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보령 죽도 상화원: 방조제로 이어진 섬 하나가 정원, 지붕 덮인 회랑과 옮겨 온 고택을 따라 걷다

신이말했다조회 2

보령 남포면의 죽도는 섬 전체가 '상화원'이라는 정원으로 꾸며진 곳이다. 이 글은 보령시청 관광명소 안내와 충청남도청 누리집에 실린 도민 취재 글 두 편, 국민일보 기사를 바탕으로 상화원이 만들어진 과정과 정원 안의 볼거리, 관람 요일과 유의사항을 정리한 여행 안내다. 자료가 쓰인 시기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걸쳐 있어, 수치가 서로 다른 부분은 두 값을 함께 적었다.

대나무 섬 죽도, 방조제로 뭍과 이어지다

보령시청 관광명소 안내에 따르면 죽도는 남포면에서 서남쪽으로 8.1㎞, 최치원 유적지가 있는 보리섬에서 서쪽으로 1.5㎞ 떨어진 섬이다. 국민일보 2016년 9월 21일 자 기사는 죽도가 원래 남포면 월전리 앞 해안에서 4.5㎞ 떨어진 바다에 떠 있던 섬이었다고 적었다. 기사에 따르면 대나무 숲 사이로 11가구 정도의 원주민이 산등성이에 계단식 밭을 일구며 살았고, 1985~1997년 무창포해수욕장과 대천해수욕장을 잇는 남포방조제가 생기면서 뭍과 이어져 지금은 차로 드나들 수 있다. 시청 안내는 죽도가 대천해수욕장과 남포방조제 끝의 용두해수욕장 사이 중간쯤에 있는 섬이었다고 설명한다.

'조화를 숭상한다'는 이름과 조성 과정

상화원의 한자는 '尙和園'이다. 충남도청 누리집에 2025년 5월 26일 등록된 도민 취재 글 '5월에 가장 가볼만한 정원, 상화원'은 이 이름이 '조화를 숭상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같은 글은 회랑에 걸린 안내문을 인용해 상화원 조성이 1993년에 시작됐다가 1997년에 중단됐고, 경제적인 이유로 호텔과 대규모 콘도 건설 계획으로 바뀌었다가, 자연 그대로 남겨야 한다는 홍상화 작가의 뜻에 따라 지금의 한국식 전통정원이 됐다고 전했다.

보령시청 안내도 상화원이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식 정원의 밑그림을 그려 오면서 대규모 상업 개발을 멀리하고 나무 한 그루, 돌 한 조각까지 아끼는 마음으로 만들어졌다고 적었다. 시청은 상화원을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인 한국식 전통정원으로 소개하며, 한옥마을과 죽림·해송 숲에 둘러싸인 빌라단지, 섬을 빙 둘러 이어진 회랑과 석양정원을 주요 공간으로 들었다.

섬을 두른 지붕형 회랑, 길이는 자료마다 달라

상화원을 걷는 동선의 중심은 지붕을 얹은 회랑이다. 국민일보 2016년 기사는 입구 양쪽으로 뻗은 회랑이 1㎞ 남짓 거리로 섬을 두르고 있고, 완성까지 꼬박 3년이 걸렸다고 전했다. 기사는 회랑이 산등성이를 만나면 함께 높아지고 큰 나무를 만나면 옆으로 돌아간다고 묘사했다. 같은 기사는 회랑을 따라 둘러보기만 해도 상화원의 주요 시설을 볼 수 있다고 적었다. 이 기사가 안내한 2016년 개방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로, 지금 시청이 안내하는 시간과 다르다. 반면 충남도청 누리집의 2025년 5월 글과 2025년 9월 12일 등록된 '보령 가볼만한 곳 죽도상화원' 글은 회랑 길이를 약 2㎞로 적었다. 9년 사이에 회랑이 늘어났는지, 재는 방식이 다른지는 이번에 확인한 자료로는 알 수 없다.

2025년 9월 글은 회랑에 지붕이 있어 비나 눈이 와도 해변을 따라 한 바퀴 걸을 수 있고, 여름에는 햇볕을 피해 산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5월 글을 쓴 도민 기자는 절경과 회랑을 둘러보는 데 대략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고 적었는데, 이는 한 사람의 관람 경험이다.

