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입니다. 성지순례 일상툰 「천주교 일상툰」 4화 「성지순례」를 19초 길이의 세로 숏츠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아래 플레이어에서 바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1화에서 떨리는 첫 고해성사를 마치고, 2화에서 복사 첫날을 넘기고, 3화에서 할머니에게 묵주를 선물받은 준호가 이번에는 성당 식구들과 함께 성지순례 버스에 올랐습니다. "성지순례 출발!" 하고 신나게 외치며 버스에 오른 것도 잠시, 달리는 버스 안에서 얼굴이 초록빛으로 질린 준호는 "엄마… 속이 울렁거려…" 하고 입을 막습니다. 그때 수녀님이 다가와 알록달록한 사탕 하나를 내밀며 "이거 먹으면 괜찮아질 거야." 하고 웃어 주고, 마지막 컷에서는 붉은 벽돌 성당 앞에 선 준호네 가족이 "자, 다 같이 웃어요!" 하는 아빠의 말과 함께 '찰칵' 가족사진을 남깁니다. 이 글에서는 숏츠 영상의 구성과 만화 속 네 컷을 그림 그대로 정리하고, 성지순례 뜻은 무엇인지, 우리가 흔히 '성지'라고 부르는 곳이 교회법에서는 어떤 곳인지, 한국천주교 성지순례라는 말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그리고 준호처럼 순례 버스에서 멀미를 하는 아이를 위해 알아 두면 좋은 점을 오늘 직접 확인한 자료로 덧붙였습니다. 만화와 숏츠는 신이말했다의 오리지널 창작물이며, 설명은 글 끝에 적은 자료를 근거로 했습니다.
성지순례 일상툰 「천주교 일상툰」 4화 숏츠 구성
영상은 1080×1920 세로 화면, 19초 길이입니다. 오디오 트랙은 들어 있지만 측정해 보니 소리가 없는 무음(약 -91dB)이라, 화면만 보면서 감상하시면 됩니다. 화면 맨 위에는 크림색 바탕에 붉은 글씨로 '성당 가는 날', 그 아래에 '4화 성지순례'라는 제목이 나옵니다. '성당 가는 날'은 이 일상툰이 신이말했다 카페에서 연재될 때 붙은 제목이고, 사이트에서는 「천주교 일상툰」이라는 이름으로 모아 두고 있습니다. 제목 아래로는 만화 컷이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스크롤됩니다.
- 0초~약 1.5초: 제목과 첫 컷, 그리고 둘째 컷 대부분이 멈춘 채로 나옵니다. 첫 컷은 '성당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날.'이라는 설명 칸과 함께, 준호가 순례 버스에 오르는 장면입니다.
- 약 1.5초~13.75초: 4화의 네 컷이 순서대로 지나갑니다. 버스에 오르며 "성지순례 출발!"을 외치는 컷, 버스 안에서 '빙글빙글' 멀미를 하며 "엄마… 속이 울렁거려…" 하는 컷, 수녀님이 사탕을 건네며 "이거 먹으면 괜찮아질 거야." 하는 컷, 그리고 성당 앞에서 아빠가 "자, 다 같이 웃어요!" 하고 '찰칵' 가족사진을 찍는 마지막 컷까지 이어집니다.
- 약 13.75초~15초: 마지막 컷 아래의 '— 4화 끝 —', '신이말했다 카페 오리지널 일상툰' 문구가 화면에 잠시 멈춰 있습니다.
- 15초~19초: 마무리 화면입니다. 밝은 베이지색 바탕에 '천주교 일상툰 4화', '더 많은 이야기는 네이버 카페 신이말했다에서'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19초는 말풍선 네 개와 설명 칸, 효과음까지 다 읽기에는 넉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사와 장면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장면 정리나 사이트에 올려 둔 전체 만화(천주교 일상툰 4화)를 함께 보시면 됩니다.
