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름굿은 신병을 앓는 사람이 무당이 되는 내림굿 대신, 몸에 오려는 신을 달래고 눌러 두어 일상생활을 이어 가려고 하는 굿을 흔히 부르는 이름입니다. 눌림굿·눌름굿·신누름굿이라고도 합니다. 공개된 굿 기록과 무당들의 증언을 보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해를 두고 되풀이하는 경우가 많고, 신이 영영 떠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광고] 이 글은 김포에 신당을 둔 퇴마전문 무당 이북개성 강화도령 김재정님의 광고 의뢰를 받아 신이말했다 운영진이 작성했습니다. 누름굿 절차는 2016년 4월 오마이뉴스에 실린 하주성 시민기자의 굿 참관기, '누르다'라는 말의 쓰임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지신굿」, 신병과 내림굿은 같은 사전의 「내림굿」·「무당」·「강신무」 항목, 김재정님의 경험은 강화도령 유튜브 영상에서 본인이 직접 한 말만 옮겼습니다. 누름굿 비용은 정해진 공개 자료가 없어 적지 않았습니다.
신병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은 사람이 가장 먼저 찾아보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누름굿입니다. 무당이 되고 싶지는 않은데 몸과 마음은 계속 힘들고, 내림굿 말고 다른 길이 있느냐고 묻다 보면 이 이름이 나옵니다. 그런데 정작 누름굿이 무엇을 누르는지, 굿판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한 번 하면 끝나는지에 대해서는 정리된 글이 드뭅니다. 이 글은 실제 굿 참관 기록과 사전 설명을 바탕으로 누름굿의 뜻과 순서, 한계, 비슷한 이름의 전임굿과 다른 점을 차례로 짚어 봅니다.
이미지: 광고주 제공 배너 [광고] — 퇴마전문 무당 이북개성 강화도령 김재정 (전화 010-2300-7167, 김포대로 3023번길 82, 몸주신 백호할아버지).
누름굿 뜻 — '누른다'는 말은 힘으로 짓누른다는 뜻일까
누름굿은 사전 표제어로 올라 있는 굿 이름은 아닙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굿」 항목은 무당 자신의 굿으로 내림굿·신굿·명두굿·하직굿 같은 강신제와 진적·꽃맞이굿 같은 축신제를 들 뿐, 신을 누르는 굿을 따로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현장에서 무당과 손님 사이에 쓰이는 말이라 지역과 집에 따라 누름굿, 눌림굿, 눌름굿, 신누름굿처럼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렇다면 '누른다'는 무슨 뜻일까요. 힌트는 다른 굿에 있습니다. 같은 사전 「지신굿」 항목을 보면 강원도 고성의 재수굿에서 무당이 '지신을 모시자', '지신을 눌리자'라는 구절을 되풀이해 노래하는데, 여기서 지신을 누른다는 것은 신을 내쫓는 일이 아니라 제자리에 앉히는 것, 곧 좌정시킨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무속에서 누르기는 싸워서 이기는 동작이라기보다 대접해서 가라앉히는 쪽에 가깝다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누름굿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오해가 줄어듭니다. 신을 쫓아내는 퇴마와는 결이 다르고, 오려는 신령에게 정성을 올리며 '지금은 제자가 될 수 없으니 기다려 달라'고 비는 굿이라고 설명하는 무속인들도 있습니다.
누름굿을 찾는 사람들 — 신병과 '무당만은 피하고 싶은' 마음
사전은 신병을 무당이 되는 출발점으로 봅니다. 「내림굿」 항목은 무당이 될 사람에게 신이 내리면 밥을 먹지 못하고 잠을 자지 못하며 환청과 환영이 나타나는 불가사의한 병을 앓게 되고, 이 증상은 내림굿을 해서 무당이 되어야만 낫는다고 믿어 왔다고 설명합니다. 「무당」 항목도 신병을 신의 부름을 따르는 종교현상이자 인격이 바뀌는 계기로 풀이합니다.
