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도는 보령 오천면에 속한 섬으로, 대천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들어간다. 이 글은 보령시청 관광명소와 섬둘레길 안내, 한국학중앙연구원 디지털보령문화대전, 2026년 연합뉴스 보도를 바탕으로 외연도 가는 뱃길과 상록수림, 둘레길 코스, 섬의 바위와 당제를 정리한 여행 안내다. 섬의 인구나 산 높이처럼 자료마다 수치가 다른 부분은 두 값을 함께 적었다.
안개에 가린 섬, 외연도라는 이름
보령시청 관광명소 안내에 따르면 외연도는 보령시에 속한 90여 개 섬 가운데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으로, 대천항에서 약 41㎞ 거리에 있다. 같은 시청 누리집의 '외연도둘레길' 안내는 보령의 섬 수를 70여 개로 적어, 섬 개수 표기가 페이지마다 다르다. 시청은 하얀 해무가 섬을 감쌀 때가 많아 연기에 가린 듯하다는 뜻으로 외연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하며, 바람이 잔잔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야기도 소개했다.
시청 안내에 따르면 섬의 면적은 1.8㎢로 약 54만 평이고, 예부터 서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해마다 파시가 설 만큼 어장이 발달했다. 시청은 191여 가구 435여 명이 포구를 중심으로 반달 모양 마을을 이루고 어업에 종사한다고 적었는데, 디지털보령문화대전은 200호에 500여 명이 산다고 적어 차이가 있다. 시청 안내는 섬 주위를 10여 개의 무인도가 둘러싸고 있다고 소개했고, 둘레길 안내는 산 정상에 오르면 15개 섬으로 이뤄진 외연열도가 펼쳐진다고 적었다.
대천항에서 들어가는 뱃길과 새 여객선
외연도에는 대천항에서 신한해운 여객선이 다닌다. 연합뉴스 2026년 2월 3일 자 기사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대천~호도~녹도~외연도 항로에 새로 건조한 여객선 해랑1호가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랑1호는 230t급으로 최대 186명을 태우고 18노트(시속 33.3㎞)로 운항할 수 있으며, 2001년 3월부터 다니다 2026년 1월 선령이 만료된 웨스트 프론티어호를 대체한다. 기사에 따르면 이 항로는 수익성이 낮아 민간 선사가 운영하기 어려워 국가가 운영비를 전액 보조하는 항로이고, 충남에는 이런 국가보조항로가 4개 있다.
시청 안내는 웨스트 프론티어호를 기준으로 대천항에서 꼬박 1시간 반이 걸린다고 적었는데, 이는 배가 바뀌기 전의 설명이다. 출항 시각도 시청 누리집 두 페이지가 다르게 안내한다. 외연도 안내 페이지는 6~9월 오전 8시와 오후 2시, 10월 주말 오전 8시와 오후 1시, 11~3월과 봄·가을 평일 오전 10시로 적었다. 상록수림 안내 페이지는 평일 오전 10시, 주말 오전 8시와 오후 1시에 대천항을 떠나고 외연도에서는 평일 낮 12시 15분, 주말 오전 10시 15분과 오후 3시 15분에 나온다고 적었다. 시청은 두 페이지 모두 물때와 선박 사정에 따라 운항 시간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으므로 방문 전 확인 권장이다. 배편 문의는 신한해운(041-934-8772~4), 매표소는 041-932-5013이다.
마을 뒤 상록수림과 사랑나무
시청의 상록수림 안내에 따르면 외연도 상록수림은 오천면 외연도리 산293번지 일원에 있고,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보령시가 관리한다. 안내에 적힌 지정 면적은 106,026㎡지만, 본문은 숲의 면적을 3㏊로 설명해 두 수치가 다르다. 숲에는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식나무, 보리밥나무 같은 상록 활엽수와 팽나무, 상수리나무, 고로쇠나무, 찰피나무 같은 낙엽 활엽수가 함께 자라며, 시청은 우리나라 남서부 섬의 식물군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숲이라고 소개했다.
숲 안에는 '사랑나무'가 있다. 시청 안내에 따르면 서로 다른 뿌리에서 자란 동백나무 두 그루의 가지가 공중에서 맞닿아 틈 없이 하나로 이어진 나무로, 사랑하는 남녀가 이 나무 사이를 지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전횡장군 사당과 외연도 당제
상록수림 안에는 중국 제나라 사람 전횡을 모신 사당이 있다. 시청 안내에 따르면 제나라가 망하고 한나라가 들어서자 제나라 왕의 동생 전횡이 500여 명의 군사와 함께 쫓겨 이 섬에 와 정착했고, 한 고조가 신하가 되라고 요구하자 군사들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구전이 있다. 디지털보령문화대전에 따르면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 17㎡ 남짓한 맞배지붕 목조 건물이며, 안에는 전횡장군신위를 가운데 두고 당산신위와 도당신위, 소저아지씨신위를 모셨다.