옮겨 온 고택과 석양정원, 세 종교의 상징물

국민일보 기사에 따르면 상화원 한옥마을에는 폐가로 방치됐거나 일부 무너졌던 고택 9채가 옮겨져 복원됐다. 전북 고창군 아산면 구암리의 홍씨 가옥과 홍성군 장곡면 행정리의 오흥천씨 가옥, 청양군 남양면 대봉리의 이대청씨 가옥, 보령시 주산면 야룡리의 상씨 가옥 4채,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에 있던 정자 '의곡당'이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옮겨 왔다. 기사는 집 한 채를 사들이는 데 300만~1000만원 수준이 들었지만 옮기는 비용은 2억~4억원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2025년 5월 글은 의곡당 안에서 영상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2025년 5월 글은 상화원 안에서 세 종교의 상징물을 찾아볼 수 있다고 적었다. 석양정원의 바다 쪽에 놓인 반가사유상은 불교, 한옥마을 위쪽에 복원된 병산서원 만대루는 유교, 한옥마을 아래 회랑을 따라 해안 절벽에 이어진 33개의 수석정원은 기독교를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2025년 9월 글에 따르면 갈림길에서 데크길 대신 석양정원 쪽으로 내려가면 바다 가까이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고, 만대루에서는 1,000원을 내고 차를 직접 내려 마실 수 있다. 같은 글은 명상관과 연꽃연못, 태극 문양으로 배열한 화분을 소개했고, 상화원이 '오징어 게임', '나의 아저씨', '기생충'에 나온 곳이라고 적었다.

계절 꽃과 그림, 빌라단지

2025년 5월 글에 따르면 상화원 입구 안내문에는 제대로 된 정원이 품어야 할 여섯 가지로 광활함, 고요함, 기교, 고색창연함, 물의 흐름, 조망이 적혀 있다. 이 글을 쓴 도민 기자는 2025년 5월 24일 취재 당시 찔레꽃과 부처꽃, 작약, 노랑꽃창포, 장미, 인동덩굴, 해당화를 볼 수 있었다고 기록했고, 상화원 안 주차장 주변의 소나무 숲도 소개했다. 꽃 종류는 취재한 날의 기록이므로 계절마다 다르다. 같은 글은 정원 곳곳에 일제강점기 화가 취당 장운봉의 수묵화 등 여러 화가의 작품이 걸려 있고, 한옥마을 회랑에서는 현대미술 작품을, 마지막 코스에서는 분재 정원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2016년 기사는 회랑을 따라 길게 이어진 해변연못과 해변독서실도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한옥마을에서는 숙박과 함께 전통식 연회장에서 행사를 치를 수 있고, 따로 죽림과 해송 숲에 둘러싸인 20채의 빌라(방갈로)가 있다. 빌라는 130㎡ 규모의 2층 건물로 옥상으로 통하는 원형 계단과 옥상 하늘정원을 갖췄다고 기사는 적었다. 숙박 시설의 현재 운영 방식과 요금은 이번에 확인한 공공 자료에 없어 방문 전 확인 권장이다. 2025년 9월 글에 따르면 입장 뒤 조금 걸으면 나오는 방문자센터에서 입장 때 제공되는 음료와 떡을 받을 수 있고,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둥글레차 가운데 고른다. 센터 앞에는 바다를 마주한 벤치와 테이블이 있다고 같은 글은 적었다.

관람 요일과 기간, 지켜야 할 것

보령시청 안내에 따르면 상화원 관람은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 법정공휴일에만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입장은 오후 5시까지이며,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입장은 오후 4시까지다. 개방 기간은 자료마다 다르다. 2025년 5월 글은 관람 기간을 3월 중순경부터 11월 30일까지로, 2025년 9월 글은 4월부터 11월까지로 적었다. 미취학 아동 요금도 5월 글은 만 6세 미만 무료 입장, 9월 글은 할인 대상으로 서로 다르게 적어 방문 전 확인 권장이다.

2025년 9월 글에 따르면 상화원 안에는 계단이 많아 유모차나 휠체어로 다니기 어려울 수 있고, 숙박 구역과 관람 구역이 나뉘어 있어 일반 관람권으로는 숙박 공간에 들어갈 수 없다. 내부는 금연·금주 구역이며, 돗자리와 자전거, 공, 배드민턴 같은 체육용품과 외부 음식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주소는 시청 안내에 남포방조제로 408-36으로, 충남도청 누리집의 두 글에는 남포방조제로 408-52로 나와 있다. 시청 교통정보에 따르면 대천역 앞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대천해수욕장 방면 버스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하루 113회 다닌다. 문의는 죽도(상화원) 보령사무소(041-933-4750)와 보령시 관광안내소(041-932-2023)에서 받는다.

출처

- 보령시청 관광명소, 죽도 상화원: https://www.brcn.go.kr/prog/attraction/tour/sub01_02/view.do?attractionCode=5
- 충남도청 누리집, 5월에 가장 가볼만한 정원, 상화원(2025.5.26 등록): https://www.chungnam.go.kr/cnportal/media/article/view.do?articleNo=MD0003159229&menuNo=500167
- 충남도청 누리집, 보령 가볼만한 곳 죽도상화원(2025.9.12 등록): https://www.chungnam.go.kr/cnportal/media/article/view.do?articleNo=MD0003229053&articleSectNo2=500167&menuNo=500167
- 국민일보, 충남 보령 상화원, 뭍에서 이사온 한옥, 섬의 풍경이 되다(2016.9.21):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619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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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신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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