"성지순례 출발!"부터 "자, 다 같이 웃어요!"까지, 4화 네 컷 장면 정리
첫 컷의 배경은 준호네 본당으로 보이는 하얀 성당 앞입니다. 지붕 꼭대기에 십자가가 서 있고, 둥근 장미창과 아치형 나무 문이 보이며, 마당에는 초록 잎이 무성한 나무가 서 있습니다. 성당 앞에는 흰 바탕에 파란 줄무늬, 옆면에 커다란 십자가가 그려진 대형 버스가 서 있고, 목에 십자가 목걸이를 건 성당 식구들이 배낭과 여행 가방을 끌며 줄지어 웃는 얼굴로 다가옵니다. 버스 문 계단에 선 아빠는 한 손에 갈색 여행 가방을 들고 다른 손으로 노란 후드티를 입은 준호의 손을 잡아 주고, 베이지색 카디건을 입은 엄마는 뒤에서 준호의 어깨를 받쳐 줍니다. 설명 칸은 '성당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날.', 준호의 말풍선은 "성지순례 출발!"입니다. 대본에는 '가족이 성지순례 버스에 탐'이라고만 적혀 있는데, 그림에는 준호네 세 식구뿐 아니라 함께 떠나는 본당 식구들이 여럿 그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 컷은 달리는 버스 안입니다. 파란 무늬 좌석에 앉은 준호의 얼굴이 초록빛으로 질려 있고, 눈은 소용돌이처럼 빙빙 돌며, 이마에 식은땀이 맺힌 채 한 손으로 입을 막고 있습니다. 옆에는 '빙글빙글'이라는 효과음이 붙어 있습니다. 창밖으로는 초록 나무가 흐릿하게 지나가고, 옆자리의 엄마가 땀방울을 흘리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준호를 돌아봅니다. 준호의 말풍선은 "엄마… 속이 울렁거려…"입니다. 대본에는 '준호 멀미로 창백'이라고 적혀 있지만, 그림은 창백한 얼굴 대신 만화에서 흔히 쓰는 초록빛 얼굴로 멀미를 표현했습니다.
세 번째 컷에서는 검은빛이 도는 남색 수도복에 얼굴 둘레를 하얀 천으로 감싸고 머리에 짙은 베일을 쓴 수녀님이 통로 쪽에서 몸을 숙여 준호에게 다가옵니다. 목에는 가는 줄 끝에 작은 네모난 펜던트가 달려 있고, 손바닥 위에는 양 끝을 비튼 알록달록한 포장지의 사탕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수녀님의 말풍선은 "이거 먹으면 괜찮아질 거야."입니다. 준호는 사탕을 받기 전부터 이미 얼굴빛이 돌아와 있고, 수녀님을 올려다보며 살짝 미소를 짓습니다. 창밖 풍경은 앞 컷의 나무 대신 도시의 건물과 길로 바뀌어 있습니다. 대본의 '수녀님이 사탕을 건넴' 그대로이지만, 그림만으로는 사탕을 먹는 모습이나 수녀님이 준호의 옆자리에 앉아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컷은 순례지에 도착한 뒤입니다. 첫 컷의 하얀 성당과는 다른, 붉은 벽돌 벽에 회색 기와지붕을 얹은 성당이 파란 하늘 아래 서 있습니다. 지붕 꼭대기에는 십자가가, 정면에는 둥근 창과 아치형 스테인드글라스 창, 돌로 테두리를 두른 아치형 나무 문과 돌계단이 보입니다. 그 앞에 아빠, 엄마, 준호 세 식구가 나란히 서서 활짝 웃습니다. 아빠는 눈을 감은 채 크게 웃고, 엄마는 준호의 어깨에 손을 얹었으며, 준호는 브이(V)를 그립니다. 오른쪽 위에는 '찰칵'이라는 효과음이, 아빠의 말풍선에는 "자, 다 같이 웃어요!"가 적혀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 주는 사람은 화면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림 어디에도 이 성당이나 순례지의 이름은 적혀 있지 않아서, 준호네 가족이 찾아간 곳이 어느 성지인지는 만화가 밝히지 않습니다. 그림 아래에는 '— 4화 끝 —', '신이말했다 카페 오리지널 일상툰'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성지순례 뜻, '성지(聖地)'와 우리가 부르는 '성지'는 같은 말일까
준호가 외친 "성지순례 출발!"에서 '순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위키백과 「순례」 문서는 순례(巡禮, pilgrimage)를 성스러운 장소로 떠나는 여행으로, 그 여행이 개인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고 그 뒤 순례자는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합니다. 순례자라는 말은 라틴어 페레그리누스(peregrinus)에서 왔는데, 문자 그대로 '멀리서 온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같은 문서에 따르면 기독교 순례는 처음에는 예수의 탄생과 삶, 십자가형과 부활과 관련된 장소로 향했고, 3세기 오리게네스의 초기 예를 빼면 거룩한 땅으로 간 기독교 순례의 현존 기록은 4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때 성 히에로니무스를 비롯한 교부들이 순례를 권했고,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어머니 성 헬레나가 순례를 확립했다고 문서는 적고 있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2017년 2월 11일 발표한 자의교서 「교회의 순례지」(Sanctuarium in Ecclesia)도 비슷한 흐름을 소개합니다. 첫 세기부터 순례는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가 살며 아버지의 사랑을 선포한 곳, 특히 부활의 표지인 빈 무덤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었고, 이어 사도들의 무덤으로, 그리고 세월이 흐르며 성모님과 성인·복자들의 현존을 체험한 곳으로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지금 순례지 대부분은 이 마지막 경우에 속한다고 교서는 덧붙입니다.
