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태안 가볼만한 곳 2편: 10월 말 안면도 노을길·꽃지 낙조, 11월 1일까지 가을꽃박람회와 천리포수목원

신이말했다조회 2

지난 1편에서 몽산포 해변과 신두리 해안사구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안면도와 소원면 천리포로 눈을 돌린다. 10월 말 태안 여행은 '마감 일정'을 챙기는 것이 핵심이다. 남면 네이처월드의 '2026 태안 가을꽃박람회'는 11월 1일 막을 내리고, 천리포수목원과 안면도자연휴양림은 11월부터 관람 시간이 한 시간씩 짧아진다. 본지는 태안군·충청남도·국립공원공단 누리집과 각 시설 공식 홈페이지, 언론 보도로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10월 하순에 가볼 만한 곳을 정리했다. 운영 정보는 기상과 시설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어 출발 전 확인을 권한다.

11월 1일까지, 남면 네이처월드 '2026 태안 가을꽃박람회'

연합뉴스와 우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6 태안 가을꽃박람회'는 9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남면 네이처월드(남면 마검포길 200)에서 코리아플라워파크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가을의 대명사인 국화를 비롯해 버베나, 클레오메, 산파첸스, 샐비어, 맨드라미, 안젤로니아, 일일초 등 여러 품종이 축구장 14개 면적의 축제장을 채운다. 단일 품종이 아니라 가을을 대표하는 다양한 꽃을 함께 선보이는 방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지됐다.

코리아플라워파크 운영안내에 따르면 가을꽃박람회의 입장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고 폐장은 오후 10시 30분이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만 65세 이상 경로 9000원, 유아·청소년(만 36개월~만 18세) 8000원이며 25인 이상 단체는 9000원이다. 같은 장소에서는 LED 조명을 활용한 야간 콘텐츠 '태안 빛축제'도 연중 운영된다(입장 오후 7시~9시 30분, 성인 1만원). 보도에 따르면 해 질 녘에 방문하면 꽃과 조명을 함께 볼 수 있다. 다만 가을꽃박람회 입장권으로 빛축제까지 관람할 수 있는지는 본지가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매표 전 문의(041-675-5533)를 권한다. 박람회 마지막 날은 11월 1일(일)이므로 10월 마지막 주말이 사실상 마지막 관람 기회다.

백사장항에서 꽃지까지 12km, 태안해변길 5코스 '노을길'

가을 안면도를 두 발로 느끼고 싶다면 국립공원공단이 관리하는 태안해변길 5코스 '노을길'이 제격이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노을길은 안면읍 백사장항(백사장1길 121)에서 시작해 꽃지까지 이어지는 12km 구간으로, 약 3시간 40분이 걸린다. 주요 지점은 안면판목운하, 백사장항, 삼봉탐방지원센터, 기지포 해안사구, 해변길홍보관, 밧개 독살, 방포 모감주나무 군락지, 꽃지 할미할아비바위 순이다.

세부 구간을 보면 백사장항에서 백사장전망대까지 1.9km(약 30분), 기지포까지 1.2km(약 20분), 창정교까지 1.4km(약 20분), 두여전망대까지 2.3km(약 40분), 밧개까지 1.4km(약 20분), 방포해변까지 1.7km(약 30분)이고, 방포전망대와 방포항을 거쳐 꽃지까지 800m(약 15분)를 더 걸으면 끝난다. 삼봉해변 일대에는 해송이 빽빽한 곰솔림이 이어지고, 두여전망대에서는 습곡이 드러난 해안 지형을, 밧개해변에서는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갇히도록 돌을 쌓은 전통 어로 방식 '독살'을 볼 수 있다. 방포항에는 천연기념물 모감주나무 군락이 있다. 전 구간이 부담스럽다면 화장실과 주차장이 있는 기지포에서 끊어 걷는 방법도 있다. 교통편은 안면버스터미널에서 태안행 시내버스를 타고 백사장에서 내리면 되며 약 15분 걸린다. 구간 문의는 국립공원공단 안면도분소(041-673-1066).

중간 지점인 기지포에는 국립공원사무소와 탐방지원센터, 화장실, 주차장, 자연관찰로가 모여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바람이 쌓아 올린 기지포 해안사구를 희귀 동식물의 서식 공간이자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지형으로 소개하며, 이곳에서 해안사구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안내한다. 기지포를 지나 만나는 창정교 일대는 소하천이 바다와 만나는 기수 지역으로 모래갯벌이 펼쳐져 있고, 야생동물 서식 공간인 '비오톱'이 설치돼 생태 관찰을 할 수 있다. 해설 프로그램 운영 일정은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안면도분소에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

출발점 백사장항은 국립공원공단 설명대로 우리나라 최대 자연산 대하 집산지다. 올해 제25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는 9월 12~19일 이미 끝났지만, 여행레저신문 보도에 따르면 가을철 백사장항 수산시장에는 대하와 꽃게를 찾는 여행객이 이어진다.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잇는 해상인도교 '대하랑꽃게랑교'도 함께 걸어볼 만하다. 자연산 대하 가격은 크기와 당일 조업량에 따라 달라지므로 주문 전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노을길의 종착점, 꽃지 할미·할아비바위 낙조

노을길이 끝나는 꽃지해수욕장(안면읍 승언리)은 태안을 대표하는 낙조 명소다. 태안군 관광 누리집에 따르면 백사장 길이는 3.2km이고,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 '꽃지'라는 이름을 얻었다. 해변 한쪽의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에는 신라시대 장보고 휘하의 기지사령관 승언과 아내 미도의 전설이 전해진다. 출정 나간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가 할미바위가 되고, 뒤늦게 돌아온 승언이 그 곁을 지키다 할아비바위가 됐다는 이야기다.

