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툰

[반지하 갓생 실패기 12화] 프로 테스트 D-7

신이말했다조회 3

안녕하세요! 「반지하 갓생 실패기」 12화입니다. 지난 화 마지막, 우승의 기쁨도 잠시. 할아버지의 은색 폴더폰으로 날아든 소식은 독고 위원장이 달래를 프로 테스트에 추천했다는 것이었죠. 이번 화는 테스트까지 남은 일주일 이야기입니다.

■ 지난 이야기
대회 1라운드, 만두의 호루라기 한 번에 흔들렸던 달래는 "박자는 남이 주는 게 아니여."라는 할아버지의 한마디로 2라운드를 되찾고 우승했습니다. 40년 묵은 두 노인도 악수로 마음을 풀었고, 그날 밤 짜장면 파티 한가운데서 프로 테스트 추천 전화가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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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반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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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 위원장이 보낸 프로 테스트 추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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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 …프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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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프로 데뷔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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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니 호루라기는 압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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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테스트는 일주일 뒤여. 독고가 직접 본다는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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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 …일단 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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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자면 안 돼! 프로는 아침부터 달라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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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된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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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박자! 하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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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매니저 겸 팬클럽 회장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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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 …회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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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나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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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 누나, 이거 프로들이 마시는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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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 …준호야, 이건 그냥 사이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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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 기분이 중요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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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순: 프로는 쫀득해야 돼! 우리 떡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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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떡은 테스트 끝나고! 이거나 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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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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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에도 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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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잘 자야 잘 치는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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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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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이는 오늘도 일찍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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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자, 쳐 봐! 매니저가 받아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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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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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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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상추가…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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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쟤는 매니저만 하라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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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전날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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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팬클럽 회원 다섯 명 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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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장 다섯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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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 …회비는 짜장면으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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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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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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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이 시간에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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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장: 실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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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도, 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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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장: 테스트 전날 밤이라… 제자 얼굴이나 보러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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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이, 이건 매니저 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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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룩!
심사위원장: …맛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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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 …내일 테스트, 괜찮은 거죠?
(다음 화에 계속)

■ 12화 다시 보기
다음 날 아침, 반지하. 상 위에 놓인 하얀 봉투에는 빨간 밀랍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독고 위원장이 보낸 프로 테스트 추천서입니다. 달래는 멍하니 중얼거립니다. "…프로? 내가?" 만두는 펄쩍 뛰어오르죠. "프로 데뷔다아아!" 그 와중에 복자 여사는 만두의 호루라기부터 챙깁니다. "니 호루라기는 압수다." 할아버지가 폴더폰을 들고 말합니다. "테스트는 일주일 뒤여. 독고가 직접 본다는 겨." 달래는 그대로 바닥에 드러눕습니다. "…일단 잘래." 만두가 달래를 흔들어 깨우죠. "자면 안 돼! 프로는 아침부터 달라야 돼!"
그렇게 시작된 일주일. 옥상에는 회색 샌드백이 걸리고, 할아버지가 손뼉을 칩니다. "박자! 하나, 둘!" 골판지 하트를 든 만두도 등장합니다. "매니저 겸 팬클럽 회장 왔습니다!" 달래가 묻습니다. "…회원은?" 하트를 든 만두가 혼자 서서 대답하죠. "…나 혼자."
편의점의 준호는 캔음료를 쌓아 올립니다. "누나, 이거 프로들이 마시는 거래요." 캔을 든 달래. "…준호야, 이건 그냥 사이다야." 준호는 어깨를 으쓱합니다. "기분이 중요하대요."
시장 떡집에서는 말순 이모가 떡을 내밉니다. "프로는 쫀득해야 돼! 우리 떡처럼!" 복자 여사가 닭가슴살 브로콜리 도시락으로 막아서죠. "떡은 테스트 끝나고! 이거나 무라." 떡과 도시락 사이에서 달래는 말없이 갈등합니다.
그날 밤에도 달래는 몰래 섀도복싱을 합니다. 누워 있던 할아버지가 한마디 하죠. "…잘 자야 잘 치는 겨." 달래는 조용히 눕습니다. "…네." 어항 속 느림이는 오늘도 일찍 잤습니다.
다음 날 옥상, 미트를 낀 만두가 자신만만하게 외칩니다. "자, 쳐 봐! 매니저가 받아 줄게!" 톡. 가볍게 친 한 방에 만두가 날아갑니다. "으아아—!" 옥상 상추밭에 처박힌 만두. "…상추가… 맛있네…" 할아버지가 달래에게 말합니다. "…쟤는 매니저만 하라 혀."
테스트 전날 저녁. 여섯 식구가 상에 둘러앉았습니다. 만두가 골판지 하트를 번쩍 듭니다. "팬클럽 회원 다섯 명 모았어!" 하트 위에는 빨강, 초록, 노랑, 보라, 회색 손도장 다섯 개가 찍혀 있습니다. 달래가 웃습니다. "…회비는 짜장면으로 받아." 반지하가 웃음으로 가득 찹니다. "와하하!"
그때, 똑똑. 왼쪽 벽 현관문에서 들려온 노크 소리에 여섯 식구가 그대로 얼어붙습니다. "이 시간에 누구지…?" 문이 열리고, 가로등 불빛을 등진 채 지팡이를 짚은 독고 위원장이 계단 위에 서 있습니다. "실례하네." 할아버지가 두 손을 번쩍 들며 놀랍니다. "도, 독고?!" 독고 위원장이 계단을 내려와 방 안으로 들어섭니다. "테스트 전날 밤이라… 제자 얼굴이나 보러 왔지." 만두는 새까만 짜장면 그릇을 등 뒤로 숨기며 진땀을 흘립니다. "이, 이건 매니저 시식…!"
결국 두 노인은 나란히 앉아 짜장면을 들이켭니다. 후루룩! 심사위원장이 한마디 하죠. "…맛있군." 그 사이에 끼어 앉은 달래는 식은땀 한 방울. "…내일 테스트, 괜찮은 거죠?"

■ 서브플롯 정리
이번 화는 '응원'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혼자 시작한 만두의 팬클럽은 일주일 만에 손도장 다섯 개가 되었고, 준호의 사이다, 말순 이모의 떡, 복자 여사의 도시락, 할아버지의 "잘 자야 잘 치는 겨."까지 응원하는 방식은 저마다 달랐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심사위원장까지 반지하 짜장면 앞에 앉았죠.

■ 이번 화 감상 포인트
만두의 골판지 하트를 따라가 보세요. 옥상에서는 텅 빈 하트였지만, 테스트 전날 저녁에는 손도장 다섯 개가 찍혀 있습니다.

■ 독자 참여
중요한 날을 앞두고 받았던 가장 기억에 남는 응원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알려 주세요.

■ 다음 화 예고
드디어 프로 테스트 당일. 짜장면을 함께 먹은 심사위원장은 과연 봐줄까요? 12화 → 13화에서 만나요!

■ 작가의 말
우승 다음은 프로 테스트입니다. 이번 화는 큰 사건보다 반지하 식구들이 각자 방식으로 응원하는 일주일을 담고 싶었어요. 여러분의 일주일에도 손도장 하나쯤 찍어 주는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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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신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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