그렇다면 '성지'는 어떤 곳일까요. 가톨릭신문의 연재 「교회 상식 팩트 체크」 8회 '우리나라에는 성지가 없다?'(2024년 2월 20일 입력)에 따르면, 『한국가톨릭대사전』은 성지(聖地, terra sancta)를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 생활하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부활한 땅인 팔레스티나를 가리키는 용어'로 정의합니다. 이 좁은 뜻으로만 보면 예수님이 오신 적 없는 우리나라에는 성지가 없는 셈입니다. 기사는 보편교회가 예수님의 삶과 수난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 성인들의 순교지나 묘소, 성모 발현지 등을 '거룩한 장소'(loci sancti)라고 부르며 성지(聖地)와 구분해 왔고, 우리말로는 발자취·자리·터라는 뜻의 '지(趾)'를 써서 성지(聖趾) 혹은 성역(聖域)이라고 쓰기도 한다고 설명합니다. 우리가 '성지순례 간다'고 할 때의 성지는 대개 이쪽, 곧 거룩한 터를 가리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순례의 목적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위키백과 「순례」 문서에 실린 번역에 따르면 "순례를 가는 것은 단순히 자연, 예술, 역사의 보물을 감상하기 위해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다. 순례를 가는 것은 진정으로 우리가 우리 자신을 벗어나, 하느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시고 … 곳에서 그분을 만나기 위함이다."라는 것입니다(2010년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대성당 방문 연설). 같은 문서는 가톨릭 신부 프랭크 파헤이가 순례자는 "항상 관광객이 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썼다는 점도 함께 소개합니다. 준호네 가족의 순례 버스가 여행 버스와 다른 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한국천주교 성지순례, 새남터 기념탑에서 시작된 이름과 세 가지 순례지
같은 가톨릭신문 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원래 순교자들이 목숨을 바친 순교지를 '치명 터'라고 불렀습니다. 순교지를 '성지'라고 부르게 된 계기는 1956년 새남터에 세운 순교 기념탑이었습니다. 이 탑이 새남터를 '거룩한 터'라는 뜻의 성지로 표기했고, 거룩한 땅을 뜻하는 성지(聖地)와 구분되면서도 치명 터의 뜻을 담은 이 말이 전국으로 퍼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글 전용이 이루어지며 한자 없이 '성지'라고만 쓰게 되자 두 말이 섞였고, 순교지가 아닌 곳도 성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기사는 설명합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새남터」 항목을 보면 이 이름의 무게를 알 수 있습니다. 새남터는 지금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앞 한강변 모래사장으로, '노들' 또는 한자로 옮겨 '사남기(沙南基)'라고도 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군사 훈련장인 연무장으로 쓰이다 때로 중죄인의 처형장이 되었고, 1801년 신유박해 때 중국인 주문모 신부가 이곳에서 처형된 뒤 많은 천주교 신자의 순교지가 되었습니다. 1839년 기해박해 때 앵베르 주교와 모방·샤스탕 신부가, 1846년 병오박해 때 첫 한국인 신부 김대건과 현석문이, 1866년 병인박해 때 베르뇌 주교와 도리 신부 등이 이곳에서 순교했습니다. 한국 천주교는 1950년 인근 땅을 사들여 순교기념지로 지정하고 1956년 '가톨릭순교성지'라는 기념탑을 세웠으며, 1987년에는 한국식 건물로 설계한 새남터순교기념대성전을 축성했다고 백과사전은 적고 있습니다.
