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부적·비방

[광고] 복조리 뜻 — 설날 새벽에 사서 거는 조리, 값을 깎지 않던 이유와 입을 방 안으로 두는 거는 법, 갈퀴를 함께 사던 지방과 2027년 설날 날짜 (도깨비신당 최도령)

신이말했다 운영진조회 7
복조리 뜻 — 대오리로 엮은 조리 한 쌍을 붉은 실로 묶어 매단 복조리
사진: 복조리, 이정임(2015), CC0 (Wikimedia Commons)

📌 복조리 뜻은 '한 해의 복을 쌀알처럼 일어 담는 조리'입니다. 섣달그믐 자정이 지난 뒤나 설날 새벽에 조리 장수에게 새로 사서, 값을 깎지 않고 한 해 쓸 만큼 벽이나 문 위에 걸어 두던 풍속입니다. 2027년 설날은 양력 2월 7일(일)이므로 전통대로라면 2월 6일 밤 자정이 지나 사서 거는 셈입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복조리」, 국립민속박물관 웹진).

[광고] 이 글은 도깨비신을 몸주로 모시고 황해도 이북굿과 비방을 한다고 밝힌 도깨비신당 최도령의 광고 의뢰를 받아 신이말했다 운영진이 썼습니다. 복조리 이야기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복조리」·「조리」·「도깨비」, 국립민속박물관 웹진, 디지털정읍문화대전과 디지털진주문화대전에 실린 내용만 옮겼습니다. 최도령이 복조리를 어떻게 쓰는지, 재물 비방이나 상담 비용이 얼마인지는 공개된 자료가 없어 넣지 않았습니다.

설을 앞두고 복조리를 언제 사서 어디에 걸어야 하는지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디지털진주문화대전은 요즘은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집집마다 복조리를 던져 놓고 이튿날 값을 받으러 다니는 식으로 바뀌었다고 전합니다. 이 글에서는 복조리가 왜 '복'이 되었는지, 언제 사서 어디에 어떻게 거는지, 값을 흥정하지 않던 까닭과 조리 안에 넣던 물건, 갈퀴를 함께 사던 지방의 풍속과 복조리 마을 이야기까지 차례대로 살펴봅니다. 무당과 점집에서 말하는 재물 비방을 대할 때 기억할 점도 끝에 덧붙였습니다.

사진: 나뭇가지에 매단 복조리 — 대오리로 엮은 조리 한 쌍을 붉은 실로 묶은 모습(2015년 1월 촬영, 이정임, 위키미디어 공용, CC0 공개 기증). 이렇게 두 개를 엇걸어 묶어 거는 것이 전통적인 복조리 모양입니다.

복조리 뜻 — 쌀을 이는 조리가 '복을 이는 도구'가 되기까지

조리는 물에 담근 쌀을 일어 돌을 걸러 내는 부엌살림입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조리」 항목은 가는 대오리를 국자 모양으로 결어 만들며, 쌀을 일정한 방향으로 일면 쌀알은 떠올라 조리에 담기고 무거운 돌은 가라앉는다고 설명합니다. 『임원경제지』에 조리를 석미추(淅米蒭)라 부르고 대오리로 엮는다는 기록이 있어 조선시대에 이미 쓰였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엌 도구에 '복' 자가 붙은 까닭은 쓰임새에 있습니다. 「복조리」 항목은 그해의 행복을 쌀알처럼 조리로 일어 취한다는 믿음에서 생긴 풍속으로 봅니다. 「조리」 항목도 필요한 것은 거르고 나쁜 것은 따로 가려내는 성질 때문에 집에 복이 들기를 빌며 걸었다고 적었습니다. 좋은 것만 남기고 궂은 것은 걸러 낸다는 생각이 담긴 셈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 웹진은 여기에 한 가지 해석을 더합니다. 대나무를 엮은 틈이 눈(目)이 많은 것으로 여겨져, 밝게 보는 힘으로 삿된 것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들인다는 상징도 함께 지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복조리는 재물을 담는 그릇이면서 동시에 잡된 기운을 막는 벽사의 물건이기도 했습니다.

