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주가 127만원, 7거래일 만에 31% 빠졌다… 외국인 16일째 팔자 속 28일 3분기 실적 77조 전망, 반등 열쇠는?
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 회원 여러분.
요즘 주식 앱을 열 때마다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숫자가 SK하이닉스 주가일 겁니다. 9월 하순만 해도 18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SK하이닉스는 10월 6일부터 7거래일 연속으로 미끄러지며 30% 넘게 빠졌고, 15일에는 하루에만 11% 넘게 폭락했어요. 16일 금요일에 8거래일 만에 겨우 반등했지만 오름폭은 0.79%에 그쳤고, 외국인은 이날도 팔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달 28일 나올 3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죠. 주가와 실적이 이렇게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보도된 숫자만으로 차근차근 정리해 볼게요. 투자 권유가 아닌 뉴스 정리라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 SK하이닉스 주가 127만2000원… 7거래일 만에 31% 빠졌다
먼저 SK하이닉스 주가부터 보겠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6일 전 거래일보다 0.79% 오른 127만2000원에 장을 마쳤어요. CBC뉴스 보도로는 이날 장 초반 124만7000원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132만5000원까지 반등했지만, 마감 직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같은 날 삼성전자가 2.62% 오른 것과 비교하면 회복 속도가 확연히 느렸던 셈이에요.
조금 길게 보면 하락 폭이 더 잘 보입니다. 야후파이낸스 시세로 SK하이닉스는 9월 21일 186만8000원, 10월 2일에도 184만1000원에 마감했어요. 그런데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7거래일 내리 떨어지며 약 31.5%가 빠졌고, 이뉴스투데이 집계로는 지난주(12~16일) 한 주에만 24.33%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4.46% 내린 것보다 훨씬 큰 낙폭이에요. 코리아헤럴드는 15일 장중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1000조원 아래인 약 929조원까지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 10월 15일 11% 폭락… 미국 물가, AI 자금 조달, 중국 CXMT가 겹쳤다
가장 충격이 컸던 날은 15일이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11.06% 내린 126만2000원으로 마감해 지난 7월 28일(-16.02%)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어요. 코스피도 7.57% 급락한 5554.22로 끝났고, 로이터는 장중 9.29%까지 빠지면서 7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들어 10번째 발동이었습니다.
방아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는 미국 물가예요.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3.7% 올라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3% 내렸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6.06% 떨어졌어요.
둘째는 AI 투자 자금 조달에 대한 걱정입니다. CNBC에 따르면 브로드컴과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초 "AI 확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칩이나 전력 부족이 아니라 자금 조달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고, 미국 국채금리가 5%를 넘으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 부담이 부각됐어요.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과 투자 조달금 문제가 부각되며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셋째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입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CXMT는 집적도를 높인 4F² 구조의 서버용 D램을 연말까지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CNBC는 일론 머스크가 X에 "중국이 2028년에 램(RAM)을 엄청나게 만들 것"이라고 쓴 일도 함께 전했어요. 업계 일각에서 거론되는 2029년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까지 겹치며 메모리 업체 전반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 외국인 16거래일 연속 순매도… 자사주 매입이 버팀목이었다
수급을 보면 주가가 왜 이렇게 약했는지가 더 분명해집니다. 뉴시스에 따르면 외국인은 16일에도 SK하이닉스를 730억원어치 순매도해 9월 21일부터 1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어요. 같은 날 삼성전자는 13거래일 만에 1819억원 순매수로 돌아선 것과 대조적입니다. 다만 15일 하루 1조원을 넘었던 순매도 규모(연합뉴스 집계 1조1112억원)가 크게 줄어든 점은 매도 압력이 다소 누그러졌다는 신호로 해석됐어요.
이뉴스투데이 집계로 12~16일 한 주 동안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5조3626억원어치 팔았고, 같은 기간 기타법인이 3조1568억원을 사들였습니다. 기타법인 매수의 상당 부분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풀이돼요.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을 발표했는데, CBC뉴스는 이 매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믹소 다스 JP모건 한국 주식 전략 총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끝나면서 시장이 새로운 매수자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진단했어요.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이번 급락을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매수 주체의 부재가 드러난 급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업 실적보다 '누가 사 줄 것인가'가 주가를 흔들고 있다는 얘기예요.
## 28일 3분기 실적, 영업이익 77조원 '역대 최대' 전망
주가와 정반대로 실적 전망은 여전히 강합니다. 파이낸셜뉴스와 글로벌이코노믹이 인용한 에프앤가이드 18일 집계로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98조2257억원, 영업이익 76조9640억원이에요. 예상 영업이익률은 약 78.4%로, 2분기(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 영업이익률 76.3%)보다 한 단계 더 높습니다. 예상대로 나오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가 됩니다. 실적 발표는 28일로 예정돼 있어요.
증권사 사이 전망은 갈립니다. 메리츠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3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보다 약 32% 많은 80조1000억원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31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올렸어요. 반대로 원화 강세는 부담입니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 81조5122억원에서 지금 76조9640억원으로 5.6% 낮아졌는데, 달러로 번 매출을 원화로 바꿀 때 환율이 내려가면 그만큼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이에요. 16일 원·달러 환율은 1331.4원이었습니다.
실적의 핵심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메모리 가격입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HBM 시장 매출 점유율은 50% 수준이고, 2분기부터 출하를 시작한 차세대 HBM4 공급도 하반기에 늘고 있어요. 투자자들은 영업이익 80조원 돌파 여부와 함께 HBM4 공급 계획, 그리고 40조원 자사주 프로그램 이후 나올 추가 주주환원의 규모와 시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추가 주주환원 재원을 최소 30조원 이상으로 추정하지만, 실제 규모는 회사 발표를 봐야 알 수 있어요.
## 19일 월요일부터 볼 체크포인트
당장 이번 주 출발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녹색경제신문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2.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 내렸고, 마이크론은 5.7%, 엔비디아는 1.4% 떨어졌어요. 국내 증시가 금요일에 겨우 반등한 직후라 19일 월요일 장에서 외국인이 다시 SK하이닉스를 대규모로 파는지, 아니면 매도 규모를 계속 줄이는지가 첫 번째 확인 지점입니다.
이후 일정도 촘촘합니다. 21일 저녁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GTC 베를린 기조연설이, 22일 새벽에는 테슬라와 메타의 3분기 실적이, 22일 오전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어요. 이어 28일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과 29일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까지 이어집니다. 금리와 AI 투자에 대한 신호가 연달아 나오는 만큼,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가능성이 커요.
정리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미국 물가와 금리, AI 투자 자금 조달 우려, 중국 CXMT의 추격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7거래일 만에 30% 넘게 빠졌고, 외국인은 16거래일째 매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77조원 안팎으로 역대 최대가 유력하고, 일부 증권사는 80조원 돌파까지 내다보고 있어요. 28일 실적 발표에서 숫자와 HBM4 계획, 추가 주주환원이 시장의 걱정을 얼마나 덜어 줄지가 다음 방향을 가를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은 이번 SK하이닉스 급락을 실적과 상관없는 수급 충격으로 보시나요, 아니면 AI 투자 사이클이 꺾이는 신호로 보시나요? 의견을 댓글로 자유롭게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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