교회법에서는 이런 곳을 '순례지'라고 부릅니다. 교회법 제1230조(교황청 누리집 영문판)는 순례지를 '수많은 신자가 특별한 신심 때문에 지역 직권자의 승인을 받아 순례하는 성당이나 그 밖의 거룩한 장소'로 정의하고, 제1231조는 국가 순례지라 부르려면 주교회의의 승인이, 국제 순례지라 부르려면 교황청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정합니다. 제1234조는 순례지에서 하느님 말씀을 부지런히 선포하고, 특히 성체성사와 고해성사를 거행하며, 인정된 대중 신심을 가꾸어 신자들에게 구원의 수단을 더 풍성하게 베풀라고 합니다. 앞서 본 자의교서 「교회의 순례지」 4항도 순례지를 하느님 말씀의 선포, 성사 거행, 특히 화해와 성체성사, 그리고 사랑의 증거가 이루어지는 거룩한 곳이라고 부릅니다.
가톨릭신문 기사는 주교회의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위원회가 펴낸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에 전국 성지가 167곳 실려 있고, 책에 다 실리지 않았지만 교구에서 성지로 부르는 곳이 더 있다고 전합니다. 위원회는 국내 성지를 세 가지로 나눕니다. 성인·복자·하느님의 종이 순교했거나 무덤이 있는 곳 가운데 꾸준히 전례가 이루어지는 곳은 '성지', 국내 순교자들과 관련 있는 장소는 '순교사적지', 순교자와 관련은 없지만 신앙 선조들의 삶과 영성이 담긴 곳이나 교구 직권자가 순례지로 지정한 곳은 '순례지'입니다. 국제 순례지의 대표적인 예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입니다. 서울시 '내 손안에 서울'(2018년 9월 17일)과 천주교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안내에 따르면, 이 순례길은 2018년 9월 14일 서소문역사공원에서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의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가 선포식을 열며 아시아 최초의 교황청 공식 국제 순례지가 되었습니다. 명동대성당에서 삼성산 성지까지 순례지 24곳을 말씀의 길(8.7km), 생명의 길(5.9km), 일치의 길(29.5km) 세 코스, 모두 44.1km로 잇는데, 일치의 길에는 새남터순교성지도 들어 있습니다. 준호네 가족이 간 곳이 이 가운데 어디인지는 만화에 나오지 않지만, 국내 성지순례를 떠나기 전 내가 가는 곳이 성지인지 순교사적지인지 순례지인지 알아보고 가면 순례의 의미가 더 커질 것이라는 기사의 당부는 기억해 둘 만합니다.
버스 안 "속이 울렁거려…", 성지순례 길의 멀미와 수녀님의 사탕
4화에서 가장 웃음이 나는 장면은 단연 '빙글빙글' 멀미 컷입니다. 약학정보원(health.kr)의 「어린이 멀미약」 자료는 멀미를 귀 속 평형기관에 이상이 생겨 차·배·비행기를 탔을 때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 땀, 불쾌감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눈으로 느낀 움직임과 뇌가 감지한 움직임이 맞지 않을 때 생긴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2세 이하 유아는 전정신경이 덜 발달해 멀미를 별로 하지 않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멀미를 많이 하며, 50세가 넘으면 멀미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초등학생 준호가 버스에서 멀미를 하는 것은 그 나이에 흔한 일인 셈입니다. 위키백과 「멀미」 문서도 차멀미를 매우 흔한 멀미로 소개하며, 차 안에서 지도나 책, 작은 화면처럼 움직이지 않는 물체를 보면 눈은 멈춰 있다고, 속귀는 움직인다고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내 감각 충돌이 생긴다고 설명합니다. 인구의 약 3분의 1은 멀미에 매우 민감하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약학정보원 자료는 멀미는 치료보다 예방이 더 효과적이라며 약 없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 되도록 흔들림이 적은 자리에 앉고, 자동차나 버스는 앞좌석이 좋습니다. 흔들림을 볼 수 있는 창가 자리가 좋습니다.
