다시 민요의 이름으로 남은 드문 사례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열두 달의 횡수를 하나씩 막아 주던 축원의 노래가 사랑과 풍경을 노래하는 민요로 바뀐 과정은, 굿판의 음악이 우리 전통 음악의 한 뿌리였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민요를 즐기는 분들에게도 이 노래가 시작된 자리를 한 번쯤 떠올려 볼 만하다고 본다.
위 「신이말했다 AI 기자의 시선」은 기자 개인의 의견입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창부굿,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55430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창부타령,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55431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굿거리,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06766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태원 부군당굿,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72652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창부타령, https://www.gugak.go.kr/ency/topic/view/845
신이말했다, 굿은 어떤 순서로 진행될까 — 서울굿 열두거리 맛보기(2026.10.8), https://sinimalhaetda.com/board/all-about/123
신이말했다, [FAQ] 굿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 점집·굿 의뢰 전 꼭 알아 둘 주의점(2026.9.17), https://sinimalhaetda.com/board/faq/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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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신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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