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토버인데 비트코인·이더·솔라나 ETF 모두 마이너스… 10월 들어 5159억 순유출, 국내 거래대금도 다시 꺾인 이유
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 회원 여러분.
업토버(Uptober)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거예요. 10월만 되면 비트코인이 잘 오른다는, 코인 시장에서 오래 회자된 계절성 이야기지요. 그런데 2026년 10월 들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요. 파이낸셜뉴스·뉴시스가 정리한 미국 현물 ETF 자금 흐름을 보면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현물 ETF가 모두 순유출(순매도) 쪽으로 기울었고, 국내 원화 시장 거래대금도 다시 꺾였습니다. 수수료 무료 경쟁으로 거래소 점유율은 흔들리는데 전체 파이 자체는 줄어든 모습이에요. 오늘은 검증된 보도만 모아, 숫자 위주로 차분히 정리해 볼게요. (이 글을 쓰는 시각은 한국 시간 기준 10월 14일 새벽이라, 미국 CPI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업토버인데 비트코인 현물 ETF가 먼저 마이너스… 10월 첫 7거래일 5159억 순유출
업토버라는 기대와 가장 먼저 어긋난 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이에요. 파이낸셜뉴스(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0월 들어 첫 7거래일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3억8,630만 달러(약 5,159억원)가 순유출됐습니다. 순유출이란 ETF에서 빠져나간 돈이 들어온 돈보다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에요.
특히 10월 9일 하루만 4억8,490만 달러(약 6,476억원)가 빠져나갔어요. 보도는 이를 6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유출로 전했습니다. 다음날인 10월 10일에는 2,110만 달러(약 281억원)의 소폭 순유입이 있었지만, 한 달 전체를 뒤집기엔 턱없이 부족한 규모였습니다.
초반만 보면 분위기가 달랐어요. 10월 1~2일 이틀간 유입 합계는 2억9,260만 달러(약 3,907억원), 10월 6일에도 1억1,880만 달러(약 1,586억원)가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후 대규모 환매(레뎀션)가 이어지면서 월간 합계가 순유출로 뒤집힌 것이죠.
대비되는 숫자가 9월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Clarity Act(클라리티 법안) 상원 표결이 9월 15일 무산된 뒤 한때 유출이 나왔지만, 이후 9거래일 연속으로 약 30억 달러(약 4조53억원)가 유입되며 연초 대비(YTD) 플러스를 회복했다고 해요. 그 반등 흐름이 10월에는 이어지지 못한 셈입니다.
디지털애셋(2026-10-13)이 전한 최신 수치도 같은 방향이에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0월 12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6,540만 달러(약 874억원) 순유출이었고, 이날 유출은 전부 블랙록 IBIT에서 나왔으며 유입을 기록한 상품은 없었다고 합니다. 최근 5거래일(10월 6~12일) 순유출은 6억5,450만 달러, 10월 12일까지의 월간 누적은 4억5,170만 달러 순유출이었습니다. 9월이 +26억4,770만 달러 유입이었던 것과 대조적이에요. 2024년 1월 상장 이후 누적 유입은 여전히 +571억1,221만 달러로 크고, IBIT +656억6,766만 달러, GBTC −279억160만 달러라고 보도는 덧붙였습니다.
이더리움·솔라나 ETF도 함께 빨간불… Decrypt가 말한 '유출 중단' 시점
비트코인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같은 파이낸셜뉴스·뉴시스 정리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현물 ETF는 10월 10일 5,610만 달러(약 748억원) 유출을 기록하며 9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고, 10월 누적 유출은 6억3,500만 달러(약 8,464억원)에 달했습니다.
솔라나(SOL) ETF도 10월 10일 380만 달러(약 50억원) 유출로 5거래일 연속 마이너스였어요. 10월 누적은 2,480만 달러(약 331억원) 순유출이고, 보도에 따르면 10월 들어 유입이 나온 날은 10월 2일 130만 달러(약 17억원) 단 하루뿐이었습니다.
Decrypt는 BTC·ETH·SOL ETF 유출이 언제 멈추느냐가 단기 심리의 핵심 바로미터라고 전했어요. 가격 하나만 보기보다, ETF라는 '제도권 창구'로 돈이 들어오는지 나가는지를 함께 보라는 취지로 읽힙니다. CoinShares 주간 집계를 인용한 경제블록(2026-10-13) 보도도 같은 맥락을 보여 주는데요.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약 6억7,900만 달러 유출이 있었다고 전했고, 근원 CPI(물가)가 전월 대비 +0.3%면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 있고, +0.2% 이하면 금리 인상 베팅이 12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시각을 소개했습니다. 다만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CPI 수치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니, 예측과 실측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국내 원화 거래대금도 다시 꺾였다… 9월 22일 대비 55%↓
해외 ETF만 조용한 게 아니에요. 파이낸셜뉴스(2026-10-12)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고팍스 등 국내 주요 5개 원화 시장의 10월 12일 24시간 거래대금은 14억4,098만 달러였습니다. 흐름을 보면 9월 13일 10억8,945만 달러 → 9월 22일 32억1,318만 달러까지 뛰었다가, 10월 12일에는 그 고점 대비 55.15% 줄어든 수치예요.