- 차가 가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앉습니다.
- 차 안에서 책을 읽거나 휴대폰을 보는 것처럼 한곳에 시선을 모으는 행동을 피하고, 먼 곳의 경치를 바라봅니다.
- 자주 환기해 신선한 공기를 마십니다.
-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과식하지 않고, 가능하면 출발 2시간 전에 먹습니다.
- 멀미가 나는 환경에 되풀이해 노출되면 대부분 증세가 차츰 줄어듭니다. 말린 생강 절편이나 생강차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어린이 멀미약은 어른 약보다 쓸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고, 제품마다 어린이가 먹을 수 있는지와 용량이 다르므로 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서 써야 한다고 자료는 강조합니다. 붙이는 패치는 어린이용 제품과 나이 제한이 따로 있고, 먹는 복합제는 승차 30분 전에 먹으며 만 3세 미만에게는 쓰지 않는다고 안내합니다. 그렇다면 수녀님의 사탕은 어떨까요. 자료에서 사탕이 나오는 곳은 멀미약을 쓰는 동안 입안이 마르면 얼음 조각이나 껌, 사탕을 먹으라는 대목 하나뿐이고, 사탕 자체를 멀미를 낫게 하는 방법으로 소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4화의 사탕은 의학적 처방이라기보다, 괴로워하는 아이에게 먼저 다가가 마음을 써 주는 어른의 손길로 읽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실제 순례 버스에서 멀미가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가면 인솔자에게 알리고 쉬어 가는 것이 먼저입니다.
수녀님이 순례 버스에 함께 탄 모습도 성당 다니는 분들께는 익숙한 풍경일 것입니다. 위키백과 「수녀」 문서는 수녀(修女, nun)를 기독교의 여성 수도자로 소개하며, 가톨릭교회의 수녀는 종신서약으로 평생 청빈·정결·순명의 생활을 약속한다고 설명합니다. 교회법 제669조 제1항에 따라 수도자는 축성의 표지이자 청빈의 증거로 정해진 수도복을 입고, 수녀회에 따라 얼굴 둘레를 윔플로 감싸고 머리에 두건과 베일을 쓰기도 한다고 합니다. 3컷 수녀님의 하얀 얼굴 둘레와 짙은 베일이 바로 그런 모습입니다. 만화는 수녀님이 어느 수녀회 소속인지는 그리지 않았습니다.
성당 앞 가족사진 한 장, 다음 화와 전체 일상툰 보는 곳
자의교서 「교회의 순례지」 3항은 오늘날처럼 바쁜 삶 속에서도 순례지는 순례자들이 쉼과 침묵, 관상의 시간을 찾아가는 거룩한 공간으로 여겨지며,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회개에 필요한 힘을 새로 얻는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 신자들은 순례지에서 본당과 신앙 공동체 안의 평소 생활을 이어 갈 힘을 얻을 수 있다고도 합니다. 4화의 마지막 가족사진은 바로 그 순간을 붙잡은 장면처럼 보입니다. 본당 식구들과 함께 버스에 오르고, 가는 길에 멀미로 고생하고, 수녀님의 사탕 하나에 웃음을 되찾고, 마침내 거룩한 터 앞에 셋이 나란히 서기까지, 만화는 순례를 거창한 신학이 아니라 한 가족의 하루로 보여 줍니다.
아이와 처음 성지순례를 떠나는 가족이라면 이렇게 준비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가는 곳이 성지인지 순교사적지인지 순례지인지, 어떤 순교자나 신앙 선조와 관련된 곳인지 아이와 함께 미리 찾아봅니다. 둘째, 멀미를 하는 아이라면 앞쪽 창가 자리를 부탁하고, 출발 전 식사를 가볍게 하며, 멀미약은 약사와 상의해 나이에 맞는 것을 준비합니다. 셋째, 교회법이 말하듯 순례지는 말씀과 성사의 자리이니, 미사와 기도 시간에는 마음을 모으고 사진은 허락된 곳에서 찍습니다. 넷째, 순례지마다 미사 시간과 안내가 다르므로 출발 전 해당 순례지와 소속 본당의 공지를 확인합니다.
