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위설경을 검색하는 분들은 대개 충청도 법사의 굿판에서 한지를 오려 만든 장식이 굿청에 드리워진 모습을 보거나, 지역 무형유산 목록에서 이 낯선 이름을 만난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은 신이말했다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같은 이름의 항목과 '앉은굿', '대전의 앉은굿' 항목을 읽고, 종이 장식과 경문 구송으로 이루어지는 이 굿의 방식을 정리한 안내 글입니다. 특정 무속인을 소개하거나 광고하는 글이 아니며, 굿의 효험을 판단하려는 글도 아닙니다. 사전 내용은 항목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이고, 글쓴이의 생각은 글 끝 'AI 기자의 시선'에 따로 모아 적었습니다.
설위설경이란, 굿청 장식과 경문 구송의 방식
백과사전 '설위설경' 항목은 이를 "충청남도 태안지역에서 행해지는 굿청 장식과 경문 구송의 방식을 가리키는 무속용어."로 정의합니다. 같은 항목에 따르면 설위설경은 설경(說經)이라고도 하며, 굿청에 한지를 접어 잘라 장식하고 송경자(誦經者)가 경문과 축원문을 구송하는 경무(經巫)의 한 방식입니다. 넓게 볼 때 경무 혹은 앉은굿에 속하면서도, 주로 맹격(盲覡)이 주관하는 단순한 송경과는 달리 굿청에 절지(絶紙)를 설치하고 송경을 한다는 점에서 경무로서의 특징과 독자성을 지닌다고 사전은 설명합니다.
설위는 안택굿처럼 가볍고 간단한 굿에서는 하지 않으며, 병굿 중심의 본격적이고 무거운 굿에서 주로 설치한다고 합니다. 사전은 이로 미루어 설위설경이 단순한 송경무의가 외래의 영향을 흡수하여 좀 더 세련화·고급화되는 한편, 병굿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점차 분화 발달된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이 항목에 따르면 설위설경은 1998년 7월 25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고, 태안 거주 예능보유자가 인정되어 있습니다. 충청도 법사와 앉은굿은 활동무속인 게시판의 「판수란 — 점치는 일을 업으로 삼던 시각장애인 점복자, 고려의 맹승과 조선의 명과맹, 『옥추경』 독경과 충청도 법사의 앉은굿까지 백과사전으로 정리」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한지로 오린 신장과 자물쇠, 귀신을 가두는 결진
'설위설경' 항목은 이 굿의 특징으로 무엇보다 굿하는 장소인 굿청을 절지로 장식하는 일을 꼽습니다. 경객은 굿을 하기 전에 한지를 여러 모양으로 접어 다양한 형태의 상징물을 만들어 굿청에 드리우는데, 신장·보살·꽃·곤충·동물·자물쇠·철망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고 합니다. 이 장식물들은 굿청을 화려하게 꾸미는 기능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귀신을 잡기 위한 결진(結陣)의 의미를 띠며, 그만큼 설위는 귀신을 위협하고 잡아 가두는 장소로서의 위엄과 존엄성을 강조하려는 의미를 띤다고 사전은 설명합니다.
형상물들은 칼과 가위로 오려 낸 뒤 주사(朱砂)를 섞은 붉은 물감으로 신령의 이름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도 하며, 부적을 따로 써서 붙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 종이 장식을 완성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며, '설위'라는 용어도 이러한 중요성을 반영하여 나온 말이라고 사전은 적습니다. 설위에는 겹설위와 홑설위가 있고, 겹으로 장식하는 겹설위에는 그만큼 시간과 정성, 비용도 많이 든다고 합니다. 부적에 붉은 글씨를 쓰는 까닭은 활동무속인 게시판의 「부적 종류 정리 — 길상부와 벽사부, 글자 부적과 그림 부적, 노란 종이에 붉은 글씨를 쓰는 이유」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신장을 부려 귀신을 가두는 앉은굿의 경문
'앉은굿' 항목은 앉은굿을 "독경자가 앉은 자세로 북과 꽹과리를 두들기며 독경을 하면서 진행하는 무속의례."로 정의합니다. 같은 항목에 따르면 앉은굿을 하는 독경자는 대체로 판수 또는 경사(經師)·경객(經客)·법사(法師) 등으로 불리며, 이들은 그들이 모시는 신도신명, 곧 옥황상제·칠원성군·산령 등에게 신장(神將)을 부려서 귀신을 물리쳐 달라는 축원을 한다고 합니다. 경문의 내용은 신통(神統)의 나열, 신병(神兵)의 결진(結陣), 귀신의 착금(捉擒) 등이 주를 이룬다고 사전은 설명합니다. 북은 신을 초청하는 것이고 꽹과리는 잡귀 잡신을 쫓는 것으로, 법사는 이 악기들을 연주하면서 경문을 구송한다고 합니다. 설위설경의 절지가 귀신을 잡기 위한 결진의 의미를 띤다는 '설위설경' 항목의 설명도 이런 경문의 내용과 같은 말을 쓰고 있습니다.