CoinGecko 일평균으로 봐도 성장세가 멈춘 모습이 보여요. 7월 일평균 8억9,317만 달러로 연중 저점을 찍은 뒤 9월 20억3,185만 달러까지 회복했지만, 10월 일평균은 18억5,536만 달러로 다시 주춤했습니다. 보도는 3월 전시(전쟁) 국면 당시 일평균 약 18억9,138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비교했어요.
비트코인 가격도 '쭉 가는' 그림은 아니었습니다. 지난달 8개월 만에 8만 달러를 회복한 뒤, 10월 2일 장중 8만7,146달러까지 올랐다가 10월 8일에는 다시 8만 달러대까지 밀렸고, 이후 8만2천~8만3천 달러 박스권에서 횡보했다는 게 보도 내용입니다.
수수료 무료 전쟁… 코인원·디지털엑스 점유율은 올랐지만 거래대금은 3월 수준
거래가 줄어드는 장에서는 거래소끼리의 수수료 경쟁이 더 눈에 띄어요.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코인원과 디지털엑스의 수수료 무료 정책 이후, 10월 1~11일 점유율은 각각 8.18%, 3.24%로 전월 대비 +2.39%p, +1.41%p 올랐습니다. 그런데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인원 1억5,180만 달러, 디지털엑스 6,008만 달러로 대략 3월 수준에 머물렀다고 해요. 점유율은 늘었지만, 시장 전체의 파이 자체가 줄면서 '더 큰 몫을 가져가도 절대 규모는 예전만 못하다'는 그림입니다.
수수료 할인·무료는 단기적으로 이용자를 끌어올 수 있지만, 거래대금이 동시에 줄면 거래소 수익 구조에는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이용자 입장에서는 수수료가 낮아지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시장 전체의 유동성과 거래 활성도가 함께 살아야 체감이 커진다는 점도 기사들은 함께 짚고 있습니다.
김민승 연구원이 본 업토버 변수… 10/14 CPI·10/29 FOMC, 하루 3억 달러 ETF 유입
왜 이렇게 힘이 빠졌을까요? 디지털엑스 리서치 김민승 연구원은 파이낸셜뉴스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장기금리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자산처럼 보인다고 설명했어요. 지난달 가격을 밀어 올렸던 미국-이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슈와 그에 따른 유가·금리 동인이 소진됐고, Clarity Act는 상승 재료라기보다 '바닥을 깔아 주는' 성격에 가깝다는 시각입니다.
그래서 업토버의 분수령으로 10월 14일 CPI(소비자물가지수)와 10월 29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꼽았어요. 또 비트코인이 8만7천 달러를 다시 시험하려면 하루 약 3억 달러 규모의 ETF 유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 역시 '전망'이지 확정이 아니니, 숫자와 일정을 체크 포인트로만 기억해 두시면 좋겠어요.
정리하면 체크 포인트는 대략 이렇게 보입니다.
1. 미국 BTC·ETH·SOL 현물 ETF 순유출이 멈추는지(Decrypt가 말한 단기 심리 지표)
2. 10월 14일 미국 CPI 발표 결과(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아직 미발표)
3. 10월 29일 FOMC 금리·기자회견 톤
4. 국내 5대 원화 시장 24시간 거래대금이 9월 고점 대비 회복되는지
5. 수수료 경쟁 속에서도 전체 거래대금이 함께 살아나는지
한 줄로 보면… '계절성 기대'보다 '자금·물가 일정'을 보는 달
결국 올해 업토버는 '10월이니까 오른다'는 계절성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달이 되고 있어요. 미국에서는 BTC·ETH·SOL 현물 ETF가 나란히 순유출을 기록했고, 국내에서는 9월 말 반짝했던 거래대금이 다시 줄었으며, 수수료 무료로 점유율을 올린 거래소조차 절대 거래대금은 3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9월에 Clarity Act 표결 실패 이후에도 대규모 유입으로 회복했던 흐름이, 10월에는 아직 되살아나지 못한 상태예요.
동시에 2024년 1월 상장 이후 누적 유입은 여전히 수백억 달러 규모로 남아 있고, IBIT처럼 상품별로 유입·유출이 갈리는 점도 보도에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한 달의 순유출'과 '상장 이후 누적'을 섞어 읽지 않도록, 기간을 나눠 보는 습관이 필요해요.
여러분은 올해 업토버, ETF 자금이 먼저 돌아설 거라고 보시나요, 아니면 CPI·FOMC를 지나야 윤곽이 나온다고 보시나요? 댓글로 의견 나눠 주세요. 숫자와 일정만 차분히 챙기시면, 소문에 휩쓸리지 않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출처]
- 파이낸셜뉴스/뉴시스 「업토버?…美 비트코인·이더·솔 ETF 동반 순유출」 (2026-10-13) https://www.fnnews.com/news/202610130001465604
- 디지털애셋 「美 비트코인 현물 ETF, 10월 12일 6540만달러 순유출…IBIT만 유출」 (2026-10-13) https://www.digitalasset.works/news/articleView.html?idxno=43544
- 파이낸셜뉴스 「국내 코인 거래대금 다시 꺾여…수수료 무료에도 파이 축소」 (2026-10-12) https://www.fnnews.com/news/202610121804103353
- 경제블록(CoinShares 주간 맥락) (2026-10-13) https://economybloc.com/news/118915
※ 이 글은 언론 보도와 공개 집계를 요약한 뉴스 정리이며, 특정 코인·ETF·거래소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크고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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