두 바위는 2009년 12월 9일 국가지정 명승 '안면도 꽃지 할미 할아비 바위'로 지정됐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이곳은 변산 채석강, 강화 석모도와 함께 '서해의 3대 낙조'로 꼽히고, 만조 때는 섬이 됐다가 간조 때는 육지와 이어진다. 태안군도 썰물 때면 두 바위가 모래톱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안내한다. 물때에 따라 풍경이 크게 달라지므로 국립해양조사원 등의 물때표와 당일 일몰 시각을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태안군 설명대로 해 질 무렵에는 일몰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해수욕장 관련 문의는 태안군 해수욕장운영팀(041-670-2692).

안면송 숲길, 안면도자연휴양림

해변길이 바다를 따라 걷는 길이라면 안면도자연휴양림(안면읍 조운막터길 37-2)은 숲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여행레저신문은 백사장항에서 77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안면송이 빽빽한 휴양림이 이어진다고 소개했다.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 안내에 따르면 관람시간은 하절기(3~10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11~2월)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폐장 1시간 전까지 입장할 수 있다. 10월 31일과 11월 1일 사이에 마감이 한 시간 당겨지는 셈이다.

입장료는 개인 기준 일반 1500원, 청소년·군인 1300원, 어린이 700원이고, 소·중형 승용차 주차료는 3000원이다. 주민등록상 충청권(충남·충북·대전·세종) 거주자, 6세 이하·65세 이상,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입장객 등은 입장료가 면제된다. 휴양림 안에는 42ha 규모에 1770여 종이 자라는 수목원도 있다. 대표 전화는 041-635-7261.

천리포수목원, 10월까지는 오후 6시·11월부터는 오후 5시

소원면의 천리포수목원(소원면 천리포1길 187, 041-672-9982)은 안면도 일정과 묶어 1박 2일로 둘러보기 좋은 수목원이다. 수목원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009년부터 일반에 개방돼 누구나 입장할 수 있고, 전체 7개 지역 가운데 '밀러가든' 지역만 개방한다. 탐방에는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 연중무휴이며 하절기(3~10월)는 오전 9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동절기(11~2월)는 오전 9시~오후 5시(입장 마감 오후 4시)다.

입장료는 일반(20세~70세 미만) 1만3000원, 중·고등학생과 70세 이상 등 우대 1만원, 만 36개월~초등학생 등 특별우대 6000원이며, 일반 입장객 20인 이상 단체는 1인당 1000원 할인된다. 만 36개월 미만, 소원면민 본인, 수목원 숙박 이용객 등은 무료다. 수목원은 금주·금연 구역이고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안 되며, 카메라 삼각대와 돗자리, 음식물(식수·음료 제외) 반입도 제한된다. 해설사와 함께 걷는 밀러가든 해설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각 60분, 1팀 최대 20명) 네이버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는데, 홈페이지 안에서도 참가비 표기가 1팀 5만원과 10만원으로 엇갈려 있어 예약 전 교육연구팀(041-672-9986)에 확인하길 권한다.

동선으로는 하루에 안면도(노을길·휴양림·꽃지)와 천리포를 모두 도는 것보다, 첫날 안면도에서 꽃지 일몰로 마무리하고 다음 날 오전 천리포수목원을 찾는 1박 2일 일정이 여유롭다. 10월 하순 해안은 아침저녁 바람이 차가우니 겉옷을 챙기자.

출처

- 연합뉴스(2026.09.06): https://www.yna.co.kr/view/AKR20260906029900063
- 우리뉴스(2026.09.07): http://www.woor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466
- 코리아플라워파크 운영안내: https://www.koreaflowerpark.com/page/sub8_2
- 국립공원공단 태안해변길 5코스 노을길: https://www.knps.or.kr/portal/dulegil/haebyeongil/beach05.do
- 여행레저신문(2026.09.09): https://thetravelnews.co.kr/2026/09/taean-anmyeondo-baeksajang-shrimp-festival-2026/
- 태안군청 오감관광(꽃지해수욕장): https://www.taean.go.kr/prog/tursmCn/tour/sub02_03/view.do?cntno=33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안면도 꽃지 할미 할아비 바위):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69841
-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안면도 자연휴양림 이용안내): https://www.chungnam.go.kr/taean/main/contents.do?menuNo=7300016
- 천리포수목원(입장안내): https://www.chollipo.org/131
- 천리포수목원(이용요금): https://www.chollipo.org/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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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신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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