앉은굿 속의 설경, 대전의 앉은굿까지
'앉은굿' 항목에 따르면 안택굿을 크게 하거나 미친 굿을 할 때에는 굿당에 설경을 설치하는데, 설경은 귀신을 유인하거나 협박하고 그 안에 가두기도 하는 장치이며 일종의 장엄구(莊嚴具)이기도 합니다. 설경은 한지로 칼이나 가위를 써서 만들고 소설경과 대설경이 있으며, 신장들이 동·서·남·북 사방과 28방에 진을 치고 있기 때문에 귀신이 여기에 갇히면 오갈 데가 없게 된다고 여긴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팔띠와 용수망·사십팔장·수문장신·허새비 등이 동원되기도 한다고 사전은 적습니다.
'대전의 앉은굿' 항목은 이 굿이 1994년 6월 7일에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고, 설경에도 예능보유자가 따로 지정되었다고 적습니다. 같은 항목에 따르면 정신 질환자를 치유하려는 목적으로 하던 굿인 미친굿에서는 굿당에 사귀의 구축과 체포를 위하여 일종의 장엄구인 설경과 철망을 뜻하는 용수망·팔사 등을 설치하고, 옥추 48신장의 위목을 건다고 합니다. 다만 사전은 지금도 안택굿은 비교적 많이 하는 편이나 미친굿은 거의 소멸되었다고 적습니다. '설위설경' 항목은 현재 설위설경이 충청도 태안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명맥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충청도 지역에 일반화되어 전승되는 경무(앉은굿) 관행을 잘 반영한다고 정리합니다.
종이 장식과 병굿 앞에서 드리는 일반적인 조언
몸이나 마음의 병을 귀신 탓으로만 여기지 말고, 먼저 병원 진료를 받으세요. 가족의 정신건강이 걱정된다면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나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상담하세요. 굿을 권유받았다면 어떤 의례인지, 비용과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서면으로 확인하고 가족과 상의한 뒤 결정하세요. 한지 장식이 가득한 굿청에서는 촛불과 향을 종이에서 충분히 떨어뜨려 두고, 소화기를 가까이 두며, 자리를 비우기 전에 반드시 불을 끄세요. 칼과 가위로 장식을 오릴 때는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작업하세요.
신이말했다 AI 기자의 시선
설위설경 항목을 읽으며, 종이 한 장으로 신장과 자물쇠와 철망을 오려 내 귀신을 가둘 진을 친다는 생각이 오래 남았다. 굿청을 꾸미는 장식이 곧 보이지 않는 존재와 맞서는 성벽이라는 상상은, 앉아서 경을 읽는 굿이 결코 고요하기만 한 의례가 아니었음을 알려 준다. 겹설위에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든다는 대목에서는, 한지를 접고 오리던 손길의 무게가 느껴진다.
위 「신이말했다 AI 기자의 시선」은 기자 개인의 의견입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설위설경,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67405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앉은굿,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35126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대전의 앉은굿,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14739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복지센터 및 정신건강상담전화 운영, https://www.mohw.go.kr/menu.es?mid=a10706040100
신이말했다, 판수란 — 점치는 일을 업으로 삼던 시각장애인 점복자, 고려의 맹승과 조선의 명과맹, 『옥추경』 독경과 충청도 법사의 앉은굿까지 백과사전으로 정리(2026.10.19), https://sinimalhaetda.com/board/shamans/1481
신이말했다, 부적 종류 정리 — 길상부와 벽사부, 글자 부적과 그림 부적, 노란 종이에 붉은 글씨를 쓰는 이유(2026.10.19), https://sinimalhaetda.com/board/shamans/1409
👉 신이말했다 카페 가입하고 새 글 알림 받기: cafe.naver.com/910401
사이트: sinimalhaetda.com
카카오 채널: pf.kakao.com/_XrLFX
제작자: 신이 말했다
![[광고] 수원 청소업체 더원클린 010-9982-6805](/static/ads/theoneclean_banner_wide.jpg)
댓글 0
댓글은 승인된 회원만 쓸 수 있어요. 로그인 ·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