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8만3000~8만4000달러대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지난주 급락 이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데다 이번 주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짙다.
12일 오전 9시 1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48% 오른 1억1345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86% 오른 8만3648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아시아 시간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장 초반 약 8만4250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유가가 반등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한국시간 저녁 7시 30분(10:30 UTC) 무렵에는 8만340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다.
유가 흐름이 변수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금요일 러시아가 디젤 연료 30만 톤을 국제·국내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아시아 시간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한때 배럴당 90달러 안팎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후 92달러대로 반등했다.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ETF 자금 흐름이다. 데이터 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6억81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지난 6월 이후 최대 규모의 주간 유출로, 대부분이 수요일과 목요일에 집중됐다. 인도 가상자산 거래소 지오투스의 비크람 수바라즈 최고경영자(CEO)는 코인데스크에 "ETF 흐름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 10월 7일과 8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대규모 유출은 기관 투자자의 신중한 심리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거시 환경도 녹록지 않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8만7000달러에 근접했지만 이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국채금리 상승 부담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비트델타 인디아의 푸르방 마슈루 수석 애널리스트는 "10월 9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국채금리가 24년 만의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상승세가 주요 코인 외의 종목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중 9개가 최근 24시간 동안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최대 변수는 14일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고, 시장은 9월 상승률이 3.6%로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가 확인되면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가상자산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물가 상승세가 완만하면 금리 부담이 줄어 위험자산 반등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대 전망도 나왔다. 비트파이넥스 알파는 CPI 발표 전까지 비트코인이 8만1300~8만6500달러 구간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인데스크가 인용한 분석가들은 8만2000달러를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 지지선으로 꼽았다. 반면 크립토퀀트 기고자 다크포스트는 8만500달러를 주요 지지선으로 제시하며, 이 가격대가 무너지면 추가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CPI 외에도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미국 대형 은행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국채금리와 달러 흐름이 안정되지 않는 한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출처: 코인데스크(CoinDesk, 2026.10.12), 테크M(2026.10.12), 소소밸류 데이터 인용 보도 종합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제작자: 신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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