디지털보령문화대전은 외연도 당제를 음력 2월 14~15일에 풍어와 주민의 안녕을 빌며 지내는 마을 공동 제사로 설명한다. 예전에는 음력 4월과 11월에 당제를, 8월에 노구제를 지냈으나 1970년대에 4월 한 번으로 줄었고, 한때 중단됐다가 1987년에 되살리면서 음력 2월 14일로 날짜를 고정했다. 당제는 2017년 12월 10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2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바뀌었다. 백과사전에 따르면 제의는 산신제와 전횡장군 사당제, 용왕제로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마을의 액운을 담은 띠배를 바다로 띄워 보낸다. 산신제에는 비린 음식을 올리지 않는 반면, 전횡장군 사당제에는 소를 잡아 부위별로 차린다고 백과사전은 설명했다. 당제 날짜는 음력 기준이어서 양력 날짜가 해마다 달라지며, 외부 방문객이 참관할 수 있는지는 이번에 확인한 자료에 없어 오천면사무소에 방문 전 확인 권장이다.
당제를 준비하는 섬의 풍습
디지털보령문화대전은 당제 준비 과정도 자세히 기록했다. 제사 일주일 전 마을회의에서 제사를 주관할 당주를 뽑고, 당주가 정해지면 당주 집 대문 앞에 당기를 꽂고 황토를 깐 뒤 제물을 맡을 안화장과 바깥화장을 고른다. 제사 비용은 예전에는 집집마다 돈과 곡식을 거뒀지만, 지금은 어촌계 기금과 기부금, 보령시 보조금, 무형유산 전승 지원금으로 마련한다고 백과사전은 적었다.
제사를 앞두고는 마을 동남쪽 당샘을 청소하고, 부정이 없는 배를 골라 제물을 사러 나가는데 이 배를 '장배'라 부른다. 백과사전에 따르면 예전에는 장배가 뜨면 임산부가 마을이 보이지 않는 곳에 마련한 '해막'으로 몸을 옮겼다. 백과사전은 충청도 섬과 해안의 당굿형 당제와 달리 외연도 당제가 당굿 없이 지내는 제사이면서 소를 제물로 바친다는 점을 특징으로 들었고, 무형유산 지정 뒤 주민들이 보존회를 꾸려 당제를 이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둘레길과 바위들, 준비할 것
시청 섬둘레길 안내에 따르면 외연도둘레길은 여객터미널(외연항)에서 고래조지와 명금을 거쳐 노랑배에 이르는 코스로, 총 6㎞에 약 3시간이 걸린다. 당산에서 큰명금을 지나 노랑배까지 2㎞ 구간에는 목재 데크와 설명 안내판이 설치돼 있고, 봉화산(297m)과 망재산(171m) 등산로도 조성돼 있다. 시청 관광명소 안내는 섬의 볼거리로 바위 이름을 소개한다. 작은 명금과 고라금 사이 바다에 솟은 매바위(독수리바위), 노랑배 바위 옆의 병풍바위, 매바위 앞의 여인바위(처녀바위), 암벽에 누런 세로무늬가 있는 고래조지, 섬 북쪽의 상투바위다.
둘레길 안내는 외연도가 육지와 멀리 떨어진 섬이어서 필요한 물건을 충분히 챙겨 오는 것이 좋고, 둘레길은 비교적 평평하지만 망재봉과 봉화산을 오르려면 트레킹화를 준비하라고 권했다. 섬 안에서는 걸어서 다닌다고 시청은 적었다. 안내 문의처는 둘레길 안내에 오천면사무소 041-932-4301로, 관광명소 안내에 041-930-0803으로 각각 올라 있다.
출처
- 보령시청 관광명소, 외연도: https://www.brcn.go.kr/prog/attraction/tour/sub01_02/view.do?attractionCode=4
- 보령시청 관광명소,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 https://www.brcn.go.kr/prog/attraction/tour/sub01_03/view.do?attractionCode=124
- 보령시청 섬둘레길, 외연도둘레길(2025.2.27 최종수정): https://brcn.go.kr/tour/sub02_02_01_02.do
- 디지털보령문화대전(한국학중앙연구원), 보령 외연도 당제: https://boryeong.grandculture.net/boryeong/toc/GC08801104
- 연합뉴스, 대천∼외연도 신규 여객선 '해랑1호' 운항 시작…정원 186명(2026.2.3): https://www.yna.co.kr/view/AKR20260203087000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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