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나텍 주가 10만8700원, 하루 14.78% 급등… 사흘 새 데이터센터 슈퍼커패시터 2425억 수주 '작년 매출 3배', 코스닥 3.6% 급락장 역주행에 CB 920억 희석은 변수?
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 회원 여러분.
비나텍 주가는 10월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만4000원(14.78%) 오른 10만87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오늘의종목·스톡 인사이트 집계,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가 기준). 이유는 사흘 사이에 잇달아 공시한 데이터센터용 슈퍼커패시터 공급계약 두 건이에요. 19일 대만 아크벨폴리테크(ACBEL POLYTECH)와 1230억원, 21일 산미나(SANMINA CORPORATION)와 1195억원 규모 계약을 맺으면서, 두 건을 합친 금액이 약 2425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매출 822억원의 약 2.95배에 이릅니다(디일렉·현대경제신문).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3.62% 떨어진 764.10, 코스피는 3.52% 내린 5533.77로 마감한 급락장이었어요(스톡 인사이트). 시장 전체가 크게 밀린 날 거의 15% 오르며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셈입니다. 오늘은 비나텍 주가의 하루 흐름, 이번 계약의 내용, 슈퍼커패시터가 왜 AI 데이터센터에서 필요한지, 실적과 증권가 시각, 그리고 전환사채(CB) 발행에 따른 주식 희석 같은 변수까지 차례로 정리해 드릴게요. 투자 권유가 아닌 뉴스 정리라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 비나텍 주가 10만8700원… 시가 10만7900원, 장중 12만1500원까지
먼저 비나텍 주가의 하루 흐름입니다. 비즈니스포스트에 따르면 비나텍은 전날보다 13.94%(1만3200원) 오른 10만7900원에 장을 시작했어요.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몰리면서 뉴시스·현대경제신문 보도로는 오전 9시 37분~46분께 23.55% 오른 11만7000원에 거래됐고, 오늘의종목 시세 자료 기준 장중 고가는 12만1500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전날 종가 9만4700원과 비교하면 장중 한때 28%가량 오른 셈이에요.
다만 오후로 가면서 상승 폭 일부를 반납했고, 장중 저가 10만4000원을 거쳐 10만87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고점보다는 약 1만2800원 낮은 자리예요. 거래량은 약 72만주, 거래대금은 약 809억원으로 집계됐고(오늘의종목),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7805억원으로 코스닥 98위 수준입니다. 집계 기관에 따라 거래대금이 815억원대로 표시되기도 하는데, 이는 시간외 거래 포함 여부 등 집계 방식의 차이로 보입니다.
최근 흐름도 가팔랐어요. 오늘의종목 일별 시세를 보면 비나텍은 10월 15일 7만5400원에서 16일 7만9500원, 19일 8만2000원, 20일 9만1700원, 21일 9만4700원으로 닷새 연속 올랐고, 22일 10만8700원까지 올라 15일 종가 대비 약 44% 상승했습니다. 그래도 52주 최고가 20만4500원과 비교하면 아직 46.8% 낮은 가격이에요. 올해 5월 고점 이후 주가가 크게 내려왔다가 다시 회복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 사흘 새 2425억 수주… 아크벨폴리테크 1230억·산미나 1195억
이번 급등의 직접적인 재료는 두 건의 공급계약입니다. 첫 번째는 10월 19일 공시한 대만 전원공급장치 전문기업 아크벨폴리테크와의 계약으로, 금액은 1230억1050만원이에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149.60%에 해당하고, 계약 기간은 2028년 2월 1일까지입니다(현대경제신문·뉴시스).
두 번째는 21일 장 마감 뒤 공시한 산미나와의 계약입니다. 계약 금액은 1194억7474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145.30%이고, 계약 기간은 10월 21일부터 2027년 12월 23일까지예요(비즈트리뷴). 비즈니스포스트는 산미나를 미국 전자제품 위탁생산 전문기업으로 소개하며, 이번 물량이 인도로 공급된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투데이에 따르면 두 건 모두 비나텍의 해외 공장을 통해 공급됩니다.
비나텍의 데이터센터용 수주는 올해 하반기 들어 빠르게 쌓이고 있어요. 6월 30일 미국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412억원 규모의 슈퍼커패시터 시스템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7월 6일과 9월 7일 산미나와 각각 131억원·133억원, 7월 13일 아크벨폴리테크와 384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두 건까지 합치면 하반기 데이터센터용 수주 총액은 약 348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4배가 넘습니다(디지털투데이·디일렉). 산미나와의 누적 계약은 1458억8815만원, 아크벨폴리테크와의 누적 계약은 1613억7237만원이에요.
