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개신교)

할렐루야 뜻 —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히브리어, 시편 146~150편 할렐루야 시편과 요한계시록 19장의 네 번의 할렐루야, 아멘과의 차이와 예배에서의 쓰임까지 정리

신이말했다 운영진조회 3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할렐루야(Hallelujah)는 히브리어 '할렐루 야'(הַלְלוּ יָהּ)를 소리 그대로 옮긴 말로 "야(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입니다. '할렐루'는 '찬양하다'라는 동사의 복수 명령형이고, '야'는 하나님의 이름 여호와(YHWH)를 줄인 형태입니다. 대한성서공회 개역개정 성경도 시편 146편 1절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의 '할렐루야'에 "여호와를 찬양하라"라는 각주를 달아 이 뜻을 밝혀 두었습니다. 성경에서는 주로 시편 104~150편 사이의 찬양 시편에, 신약에서는 요한계시록 19장에만 네 번 나옵니다.

교회에서 인사처럼, 감탄사처럼 자주 듣는 말이지만 정확히 어느 나라 말인지, 아멘과는 무엇이 다른지, 왜 번역하지 않고 소리 그대로 부르는지 궁금해하는 분이 많습니다. 오늘은 대한성서공회 개역개정 본문과 위키백과 「할렐루야」(한국어판·영어판), 영어 위키백과 「헨델 메시아의 구조」·「메시아」 항목을 바탕으로 할렐루야의 뜻과 성경 속 쓰임, 그리고 오늘 예배에서 이 말을 어떻게 쓰는지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할렐루야 뜻 — '할렐루(찬양하라)'와 '야(여호와)'가 만난 두 단어

할렐루야는 원래 한 단어가 아니라 두 단어로 된 짧은 문장입니다. 영어 위키백과는 히브리어 성경 안에서 할렐루야가 실제로는 '할렐루-야'라는 두 단어 구절이라고 설명합니다. 앞의 '할렐루'는 히브리어 동사 '힐렐(찬양하다)'의 2인칭 남성 복수 명령형으로, "너희는 찬양하라"는 뜻입니다. 히브리어 '할렐'은 노래로 드리는 기쁜 찬양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뒤의 '야'는 하나님의 이름을 나타내는 네 글자(YHWH, 우리말 성경의 여호와)를 줄인 형태입니다. 그래서 할렐루야를 글자 그대로 옮기면 "야를 찬양하라", 우리말로 풀면 "여호와를 찬양하라"가 됩니다. 위키백과 한국어판도 할렐루야를 "'Yah'를 찬양하라"로 직역할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영어권 성경은 이 말을 대개 "Praise the LORD(주를 찬양하라)"로 번역합니다. 위키백과 한국어판에 따르면 NIV 성경도 "Praise the Lord"로 옮겼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개신교의 개역한글판, 개신교와 천주교가 함께 번역한 공동번역 성경 등이 모두 '할렐루야'라는 소리를 그대로 살려 쓰고 있어서, 예배와 일상에서도 할렐루야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같은 말이 다른 모양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히브리어 할렐루야가 그리스어로 옮겨지면서 '알렐루이아'가 되었는데, 그리스어 알파벳에는 'ㅎ' 소리를 따로 적는 글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그리스어 표기에서 라틴어 '알렐루야(Alleluia)'가 나왔습니다. 위키백과 한국어판은 우리나라 천주교에서는 할렐루야보다 알렐루야나 '찬미 예수'를 더 자주 쓰고, 정교회에서는 '알릴루이아'라고 한다고 설명합니다. 할렐루야와 알렐루야는 결국 같은 말인 셈입니다.

시편 속 할렐루야 — 찬양 시편을 열고 닫는 외침과 '할렐 시편'

구약에서 할렐루야는 거의 시편에만 나옵니다. 영어 위키백과는 히브리어 성경에서 할렐루야가 시편 24개 구절에 나오며, 그 시편은 104~106편, 111~117편, 135편, 146~150편이라고 정리합니다. 특히 여러 시편의 첫머리와 끝머리에 놓여 시 한 편 전체를 찬양으로 감싸는 역할을 합니다.

개역개정 본문으로 몇 곳을 읽어 보면 그 모습이 잘 보입니다. 시편 106편 1절은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로 시작하고, 시편 113편 1절은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로 시작합니다. 단 두 절로 된 시편 117편도 2절 끝을 할렐루야로 맺습니다.

시편의 마지막 다섯 편(146~150편)은 모두 할렐루야로 시작하고 할렐루야로 끝나서 흔히 '할렐루야 시편'으로 불립니다. 시편 146편은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로 열어 10절 "시온아 여호와는 영원히 다스리시고 네 하나님은 대대로 통치하시리로다 할렐루야"로 닫습니다. 시편 전체의 마지막 절인 150편 6절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입니다. 150편에 이르는 시편이 결국 할렐루야라는 한마디로 끝나는 것입니다.

유대교 예배에서도 할렐루야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영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유대교는 시편 113~118편을 '할렐(Hallel)'이라 부르며 세 순례 절기(유월절·칠칠절·초막절)와 매달 초하루, 하누카 절기에 낭송합니다. 또 시편 145~150편은 매일 아침 기도(샤하릿) 순서에 들어가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9장의 할렐루야 — 신약에 단 네 번 나오는 하늘의 찬양

신약 성경에서 할렐루야가 나오는 곳은 요한계시록 19장 한 곳뿐이고, 여기에 네 번 연달아 나옵니다(1절, 3절, 4절, 6절). 영어 위키백과는 이 대목을 큰 음녀(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승리를 노래하는 큰 찬양이라고 설명합니다. 개역개정 본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절: "이 일 후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이르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3절: "두 번째로 할렐루야 하니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

4절: "또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6절: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과도 같고 많은 물 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 소리로 이르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이어지는 7절은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라고 노래합니다. 시편에서 "찬양하라"는 부름이던 할렐루야가, 요한계시록에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진 뒤 하늘의 무리가 함께 터뜨리는 승리와 기쁨의 함성이 된 셈입니다. 시편이 할렐루야로 끝나듯, 성경 전체의 마지막 책에서도 할렐루야가 하나님의 통치를 노래하는 절정에 놓여 있습니다.

