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주가 48만2000원, 하루 12.62% 급등… 행동주의 얼라인 '지분 1.5%·75% 저평가' 공개에 장중 15%↑, 연내 밸류업 플랜이 분수령?
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 회원 여러분.
SK 주가는 10월 21일 48만2000원에 장을 마쳐, 전 거래일 42만8000원보다 5만4000원(12.62%) 올랐습니다(더팩트·비즈니스포스트, 한국거래소 기준). 이유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SK그룹 지주회사 SK㈜ 지분 약 1.5%(108만8753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 공개하면서 "SK㈜는 내재 순자산가치(NAV) 약 100조원 대비 75% 할인돼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에요. 얼라인은 SK㈜가 연내 내놓을 새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NAV 할인율 목표와 자사주 매입·소각 같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담으라고 요구했습니다.
같은 날 코스피도 3.29% 오른 5735.66으로 마감했지만, SK㈜의 오름폭은 시장 평균의 네 배 가까이 됐고 장중에는 15% 넘게 뛰기도 했어요. 오늘은 SK 주가 흐름, 얼라인이 말한 '이중 할인'의 내용, 2024년 첫 밸류업 계획과 무엇이 다른지, 최태원 회장 지분 매각과의 관계, 그리고 앞으로 확인할 일정까지 차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닌 뉴스 정리라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 SK 주가 48만2000원… 장중 49만3500원, 코스피 시총 상위 30위 중 상승률 1위
먼저 SK 주가 흐름부터 보겠습니다. 이투데이와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SK㈜는 개장 직후부터 강하게 올라 오전 11시 49분에는 전 거래일보다 5만6000원(13.08%) 오른 48만4000원에 거래됐어요. 더팩트에 따르면 장중 고점은 49만3500원으로 상승률이 15%를 넘었고, 오후 들어 오름폭을 조금 줄여 48만2000원(+12.62%)에 정규장을 마쳤습니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SK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고 전했어요. 같은 그룹의 SK하이닉스는 5.81% 오른 129만4000원,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는 5.13% 올랐습니다(연합뉴스·유안타증권 시황). 이날 시장은 미국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실적 전망 상향과 10월 1~20일 반도체 수출 275억달러(전년 대비 +222.5%) 소식에 반도체주가 반등했고,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6646억원을 순매수했어요(연합뉴스). 유안타증권 시황은 SK㈜의 급등 이유를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 분석"으로 정리했습니다.
다만 최근 흐름을 보면 이번 급등은 '급락 뒤 반등'의 성격도 있어요. 팝콘뉴스에 따르면 SK㈜ 주가는 10월 2일 58만4000원에서 15일 43만7000원까지 2주도 안 돼 25.2% 떨어졌습니다. 21일 종가 48만2000원도 10월 2일 종가보다는 여전히 약 17% 낮은 수준이에요.
## 얼라인이 말한 'SK㈜ 75% 저평가'… PER 1배와 '이중 할인'의 뜻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창환 대표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13D 모니터 액티브·패시브 인베스터 서밋' 투자 아이디어 발표 세션에서 SK㈜를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발표 제목은 '세계적인 AI 자산을 PER 1.0배의 가격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블로터). 매일경제에 따르면 얼라인 펀드가 보유한 108만8753주는 시가 약 3700억원어치입니다. 자본시장법상 5% 미만 투자자는 보유 사실을 공개할 의무가 없는데도 스스로 공개했다는 점에서 시장이 주목했어요.
얼라인이 내놓은 숫자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PER 1.0배: 증권가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얼라인이 직접 계산한 SK㈜의 2027년 추정 순이익은 약 24조4000억원으로, 10월 16일 기준 시가총액(자사주 제외) 약 24조9000억원과 거의 같습니다. 적자 기업 등을 뺀 코스피200 구성기업 176곳 가운데 176위, 즉 꼴찌 수준이라는 주장이에요. 이 추정 순이익 가운데 SK하이닉스 몫이 21조7000억원(88.7%)이라고 블로터는 전했습니다.
2) NAV 할인율 75.0%: SK스퀘어를 시가총액이 아닌 순자산가치로 평가해 산출한 SK㈜의 내재 NAV는 약 100조원(매일경제 기준 99조5000억원)이고, 시가총액은 그 4분의 1 수준이라는 계산입니다.
