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툰

[신이 말했다 33화] 소원 들어주기

신이말했다조회 2

첨부 이미지
신내림 받은 고양이 보리의 4컷 일상툰 · 33화

들어가며

33화 「소원 들어주기」는 직장인 집사의 가장 간절한 소원, 연봉 인상을 보리에게 비는 이야기예요. 보리는 기꺼이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공물을 요구하고, 집사는 정성껏 츄르를 바치죠. 그런데 공물을 받은 신령님은 소원 대신 아주 인간적인 선택을 해요.

컷별로 다시 보기

컷 1

분홍빛 방 안, 집사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공손하게 모은 채 눈을 감고 소원을 빌어요. 오른쪽 분홍 방석 위의 보리는 앞발을 모으고 앉아 그 소원을 듣고 있죠. 벽의 액자와 화분, 낮은 선반이 차분한 실내 풍경을 이루며 의식의 엄숙함을 더해요.

집사: “고양이님, 연봉 올려주세요”

컷 2

보리가 접이 부채를 활짝 펼쳐 들고 눈을 감은 채 흐뭇하게 웃어요. 머리 옆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동작을 나타내는 짧은 선이 그어져 있고, 분홍 방석 위의 자세가 한층 당당해졌죠.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대답에 앞서 대가를 먼저 챙기는 노련함이 엿보여요.

보리: “좋다냥. 공물을 바쳐라냥”

컷 3

집사가 몸을 숙이고 츄르 스틱을 내밀자, 보리가 분홍 방석 위에 길게 엎드려 행복하게 츄르를 핥아 먹어요. 보리 주변으로 분홍 하트가 피어오르고, 눈을 감은 얼굴에는 만족감이 가득하죠. 츄르를 내미는 집사의 표정도 기대에 차 밝게 빛나요.

보리: “추르릅~”

컷 4

분홍 방석 위의 보리가 몸을 동그랗게 말고 눈을 감은 채 깊이 잠들어 있어요. 머리 위로 'z z' 글자가 떠 있고, 그 옆의 집사는 두 손을 모은 채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결과를 재촉하죠. 공물을 받고 퇴근해 버린 신령님과 남겨진 신도의 대비가 웃음을 줘요.

집사: “그래서 연봉은?!”
보리: “신은 지금 퇴근했다냥”

오늘의 등장인물

- 보리: 소원을 들어주는 대가로 공물을 요구하는 신령님이에요. 공물을 받자마자 칼같이 퇴근하는 워라밸의 신이죠.
- 집사: 연봉 인상을 간절히 바라는 직장인이에요. 츄르를 바치고 기다렸지만 돌아온 건 신의 퇴근 소식이었어요.

그림 속 숨은 디테일

33화의 분홍 방석은 네 컷 내내 같은 자리에 있지만, 그 위의 보리 자세가 단계별로 바뀌어요. 1컷에서는 앉아서 소원을 듣고, 2컷에서는 부채를 펼치며 거래 조건을 내걸고, 3컷에서는 엎드려 공물을 받고, 4컷에서는 동그랗게 말려 잠들죠. 방석 하나 위에서 상담, 계약, 수금, 퇴근이 차례로 이루어지는 셈이에요. 집사도 1컷과 4컷 모두 두 손을 모으고 있지만 표정이 달라요. 1컷에서는 눈을 감고 경건하게 빌었다면, 4컷에서는 눈을 크게 뜨고 다급하게 결과를 묻고 있거든요. 3컷의 츄르 스틱은 분홍 포장에 작은 무늬가 들어가 있어서, 1화의 초록 츄르와는 다른 맛인 것 같은 상상을 하게 해요. 3컷 보리 주변의 하트들은 공물이 꽤 만족스러웠다는 증거이고, 4컷 벽 쪽 선반의 화분이 이 모든 과정을 조용히 지켜본 관객처럼 서 있어요.

대사로 한 번 더 읽기

“고양이님, 연봉 올려주세요” → “좋다냥. 공물을 바쳐라냥” → “추르릅~” → “그래서 연봉은?!” → “신은 지금 퇴근했다냥”

오늘의 공감 포인트

연봉 협상 시즌이 다가오면 누구라도 붙잡고 빌고 싶은 마음이 들죠. 그런데 정작 소원을 들어줄 것 같던 존재가 먼저 퇴근해 버린다면? 33화는 그 허탈함을 웃음으로 바꾸면서, 신에게도 퇴근이 있으니 집사도 일찍 퇴근하라는 보리의 말로 묘한 위로를 건네요. 그리고 낮잠을 자는 보리 옆에서 기다리는 집사의 모습은, 어쩌면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행복한 휴일의 풍경이에요. 연봉은 오르지 않았어도 마음의 여유는 조금 올랐을지 몰라요.

집사를 위한 한 줄 팁

츄르 같은 짜 먹는 간식은 맛있지만 하루 권장량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간식은 하루 섭취 열량의 10퍼센트 이내로 주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비하인드 스토리

무릎 꿇고 두 손을 모은 집사의 소원은 '연봉 인상'. 보리는 지혜롭게 고개를 끄덕이며 공물을 요구하고, 츄르를 맛있게 받아먹어요. 그리고 기대에 찬 집사를 뒤로한 채 낮잠에 들죠. '그래서 연봉은?!' '신은 지금 퇴근했다냥.' 칼퇴하는 신이라니, 직장인 집사님들이 가장 부러워할 신일지도 몰라요.

보리의 한마디

🔔 “신에게도 퇴근 시간이 있다냥. 집사도 오늘은 일찍 퇴근하라냥.”

마치며

연봉 인상의 소원은 아직 접수 대기 중이지만, 신령님이 푹 자고 일어나면 다시 검토해 줄지도 몰라요. 34화에서는 분홍 방석 위에서 잠든 보리가 고등어가 하늘에서 쏟아지는 꿈을 꾸고, 집사는 그 꿈의 의미를 궁금해한답니다. 오늘 하루 열심히 일한 여러분도 신령님처럼 제시간에 퇴근하셨기를 바라요.

제작자: 신이 말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댓글 0

댓글은 승인된 회원만 쓸 수 있어요. 로그인 ·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