## 슈퍼커패시터가 뭐길래… AI 데이터센터의 '순간 전력' 보조전원
슈퍼커패시터는 전기를 아주 짧은 시간에 저장했다가 내보낼 수 있는 에너지 저장장치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처럼 오래 많은 에너지를 담기보다는, 순간적으로 큰 전력을 빠르게 공급하거나 흡수하는 데 강점이 있어요. 디일렉은 AI 서버가 수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동시에 돌릴 때 순간적으로 많은 전력을 쓰기 때문에, 슈퍼커패시터가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 변동에 대응하는 보조전원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나텍의 공급 구조도 알아 둘 만합니다. 메리츠증권이 9월 펴낸 리포트에 따르면 기존에는 비나텍이 셀을 만들고 아크벨이 시스템으로 조립해 블룸에너지에 납품하는 구조였는데, 수요가 늘면서 산미나가 시스템 조립사로 추가됐고 비나텍도 시스템을 직접 공급하기 시작했어요. 세 회사가 만드는 시스템에 들어가는 셀은 모두 비나텍이 공급한다는 게 리포트 내용입니다. 시스템 제품은 셀보다 마진은 낮지만 한 대당 단가가 커서 절대 이익은 더 크다는 설명도 덧붙였어요.
실제로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도 이런 변화가 드러납니다. 디지털투데이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607억5040만원으로 1년 전 364억2932만원보다 66.8% 늘었고, 고용량 제품인 스냅인 타입 슈퍼커패시터 매출이 326.6%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어요. 수출은 567억5023만원으로 88.7% 늘어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93.47%까지 높아졌습니다. 반면 연료전지 부품(MEA) 매출은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사업별로는 온도 차가 컸어요.
## 실적은 아직 숙제… 상반기 순손실 404억, 베트남 공장 화재 여파
수주는 크게 늘었지만 손익은 아직 숙제입니다. 비즈트리뷴에 따르면 비나텍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0억3791만원, 당기순손실 404억8549만원을 기록했어요. 순손실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베트남 공장 화재가 영향을 줬습니다. 메리츠증권 리포트의 기업설명회(NDR) 질의응답에 따르면 화재 손실은 약 300억원으로, 회사가 2분기 영업외손익에 보수적으로 전액 반영했고 보험 수익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해요.
베트남 법인의 재무 부담도 커졌습니다. 디지털투데이는 베트남 종속기업 '비나텍 비나(VINATECH VINA)'가 상반기 순손실 366억8000만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고, 이 법인의 부채가 264억3000만원에서 774억9000만원으로 늘어난 반면 자본은 320억5000만원에서 161억4000만원으로 줄었다고 전했어요.
증권가는 4분기부터 실적이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화재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매출이 줄겠지만, 베트남 흥옌 1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로 4분기부터 매출과 마진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어요(비즈트리뷴). 그는 2027년부터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 2215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웃도는 실적도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흥옌 신공장은 8월 준공 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고, 11~12월을 초기 안정화 기간으로 보고 있어요. 증권사별 시각은 조금씩 다른데, 씽크풀이 모은 리포트 목록을 보면 DS투자증권은 9월 29일 목표주가 15만원과 매수 의견을 냈고,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은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Not Rated).
## 비나텍 앞으로 지켜볼 점… CB 920억 희석·납기 일정·블룸에너지
앞으로 가장 먼저 챙겨 볼 변수는 전환사채(CB)입니다. 디지털투데이에 따르면 비나텍은 10월 20일 29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의하면서 조달 자금 전액을 고출력 슈퍼커패시터 생산 확대를 위한 증설에 쓰겠다고 밝혔어요. 올해 이미 630억원의 CB를 발행했기 때문에 올해 누적 발행액은 920억원입니다. 세 차례 CB가 모두 주식으로 바뀌면 90만5708주가 새로 생기는데, 이는 기존 발행주식 718만414주의 12.61%에 해당해요. 수주가 늘어나는 만큼 증설 자금이 필요하고, 그 자금을 CB로 마련하면서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지분 희석과 조기상환 부담이 함께 쌓이는 구조입니다.
두 번째는 수주가 실제 매출로 바뀌는 시점이에요. 하반기에 맺은 6건의 계약은 납기가 2026년 11월부터 2028년 2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수주 효과는 내년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디지털투데이). 따라서 당장 이번 분기 실적보다는 흥옌 공장 가동률이 얼마나 빨리 올라가는지, 4분기 마진이 실제로 개선되는지가 확인 포인트가 될 수 있어요.
세 번째는 최종 수요처인 블룸에너지와 데이터센터 투자 흐름입니다. 메리츠증권은 경쟁사들의 품질 검증이 늦어지면서 비나텍이 적어도 2027년까지 블룸에너지 내 단독 공급사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봤고, 서버 랙 안에서 GPU 부하 변동을 완화하는 신제품(LiC 등)도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어요. 다만 같은 리포트는 앞서 주가가 크게 내려왔던 이유로 블룸에너지 주가 하락, 경쟁사 진입 우려, 2분기 실적 부진, 화재 사고를 꼽았습니다. 이런 변수는 앞으로도 주가를 흔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정리하면, 비나텍 주가는 사흘 사이 2425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슈퍼커패시터 수주에 힘입어 급락장 속에서도 14.78% 오른 10만87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하반기 누적 수주가 지난해 매출의 4배를 넘었다는 점은 성장 기대를 키우지만, 아직 적자인 손익, 베트남 법인의 재무 부담, CB 920억원에 따른 주식 희석, 그리고 단기간 급등 뒤의 변동성은 함께 따져 봐야 할 부분이에요. 새로운 공시나 실적 소식이 나오면 신이말했다에서 다시 정리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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