3) 순투자자산 할인율 91.4%: SK AX, 브랜드 로열티, SK에코플랜트, SK팜테코 등 '직접사업'(17조9000억원 가치)을 뺀 순투자자산 약 81조6000억원 기준으로 보면 할인율이 91.4%까지 올라간다고 했어요.
핵심은 '이중 할인'입니다. SK㈜는 SK스퀘어 지분 약 32.2%를,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0%를 갖고 있어요. 이를 곱하면 SK㈜의 SK하이닉스 경제적 실질 지분율은 약 6.5%이고, 그 가치만 약 60조원(매일경제 기준 59조9000억원)입니다. 그런데 SK㈜ 시가총액은 이 지분 가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거예요. 얼라인은 SK스퀘어 NAV의 약 99%가 SK하이닉스 지분이라 "SK하이닉스 지분가치가 SK스퀘어에서 한 번, SK㈜에서 다시 한 번 할인된다"며 "동일 자산의 지주사 할인이 이중 적용되는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데일리브리프). 얼라인 자료에 따르면 국내 지주회사는 통상 NAV 대비 50~60% 할인돼 거래되는데, SK㈜는 그보다도 훨씬 깊게 할인돼 있다는 주장이에요.
## SK스퀘어는 746%, SK㈜는 204%… 같은 하이닉스인데 왜 이렇게 갈렸나
얼라인이 '모범 답안'으로 내민 것은 같은 그룹의 SK스퀘어입니다. 데일리브리프에 실린 발표 자료 요약에 따르면 SK스퀘어는 2024년 밸류업 계획에서 NAV 할인율을 50%까지 줄이는 것을 핵심 목표로 내걸었고, 이를 조기 달성하자 2025년 계획에서 목표를 30% 이하로 강화했어요. 할인율이 높은 구간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적극 검토하고, NAV 할인율과 연동한 경영진 보상체계도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SK스퀘어의 NAV 할인율은 61.4%에서 45.2%로 낮아졌다고 해요.
주가 성적표도 크게 갈렸습니다. SK㈜가 첫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2024년 10월 28일 이후 10월 16일까지 SK하이닉스는 549%, SK스퀘어는 746% 올랐지만 SK㈜는 204% 오르는 데 그쳤어요(블로터·머니투데이). 같은 SK하이닉스 실적에 기대는 회사들인데, 할인율 목표를 분명히 제시하고 실행한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의 차이가 주가로 나타났다는 게 얼라인의 논리입니다.
그렇다면 SK㈜의 2024년 첫 밸류업 계획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SK㈜ 보도자료에 따르면 SK㈜는 2024년 10월 28일 금융권을 제외한 지주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어요. 주요 내용은 ▲주당 최소 배당금 5000원(연간 약 2800억원) ▲자산 매각 이익 등을 활용한 시가총액 1~2%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추가 배당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무 건전성 강화·운영 효율화를 통한 '2027년 이후 PBR 1배' 목표 ▲장기 ROE 10% 수준 개선이었습니다. 얼라인은 이 계획이 상법 개정 전에 나와 명시적인 NAV 할인율 목표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어요.
## 연내 새 밸류업 플랜에 쏠린 눈… 상법 개정과 '캠페인 아님'의 의미
얼라인은 SK㈜가 연내 발표할 새 밸류업 계획에 세 가지를 담으라고 사실상 요구했습니다. NAV 할인율 목표, 자사주 매입·소각, 할인율과 연동한 경영진 보상이에요(더이코노미·블로터). 이창환 대표는 "개정된 제도적 환경과 SK스퀘어라는 성공 사례가 존재하는 만큼 연내 발표할 SK㈜의 신규 밸류업 플랜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실효성 있는 거버넌스 개선책이 담길 것"이라며 "코스피 시장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잠재가치 실현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얼라인이 근거로 든 제도 변화는 최근 2년 사이의 세 차례 상법 개정입니다. 블로터에 따르면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명문화(1차) ▲집중투표제·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2차) ▲자사주 취득 후 1년 이내 소각 의무화(3차)에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신설까지 언급했어요.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SK㈜ 이사회에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사전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고, 계획이 기대에 못 미치면 공개 주주서한, 이사회 진입 시도, 주주총회 표 대결 같은 후속 수순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블로터).
