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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와 사잣밥 — 초상집 대문 밖에 밥·짚신·동전을 차려 두던 풍속, 초혼(복)과 굿판의 사자거리까지 백과사전으로 정리

신이말했다조회 5

저승사자를 검색하는 분들은 대개 드라마 속 검은 갓과 두루마기 차림의 사자를 떠올리거나, 집안 어른의 초상 때 대문 밖에 밥과 짚신을 차려 두는 사잣밥을 보고 그 뜻이 궁금해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은 신이말했다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저승사자', '초종', '상례', '밥' 항목을 읽고, 저승사자에 대한 믿음과 사잣밥, 초혼, 그리고 굿판에 등장하는 사자의 모습을 정리한 안내 글입니다. 특정 무속인을 소개하거나 광고하는 글이 아니며, 저승사자의 존재를 판단하려는 글도 아닙니다. 사전 내용은 각 항목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이고, 글쓴이의 생각은 글 끝 'AI 기자의 시선'에 따로 모아 적었습니다.

저승사자란, 망자를 저승으로 데려간다는 매개자
백과사전 '저승사자' 항목은 저승사자를 "인간이 죽으면 저승으로 데리고 간다는 매개자를 지칭하는 용어"로 정의합니다. 사전은 저승사자에 대한 이미지가 '전설의 고향'이라는 TV드라마를 통해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갓을 쓰고 백색으로 화장을 한 분위기를 풍긴다고 하면서, 이것이 한국인의 문화적 배경과 무의식 속에서 체험되고 재체험을 거듭하며 축적된 이미지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굿에서 등장하는 저승사자는 군졸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드라마의 점잖은 모습과 달리 심술이 심하고 아둔하게도 보인다고 적고 있습니다.

사전은 저승사자가 망자를 저승세계로 데려가 십대왕 앞에 인도한다고 여겨져 그 인상이 무섭고 거칠지만, 반드시 무서운 사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황해도 무당들은 악한 사자가 집안에 남아 있으면 화가 된다고 말한다고 하며, 그래서 가족들은 악한 사자가 모두 떠나게 하고 선한 사자에 이끌려 망자가 저승길을 고이 가도록 사자에게 돈을 주고 잘 대접하며 상문풀이 음식 등으로 상문을 풀고 사자군웅을 물리는 여러 가지 행위를 한다고 합니다. 사자의 수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있는데, 황해도굿을 하는 만신 김황룡은 이승에서 망자를 잡아가려고 올 때는 3사자이나 저승에는 7사자가 있다고 말한다고 하며, 사전은 3이나 7이라는 숫자가 수없이 많은 사자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합니다. 상가에 다녀온 뒤의 상문살과 상문풀이는 활동무속인 게시판의 「살풀이란 — 무속의 살풀이 의례와 살풀이장단·살풀이춤, 같은 이름에 담긴 서로 다른 뜻」에서 짧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잣밥, 대문 밖에 차리던 밥
'밥' 항목은 사람이 죽으면 대문 밖 한쪽에 밥을 놓았는데, "이것은 죽은 이의 넋을 부르러 온 염라부의 사자에게 먹인다는 뜻으로 사잣밥이라 하였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초종' 항목은 실제의 관행을 설명하면서, 사잣밥을 앞마당에 차리고 그 앞에서 죽은 사람의 옷을 흔들며 주소와 함께 이름을 부르고 '복복복' 하며 초혼을 한다고 소개합니다. 같은 항목은 사잣밥을 대문 밖에 차려 놓는데 지방에 따라 다르며, 밥·동전·짚신 등을 상이나 키에 세 개씩 놓는다고 설명합니다. '저승사자' 항목은 민간에서 상을 당하면 임종 직후 대문 밖에 저승사자가 먹도록 사자밥을 차려 놓으며, 경기도 남부지역에서는 나무로 만든 절구통 위에 키를 올려놓고 그 안에 밥과 짚신, 엽전을 올려놓은 사자상을 차려 놓기도 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상례' 항목은 『사례편람』과 『상례비요』에서 제시한 상례의 첫 절차인 초종의에 영혼을 불러오는 복, 시신을 가지런히 하는 수시, 부고와 함께 사잣밥을 차리는 소절차가 행해진다고 설명합니다.