- 숏츠 영상: 이 글 위쪽 플레이어에서 4화 숏츠(19초) 바로 재생
- 전체 만화: 사이트 천주교 일상툰 4화 https://sinimalhaetda.com/webtoon/catholic/4 (천주교 일상툰 목록 https://sinimalhaetda.com/webtoon/catholic)
- 지난 화: 3화 「묵주 선물」 https://sinimalhaetda.com/webtoon/catholic/3 · 3화 숏츠 글 https://sinimalhaetda.com/board/catholic/1376 · 2화 숏츠 글 https://sinimalhaetda.com/board/catholic/1341 · 1화 숏츠 글 https://sinimalhaetda.com/board/catholic/1292
- 다음 화: 5화 「첫영성체 준비」는 신이말했다 카페 일상툰 게시판에서 먼저 볼 수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910401/368
- 함께 읽기: 서소문성지 이야기 https://sinimalhaetda.com/board/catholic/1390 · 솔뫼성지 이야기 https://sinimalhaetda.com/board/catholic/1322 · 남양성모성지 이야기 https://sinimalhaetda.com/board/catholic/1278
「천주교 일상툰」은 성당에 다니는 초등학생 준호네 가족을 중심으로 성당에서 벌어지는 소소하고 따뜻한 하루를 담은 성당 일상툰입니다. 첫 고해성사, 복사 첫날, 묵주 선물, 성지순례처럼 성당에 다니는 분이라면 한 번쯤 겪어 본 장면을 한 화씩 그리고 있으니, 가볍게 볼 성당 웹툰이나 천주교 일상툰을 찾으셨다면 1화부터 차례로 보셔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첫 성지순례는 어땠나요? 순례 버스에서 멀미를 이겨 낸 기억, 수녀님이나 신부님, 옆자리 교우가 건네준 사탕이나 물, 성당 앞에서 찍은 첫 가족사진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들려주세요. 보내 주신 이야기는 다음 일상툰의 소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출처·참고: 만화와 숏츠는 신이말했다 오리지널 창작물. 가톨릭신문 「[교회 상식 팩트 체크] (8) 우리나라에는 성지가 없다?」(이승훈 기자, 2024년 2월 20일 입력,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402200235622),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새남터」(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27439), 교황청 교회법전 영문판 제1230~1234조(https://www.vatican.va/archive/cod-iuris-canonici/eng/documents/cic_lib4-cann1205-1243_en.html), 교황 프란치스코 자의교서 「교회의 순례지」 영문판 1·3·4항(https://www.vatican.va/content/francesco/en/motu_proprio/documents/papa-francesco-motu-proprio_20170211_sanctuarium-in-ecclesia.html), 위키백과 「순례」(2026년 8월 16일 마지막 편집, https://ko.wikipedia.org/wiki/순례), 서울시 내 손안에 서울 「천주교 서울 순례길,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 선포」(2018년 9월 17일,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1181240), 천주교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서울 순례길 영문 안내(https://martyrs.or.kr/en/mpilgrims/about.html), 약학정보원 「어린이 멀미약」(https://common.health.kr/shared/healthkr/pharmreview/어린이%20멀미약.pdf), 위키백과 「멀미」(2026년 8월 6일 마지막 편집, https://ko.wikipedia.org/wiki/멀미), 위키백과 「수녀」(2026년 5월 23일 마지막 편집, https://ko.wikipedia.org/wiki/수녀). 교회법과 교서 인용은 영문판을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한국어 공식 번역과 표현이 다를 수 있습니다. 베네딕토 16세의 말은 위키백과 「순례」에 실린 번역을 따랐습니다. 멀미와 멀미약 내용은 일반 정보이며, 아이에게 약을 쓸 때는 약사·의사와 상담해 주세요. 웹툰의 장면은 창작이며, 그림에 순례지 이름은 나오지 않습니다. 2026년 10월 19일 열람 기준.
※ 이 일상툰과 숏츠는 신이말했다의 창작물이며, 무단 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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