헨델 메시아 '할렐루야' 합창 — 요한계시록 구절로 만든 제2부의 끝

할렐루야라는 말을 가장 널리 알린 곡은 단연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1741) 속 '할렐루야' 합창입니다. 이 곡의 성경 출처와 기립 관습만 짧게 짚어 보겠습니다.

영어 위키백과 「헨델 메시아의 구조」에 따르면, 대본을 엮은 찰스 제넨스는 할렐루야 합창의 가사를 요한계시록 19장 6절과 16절, 11장 15절에서 가져왔습니다. 개역개정으로 읽으면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19:6),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11:15),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19:16)입니다. 이 합창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 승천을 다룬 제2부를 마무리하는 곡으로, 트럼펫과 팀파니가 함께 울립니다.

이 곡이 연주될 때 청중이 일어서는 관습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영어 위키백과 「메시아」 항목은 이 관습이 런던 초연 때 국왕 조지 2세가 일어섰다는 속설에서 비롯되었지만, 국왕이 그 자리에 있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는 없으며, 기립 관습이 처음 기록에 나오는 것은 1756년의 한 편지라고 설명합니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할렐루야 합창 앞에서 일어서는 모습은 이 말이 지닌 '모두 함께 높이 찬양하라'는 뜻과 잘 어울립니다.

할렐루야와 아멘의 차이 — '찬양하라'와 '진실로 그러합니다'

교회에서 가장 자주 쓰는 두 말이 할렐루야와 아멘이다 보니 둘을 비슷한 말로 여기는 분이 많지만, 뜻은 분명히 다릅니다. 위키백과 한국어판 「아멘」 항목은 아멘이 "그러하다, 긍정적이다, 확실하다, 진실되다" 등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개신교 예배에서 기도나 성경 낭독이 끝날 때 주로 쓰인다고 설명합니다. 즉 아멘은 들은 말씀과 드린 기도에 "진실로 그렇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동의하고 확인하는 말입니다.

할렐루야는 동의의 말이 아니라 찬양의 말입니다. 원래는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서로를 부르는 명령형이고, 영어 위키백과는 오늘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에게 할렐루야가 찬양하라는 명령이라기보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쁜 찬양의 말로 받아들여진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감사한 소식을 들었을 때, 기도 응답을 나눌 때, 예배 중 찬양이 높아질 때 할렐루야를 외치게 됩니다.

두 말이 나란히 쓰이는 대표 구절이 앞에서 본 요한계시록 19장 4절 "아멘 할렐루야"입니다.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먼저 "아멘"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참되다고 고백하고, 이어 "할렐루야"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멘이 '맞습니다'라는 고백이라면 할렐루야는 '그러니 찬양합시다'라는 응답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예배에서 할렐루야를 쓰는 법과 한 줄 요약

개신교 예배에서 할렐루야는 정해진 순서 없이도 자연스럽게 쓰입니다. 영어 위키백과는 여러 교단의 현대 예배에서 할렐루야와 "주를 찬양합니다(Praise the Lord)"가 기쁨과 감사, 찬양을 즉석에서 표현하는 말로 쓰이며 특별한 안내 없이도 회중이 외친다고 설명합니다.

교회력에 따라 할렐루야를 아끼는 전통도 있습니다. 영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가톨릭교회와 루터교회 등 서방 교회의 여러 교단은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순절 동안 예배에서 알렐루야를 부르지 않다가 부활절에 다시 부릅니다. 반대로 부활절에서 성령강림절까지는 알렐루야를 더 풍성하게 붙여 부릅니다. 한편 영어 위키백과는 언어학자 길아드 주커만의 설명을 들어, 할렐루야가 번역되지 않고 소리 그대로 남은 데에는 그 소리 자체에 뜻이 담겨 있다고 느끼는 감각이 작용했다고 소개합니다.

정리하면, 할렐루야는 히브리어로 "야(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입니다. 구약에서는 시편 104~150편 사이의 찬양 시편을 열고 닫으며, 시편은 150편 6절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로 끝납니다. 신약에서는 요한계시록 19장에 네 번 나와 하늘의 무리가 하나님의 통치를 찬양하는 함성이 되었고, 헨델 메시아의 할렐루야 합창도 이 구절로 만들어졌습니다. 아멘이 "진실로 그렇습니다"라는 고백이라면, 할렐루야는 "하나님을 찬양합시다"라는 기쁨의 외침입니다. 마라나타, 아멘, 임마누엘, 샬롬처럼 교회에서 자주 쓰는 다른 말의 뜻도 신이말했다 개신교 게시판에서 함께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대한성서공회 개역개정 성경(시편 106:1·113:1·117:2·146:1·10·150:1·6, 요한계시록 11:15·19:1~7·16), 위키백과 「할렐루야」(한국어판·영어판 Hallelujah), 위키백과 「아멘」(한국어판), 영어 위키백과 「Structure of Handel's Messiah」·「Messiah (Han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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