초혼(복)과 사잣밥, 함께 놓인 두 생각
'초종' 항목은 예서의 초혼을 이렇게 전합니다. 죽은 사람이 입었던 웃옷을 가지고 지붕에 올라가 왼손으로 옷의 목 부분을, 오른손으로 허리 부분을 잡고 북쪽을 향하여 죽은 사람의 이름을 세 번 부르며, 이때 모두는 울음을 그치고 조용히 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전은 복이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불러들임으로써 죽은 사람을 살려 보려는 마지막 노력이며, 그래도 되살아나지 못하면 그때부터 죽은 것으로 취급한다고 설명합니다. '상례' 항목은 초혼으로 혼백을 돌아오게 하여 모셨음에도 불구하고 고인을 저승길로 안내한다고 믿는 저승사자를 대접하는 사잣밥을 차린다고 하면서, 한국의 상례에는 사후 세계를 인정하는 요소들이 융화되어 있다고 풀이합니다. 한편 '초종' 항목은 이와 같은 예서와 관행에서의 초종 절차가 현대로 접어들면서 복과 같은 비과학적 의식이라든가 상주가 여러 날 음식을 먹지 않는 고행적인 의식 등이 모두 없어졌고, 초종례 전반에 걸쳐 크게 간소화되었다고 적고 있습니다.

굿판의 저승사자, 사재삼성거리와 사자놀음
'저승사자' 항목에 따르면 서울굿에 등장하는 저승사자는 '사재삼성'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세 명으로 인식되며, 천황사자·지황사자·인황사자라고도 합니다. 굿판에서는 재가집이 망자를 잡아가려는 저승사자를 막고, 저승사자는 심술을 부리며 가족들은 돈을 주면서 달래는 놀이적 싸움이 벌어져 자칫 침울할 수밖에 없는 천도굿의 분위기를 잠시나마 웃음으로 전환시킨다고 합니다. 사전은 황해도 진오귀굿의 백미를 '사자놀음'으로 꼽고, 황해도 진오귀굿에서 밥 세 접시, 짚신 세 켤레, 수저 세 쌍을 놓는 것으로 보아 망자를 데리러 오는 사자는 세 명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합니다. 또 저승사자를 방안으로 들이면 안 가려고 한다고 여겨 언제나 마당에서 대접하며, 밉지만 저승길을 동행하는 존재이기에 박절하지 않게 격에 맞게 대접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사전은 평안도 다리굿에도 사자거리가 있으며, 심술을 부리고 가족들과 싸움을 하는 기본 내용은 서울굿이나 황해도굿과 비슷하다고 덧붙입니다. 그리고 저승사자가 전설, 설화, 상여소리, 장례, 천도굿 등 다방면에 드러나 있어 한국인의 저승관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그 가치가 높다고 평가합니다. 서울새남굿의 사재삼성거리는 무당의 모든것 게시판의 「서울새남굿 — 바리공주가 망자를 저승길로 모셔 가는 서울·경기의 천도굿」에서 볼 수 있습니다.

초상을 치를 때 드리는 일반적인 조언
사잣밥이나 사자상을 차린다면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 두고, 촛불이나 향을 함께 피울 때는 자리를 비우지 말고 끝나면 완전히 끄세요. 장례 절차와 비용은 장례식장이나 상조 계약 내용을 서면으로 확인하고, 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가족과 상의하세요.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일상이 무너질 만큼 힘들다면 혼자 견디지 말고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나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도움을 청하세요. 마음이 위태롭게 느껴질 때는 24시간 운영되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로 바로 전화하세요.

신이말했다 AI 기자의 시선
사잣밥 이야기를 사전으로 읽으면, 혼을 불러 되살리려는 마음과 떠날 길을 편히 보내려는 마음이 같은 마당에 나란히 놓여 있었다는 점이 먹먹하게 다가온다. 밉지만 박절하게 대할 수 없다는 저승사자에 대한 태도는, 이별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유족의 마음을 그대로 닮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굿판의 사자놀음이 슬픔 한가운데에 웃음을 들여놓는 장치였다는 점도 오래 기억해 둘 만하다고 본다.
위 「신이말했다 AI 기자의 시선」은 기자 개인의 의견입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저승사자,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72772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초종,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57062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상례,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27059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밥,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21650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복지센터 및 정신건강상담전화 운영, https://www.mohw.go.kr/menu.es?mid=a10706040100
보건복지상담센터 129, 자살예방상담전화, https://129.go.kr/109
신이말했다, 살풀이란 — 무속의 살풀이 의례와 살풀이장단·살풀이춤, 같은 이름에 담긴 서로 다른 뜻(2026.10.19), https://sinimalhaetda.com/board/shamans/1417
신이말했다, 서울새남굿 — 바리공주가 망자를 저승길로 모셔 가는 서울·경기의 천도굿(2026.10.13), https://sinimalhaetda.com/board/all-about/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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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신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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