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선은 미국 물가 지표와 대형 기업 실적에 쏠린다. 인플레이션 지표와 3분기 실적 시즌 개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한 주에 몰리면서 증시 방향을 가를 '슈퍼위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가장 큰 변수는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한국시간으로는 14일 밤 9시 30분에 공개된다. 시장은 9월 전 품목 C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2%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으며, 시장에서는 9월 상승률이 3.6%로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동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에 미쳤을 영향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상방 서프라이즈'가 나타나면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론도 달라질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9일 장 마감 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금리 동결 확률을 82.3%로 반영했다. 나스닥 이코노믹 인스티튜트의 마이클 노마일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로서는 이달 말 금리 인상 확률이 20% 미만이지만, 다음 주 수요일 CPI 보고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피치레이팅스의 올루 소놀라 미국경제 책임자는 "연준은 약해진 고용 신호를 고려하겠지만, 10월 금리 결정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5일에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가 나온다. 시장은 전 품목 PPI가 전월 대비 0.5%, 근원 PPI가 0.3% 오를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진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15일 밤(미국 동부시간, 태국 현지시간 16일 오전)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대담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6일 낮 12시 30분부터 30분간 진행되며, 주제는 '세계 경제를 재편하는 요인들'이다. 이 밖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13일),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13일),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13·14일), 미셸 보먼 연준 감독 담당 부의장 등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실적 시즌도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13일에는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씨티,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과 존슨앤드존슨, 유나이티드헬스, 도미노피자가 실적을 발표한다. 14일에는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블랙록, 스테이트스트리트가 성적표를 내놓는다.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꼽히는 TSMC와 ASML의 실적도 이번 주 나온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AI 투자 과열 논란 속에 급락한 상황이어서, 두 회사가 내놓을 실적과 전망이 국내 투자심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팩트셋은 S&P500 기업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이 현실화하면 S&P500 기업들은 4개 분기 연속 25% 이상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하게 된다.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말 22배에서 최근 19배로 낮아졌다.
한편 12일 미국은 콜럼버스의 날로 채권시장이 휴장하며, 주식·외환시장은 정상 운영된다.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물가와 금리 흐름이 외국인 매매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연합뉴스(2026.10.11), 테크M(2026.10.12), 머니투데이(2026.10.12), 조선비즈(2026.10.11), 나스닥 이코노믹 인스티튜트 'Chartstopper'(2026.10.09) 보도 종합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제작자: 신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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