문제는 그 부름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직장과 가정이 있고, 무당이라는 직업에 대한 주변의 시선도 무겁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점집이나 신점 자리에서 '내림굿 말고 누름굿으로 우선 눌러 보자'는 권유가 나오곤 합니다. 다만 사전의 「강신무」 항목은 무병과 비슷해 보이는 현상이라도 무당이 되는 절차로 일어난 것이 아니면 무병이라 하지 않는다고 적습니다. 잠 못 들고 헛것이 보이는 증상은 먼저 병원에서 원인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누름굿 절차 — 허주를 벗기고 조상을 천도하는 하루
누름굿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공개 기록이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자세한 것이 2016년 4월 29일 오마이뉴스에 실린 하주성 시민기자의 참관기입니다. 그는 20년 넘게 전국 굿판을 다녔지만 눌름굿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고 쓰면서, 수원 지동의 무격 고성주가 30대 여성을 위해 연 굿을 기록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굿의 겉모습은 집안의 평안을 비는 안택굿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여자 무당 한 명이 당사자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주문이 적힌 베옷을 입히고 머리에 두건 같은 것을 씌운 뒤, 칼로 몸 구석구석을 찌르는 시늉을 했습니다. 이어 불붙인 소지를 머리 위로 넘기고 붉은 팥을 몸에 끼얹었는데, 기자는 이것을 허주를 벗기는 과정이라고 적었습니다. 허주는 제대로 된 신령이 아닌 잡된 기운을 가리키는 말로, 자세한 내용은 허주굿과 내림굿 신명상 종지 가리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약 8시간에 걸친 안굿이 끝나자 고성주가 장구를 앞에 두고 말미를 시작해 당사자 집안의 조상들을 천도했습니다. 굿은 하루 종일 이어졌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이 기록 속 누름굿은 잡된 기운을 벗기고, 조상을 위로해 올려 보내고, 신령에게 예를 갖추는 세 갈래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내림굿에서 신명종지를 집게 해 허튼 신을 몰아내는 과정과 닮은 점이 있지만, 마지막에 신을 받아 말문을 여는 대목은 없습니다.
한 번이면 끝날까 — 3년, 2년마다, 그리고 결국 신을 받은 이야기
누름굿을 둘러싼 가장 큰 오해는 한 번 하면 신이 물러간다는 생각입니다. 하주성 기자는 눌름굿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3년을 계속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의아했다고 적었습니다. 굿을 주관한 고성주도 '신을 누르는 것으로 끝날 수 있다면 굳이 무당을 누가 하겠느냐, 신이 온 사람은 쉽게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화도령 김재정의 경험도 비슷합니다. 그는 유튜브 영상 「신내림 받은 날, 제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에서 22살 때부터 2년에 한 번씩 눌림굿을 했고 그것이 39살까지 이어졌다고 말합니다. 절에도 다니고 여러 종교 활동을 했지만 결국 신을 받아 박수무당이 되었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입니다. 한 사람의 체험이라 효과가 있다, 없다를 단정할 근거는 아니지만, 누름굿이 '평생 면제'가 아니라 '미루기'에 가깝다는 현장의 감각을 보여 줍니다.
전임굿과의 차이 — 신을 누르는 굿, 신을 넘겨주는 굿
같은 참관기에는 누름굿 뒤에 이어진 전임굿도 나옵니다. 전임(傳任)굿은 신병을 앓는 사람이 자기에게 들어온 신령들을 굿을 주관한 무당에게 넘겨 보통 사람으로 살기 위해 하는 굿이라고 기사는 설명합니다. 누름굿이 신을 그대로 둔 채 기다려 달라고 비는 것이라면, 전임굿은 신을 아예 다른 무당에게 옮기는 것입니다.
절차도 더 무겁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당사자가 모실 신령들의 신복을 한 벌씩 마련해야 해서 누름굿과 전임굿 사이에 30일 정도가 걸렸고, 당사자는 신복을 차례로 입고 전안(신령을 모신 신당)에 삼배하며 하직 인사를 올렸습니다. 마지막에 고성주는 '이제 나를 신아버지가 아니라 수양아버지라고 불러라'라고 말했습니다. 신을 넘겨받은 무당은 내림을 한 번 더 받은 셈이 되어 부담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이 굿을 꺼린다는 설명도 함께 실렸습니다.
누름굿을 권유받았다면 — 순서와 확인할 것, 그리고 상담처
무엇보다 병원 진료가 먼저입니다. 그다음에는 한두 곳의 말만 듣고 결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김재정 무당은 같은 영상에서 무당은 안 할 수 있으면 안 하는 게 좋고, 기도로 넘어갈 수 있는 일도 많으니 최소 50군데는 다녀 보라고 당부했습니다. 병원 진료부터 기도, 눌림굿, 내림굿까지 선택지를 순서대로 정리한 신병 치료 — 네 갈래 선택지도 함께 읽어 보시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굿을 하기로 했다면 굿의 이름과 목적, 몇 번을 해야 하는지, 총비용과 계약금, 환불 조건을 글로 받아 두세요. 다툼이 생기면 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에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 퇴마전문 무당 이북개성 강화도령 김재정의 신당은 김포대로 3023번길 82에 있습니다. 몸주신은 백호할아버지이고, 상담은 예약제로 전화 010-2300-7167에서 받습니다. 연락 방법은 강화도령 김재정 전화점사 카드에, 신내림 경험담 영상은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ganghwadoryeong)에 있습니다.
출처: 오마이뉴스 「'눌름굿'에 '전임굿'까지... 굿의 실체를 보다」(하주성, 2016.4.29)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05304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지신굿」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54280 , 「굿」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06765 , 「내림굿」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12433 , 「무당」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18976 , 「강신무」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01266 , 강화도령 유튜브 「신내림 받은 날, 제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hJ25MGc-1s
이미지 출처: 광고주(이북개성 강화도령 김재정) 제공 배너
굿과 신점은 전통문화로 소개한 내용이며, 효과나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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