복조리는 언제 사나 — 섣달그믐 자정 이후, 일찍 살수록 길하다

복조리를 사는 때는 정해져 있었습니다. 디지털진주문화대전은 설날 새벽이나 섣달그믐 자정이 지난 뒤에 사서 벽에 걸어 둔다고 풀이하고, 국립민속박물관 웹진은 일찍 살수록 길하다고 여겼다고 전합니다. 그래서 그믐 자정이 지나면 장수들이 '복조리 사려' 하고 외치며 골목을 돌았고, 주부들은 앞다투어 조리를 사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복조리」도 조리 장수가 섣달 그믐날 밤 '복조리 사시오, 복조리요' 하고 외치며 밤새 골목을 돌아다녔다고 기록합니다. 원산지는 보은·담양·원주·서산 등지였지만 곳곳에서 만들었고, 겨우내 만든 복조리를 온 식구가 등에 지고 전국으로 흩어져 팔았다고 합니다. 진주 지역에서는 그날 사지 못하면 새해 첫 장에 나가 반드시 샀다고 합니다.

달력으로 옮겨 보면 2027년 정미년 설날(음력 1월 1일)은 양력 2월 7일 일요일입니다(한국천문연구원 음양력 기준). 옛 방식대로라면 2월 6일 밤 자정을 넘긴 시각부터 설날 아침 사이가 복조리를 사서 거는 때입니다. 「조리」 항목처럼 정월 보름 무렵 상인들이 붉은 실로 묶은 복조리를 들고 다녔다는 기록도 있어, 대보름(2027년 2월 21일)까지를 넉넉한 기한으로 보던 곳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값을 깎지 않던 이유와 조리 안에 담던 것들

복조리 값은 흥정하지 않는 것이 예의였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 웹진은 복조리를 사는 일을 '복을 사는 것'으로 여겨 값을 깎지도, 물리지도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조리」 항목 역시 사는 쪽에서 값을 깎지 않고 사서 1년 내내 걸어 두었다고 합니다. 복을 사면서 값을 깎으면 복도 그만큼 줄어든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조리 안은 비워 두지 않았습니다. 웹진에 따르면 실이나 성냥, 엿 같은 것을 담아 걸었는데, 이는 오래 살기와 재물복을 바라는 뜻이었습니다. 조리 하나에도 살림이 넉넉해지고 식구가 오래 무탈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담은 것입니다.

동전을 넣는 집도 많았습니다. 「조리」 항목은 조리 한 쌍을 엇걸어 잡아매고 엽전 한두 개를 담아 대청이나 안방 머리에 걸었다고 설명합니다. 엽전은 그 자체로 재물을 뜻하니, 쌀을 이는 조리에 돈을 얹어 '복과 돈이 함께 담기라'는 뜻을 더한 셈입니다.

복조리 거는 위치와 방법 — 입은 방 안으로, 한 쌍을 엇걸어

어디에 거느냐도 지역마다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복조리」 항목은 한 해 동안 쓸 수량만큼 사서 방 한쪽 구석이나 대청 한 귀퉁이에 걸어 두고 하나씩 꺼내 쓰면 1년 동안 복이 많이 들어온다는 민간신앙을 소개합니다. 웹진은 문 위나 벽에 걸어 두었다고 적었습니다.

디지털진주문화대전은 방법을 더 자세히 전합니다. 복조리를 X자로 묶어 마루 쪽 큰방 위나 기둥, 부엌의 큰솥 위에 매달았는데, 조리의 입이 방 안쪽을 향해야 복이 담긴다고 했습니다. 방향 하나까지 복이 들어오고 나가는 길로 여긴 셈입니다.

정리하면 전통 기록에 나오는 복조리 거는 법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쓰던 조리가 아니라 새로 산 조리를 겁니다. 둘째, 두 개를 엇걸어 붉은 실 등으로 묶고 안에 실·성냥·엿이나 동전을 담습니다. 셋째, 대청·안방 머리·문 위·부엌 솥 위처럼 집안 살림의 중심이 되는 자리에 입이 안쪽을 향하도록 매답니다. 집터와 재물을 지킨다는 가신 이야기는 터주신과 업신 뜻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갈퀴를 함께 사던 지방과 복조리 마을, 도깨비가 가져다준다는 재물

전라도와 경상도의 산촌과 농촌에서는 설날에 복조리와 함께 갈퀴도 사 두었습니다. 「복조리」 항목은 조리는 이는 기구이고 갈퀴는 긁어모으는 기구이므로 1년 동안 복을 일어 취하고 긁어들이는 일을 맡긴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진주 기록은 더 직접적으로 '돈을 그렇게 긁어모으라는 의미'라고 적었습니다. 그래서 조리와 갈퀴는 함부로 쓰지 않고 잘 간수했다고 합니다.