다만 수위 조절도 있었습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얼라인은 이번 발표가 SK㈜를 대상으로 한 행동주의 캠페인의 개시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어요. 지분 1.5%를 공개하고 숫자로 저평가를 지적했지만, 당장 표 대결에 나서겠다는 뜻은 아니라는 겁니다. 21일 기사들 가운데 SK㈜ 측의 공식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최태원 회장 지분 매각·PRS와도 맞물린 SK 주가
이번 SK 주가 급등은 최태원 회장의 지분 매각과도 엮여 있어 관심이 더 커졌어요. 연합인포맥스와 팝콘뉴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10월 2일 SK㈜ 보통주 165만3924주를 약 9440억원에 파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가운데 97만2493주는 마이클 델 일가의 투자회사 DFO 퍼블릭 인베스트먼츠에 주당 55만9387원(약 5440억원)에, 68만1431주는 한국투자증권에 주당 58만7000원(약 4000억원)에 넘기는 구조예요. 거래 예정 기간은 11월 2일부터 12월 1일까지이고, 매각 금액은 법원이 정한 이혼소송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한국투자증권 몫에는 3년짜리 주가수익스와프(PRS)가 붙어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나중에 주식을 팔아 받은 금액과 기준가격 58만7000원의 차액을 최 회장과 정산하는 방식이라, 주가가 기준가보다 낮으면 최 회장이 차액을 물어줘야 해요. 최 회장은 이를 담보하려고 SK㈜ 주식 20만4429주(담보한도 약 1200억원)에 질권을 설정했습니다(연합인포맥스). 더이코노미는 20일 종가 42만8000원으로 지금 정산한다고 가정하면 최 회장이 물어줄 돈이 약 1083억원이라고 계산했는데, 같은 방식으로 21일 종가 48만2000원을 넣으면 약 715억원으로 줄어듭니다. 물론 실제 정산액은 3년 안에 언제, 얼마에 파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평가액일 뿐이에요.
그래서 더이코노미는 "보통 행동주의 펀드는 오너와 대립하지만 SK㈜에서는 사정이 다르다"고 짚었습니다. 자사주 소각이나 NAV 할인율 목표처럼 주가를 올리는 조치는 최 회장의 PRS 부담도 덜어 주기 때문이에요. 지분 구성도 바뀝니다. 얼라인(1.5%)은 최 회장에게서 지분을 사는 DFO(약 1.33%)보다 많은 지분을 갖게 되는데, 3%룰이 적용되는 감사위원 분리선출 표 대결이 벌어지면 두 외부 주주의 선택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앞으로 SK 주가를 볼 때 확인할 일정은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요.
1) SK㈜가 연내 발표할 새 밸류업 계획에 NAV 할인율 목표, 자사주 매입·소각, 경영진 보상 연동이 들어가는지입니다.
2) 11월 2일~12월 1일 최태원 회장의 지분 매각이 예정대로 이뤄지는지입니다. 거래계획보고서상 실제 거래금액은 계획의 70~130% 범위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팝콘뉴스는 전했어요.
3) 핵심 자산인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주가 흐름입니다. SK㈜ 추정 순이익의 88.7%가 SK하이닉스 몫이라는 점에서 반도체 업황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4) 얼라인이 공개 주주서한 등 추가 행동에 나서는지, 그리고 SK㈜가 어떤 입장을 내는지입니다.
## 정리하면
SK 주가는 10월 21일 12.62% 오른 48만2000원으로 마감했고, 장중에는 49만3500원까지 올랐습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SK㈜ 지분 1.5% 보유를 공개하며 'NAV 100조원 대비 75% 할인, PER 1배'라는 저평가 분석을 내놓았기 때문이에요. 얼라인은 SK하이닉스 가치가 SK스퀘어와 SK㈜를 거치며 두 번 깎이는 '이중 할인'을 문제로 짚고, SK스퀘어처럼 할인율 목표와 자사주 소각을 담은 밸류업 계획을 요구했습니다. 다만 NAV와 할인율은 얼라인의 자체 계산이고, SK㈜의 새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당분간은 연내 밸류업 계획 내용과 11월 최태원 회장 지분 매각, SK하이닉스 주가가 SK 주가의 방향을 가를 변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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