복조리를 만들던 마을도 있었습니다. 디지털정읍문화대전에 따르면 정읍시 입암면 하부리 상부마을은 입암산의 조릿대(산죽)로 약 300년 전부터 조리를 만들어 온 것으로 추정되며, 한때 '복조리마을'로 불릴 만큼 이름났습니다. 산죽을 베어 넷으로 쪼개 말린 뒤 불리기, 머릿대 자르기, 날대 놓기, 엮기, 옆선 정리, 오무르기, 손잡이 묶기를 거쳐 한 개가 완성됩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플라스틱 제품과 값싼 수입품에 밀려 생산이 급격히 줄었고, 지금은 맥이 거의 끊겼다고 합니다.

재물을 바라는 마음은 도깨비 이야기에도 겹쳐 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도깨비」 항목은 돈을 한 번 꾸어 주었더니 도깨비가 매일 저녁 그 돈을 갚으러 와서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소개하며, 도깨비가 한국인의 의식 속에서 '물질적 욕구 충족의 영상'으로 나타난다고 풀이합니다. 같은 항목은 음력 정월 열나흗날 밤과 대보름 밤에 도깨비불이 동에서 서로 가면 풍년, 서에서 동으로 가면 흉년이라 점쳤다는 민간 풍속도 전합니다. 설과 대보름 사이 정초가 재물과 한 해 운수를 비는 때였다는 점이 복조리 풍속과 닮아 있습니다.

[광고] 도깨비신을 몸주로 모시는 일산 무당 — 도깨비신당 최도령

이번 글을 의뢰한 도깨비신당 최도령은 도깨비신을 몸주로 모신다고 밝힌 무당입니다. 유튜브 채널 「도깨비신당 최도령」(@dokebi77) 소개에는 황해도 이북굿 진행과 비방 전문이 적혀 있고, (점사) 상담 영상과 인물 신점 풀이, 햇곡맞이 같은 의례 영상이 올라옵니다. 채널 소개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에도 신당이 있고 해외 여러 나라의 의뢰를 받는다고 합니다. 다만 최도령이 복조리나 정초 재물 비방을 어떻게 다루는지는 공개된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신당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1122번지 루헨빌라 101동 401호(경의중앙선 풍산역 인근)이고 예약 문의는 010-9053-4054입니다. 상담과 점사는 유료이며 금액은 공개되어 있지 않고, 상담이 아닌 용건의 연락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일산 최도령 안내에, 전화 점사 방법은 도깨비신당 최도령 전화 점사 카드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신점이나 점집 상담에서 재물운 이야기를 들을 때는 복조리처럼 마음을 다잡는 풍속과, 큰돈이 드는 굿이나 비방을 구분해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굿이나 비방을 권유받았다면 왜 필요한지, 비용과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미리 물어보고 충분히 생각한 뒤 결정하세요. 사업이나 투자처럼 실제 돈이 걸린 판단은 해당 분야 전문가와도 꼭 상의해야 합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복조리」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23713 , 「조리」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51717 , 「도깨비」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15527 , 국립민속박물관 웹진 「복조리,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2016) https://webzine.nfm.go.kr/2016/11/30/%eb%b3%b5%ec%a1%b0%eb%a6%ac/ , 디지털정읍문화대전 「복조리」 https://www.grandculture.net/jeongeup/toc/GC09301165 , 디지털진주문화대전 「복조리」 https://www.grandculture.net/jinju/toc/GC00401087 , 한국천문연구원 음양력 변환 https://astro.kasi.re.kr/life/pageView/8 , 유튜브 「도깨비신당 최도령」 https://www.youtube.com/@dokebi77
사진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Bokjori.jpg (이정임, CC0)
복조리와 신점 이야기는 전통 풍속을 소개하는 참고용입니다. 건강·법률·금전 문제는 해당 분야 전문가와 꼭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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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참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복조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조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도깨비」, 국립민속박물관 웹진 「복조리,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디지털정읍문화대전 「복조리」, 디지털진주문화대전 「복조리」, 한국천문연구원 음양력 변환, 유튜브 「도깨비신당 최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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