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 주가 19만4000원, 하루 6.53% 뛰었다… 3분기 영업익 첫 5천억 돌파·美 옴리클로 출시, 목표가 평균 27만7100원까지 반등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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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 21% 빠지는 동안,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거꾸로 버틴 몇 안 되는 이름이 있었는데요. 바로 셀트리온입니다. 셀트리온 주가는 16일 금요일 하루에만 6.53% 올라 19만4000원에 장을 마쳤고, 9월 마지막 거래일(17만7700원)과 비교하면 이달 들어 약 9.2% 오른 수준이에요. 분기 영업이익이 회사 설립 이후 처음 5천억원을 넘긴 3분기 실적, 미국 옴리클로 출시, 바이오주 동반 강세가 한꺼번에 겹쳤습니다. 셀트리온 주가가 왜 움직였고, 앞으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공시와 보도된 숫자만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닌 뉴스 정리라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 셀트리온 주가 19만4000원… 하루 6.53% 급등, 10월 약 9% 상승
먼저 셀트리온 주가 흐름부터 보겠습니다. 회사 IR 페이지의 일자별 주가를 보면 셀트리온은 10월 1일 3.32% 오른 18만3600원으로 출발한 뒤 18만원 안팎에서 움직였고, 13일에는 장중 17만3700원까지 밀렸다가 17만97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후 15일 1.28% 오른 18만2100원, 16일에는 1만1900원(6.53%) 뛴 19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어요. 이날 장중 고가는 19만5500원, 거래량은 약 110만주로 평소의 두 배 수준이었습니다. WSJ 집계 기준 65일 평균 거래량은 약 54만주예요.
10월 하락장 속 상대적 강세도 눈에 띕니다. 한국경제TV에 따르면 14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9월 말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셀트리온 세 곳뿐이었어요. 오늘의종목 집계로 16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약 45조1000억원으로 코스피 13위, PER은 40.41배입니다. 다만 52주 최고가였던 2월 23만9000원대와 비교하면 아직 약 19% 낮은 자리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수급을 보면 16일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샀습니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거래를 합산하는 '돈의 강' 집계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819억원, 기관은 49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392억원을 순매도했어요. 최근 5거래일로 넓히면 기관 1560억원, 외국인 670억원 순매수, 개인 2639억원 순매도이며,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습니다.
## 3분기 매출 1조5000억원·영업이익 5100억원, 3개 분기 연속 목표 초과
주가의 바탕이 된 건 12일 공시된 3분기 잠정실적입니다. 셀트리온 보도자료에 따르면 3분기 연결 매출은 1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8%, 영업이익은 5100억원으로 69.2% 늘었어요. 영업이익률은 34%로 전년 동기보다 4.7%포인트 올랐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입니다. 삼성증권 분석으로는 직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이 7.6%, 영업이익이 12.9% 늘었습니다.
시장 예상과 비교하면 '깜짝 실적'보다는 '예상에 부합한 실적'에 가깝습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증권사 6곳의 전망을 모은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1조4535억원, 영업이익 5141억원이었어요. 매출은 예상을 조금 넘었고 영업이익은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회사가 강조한 대목은 '약속을 지켰다'는 점입니다. 셀트리온은 연초 공시에서 1분기 3천억원, 2분기 4천억원, 3분기 5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목표를 제시했는데, 세 분기 연속 이를 넘겼어요. 회사는 수익성이 높은 후속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빠르게 늘고 생산 효율화로 원가가 개선된 것을 이익 증가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NH투자증권은 시밀러 신제품의 고성장이 환율 하락분을 상쇄했다고 평가했어요. 원·달러 환율은 1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331.4원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큰 기업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美 옴리클로 출시·PBM 등재… 후속 제품군이 실적의 엔진
앞으로의 실적을 가를 변수는 미국 시장입니다. 셀트리온은 6일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를 미국에 출시했다고 밝혔어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에 처음 들어온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도매가는 오리지널 제품보다 약 15% 낮고 75·150·300㎎ 세 가지 용량으로 나왔습니다. 오리지널과 대체 조제가 가능한 '상호교환성' 지위도 받았어요.
미국에서는 보험 처방집 등재가 처방 확대의 관건인데, 옴리클로는 출시와 동시에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옵텀'의 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고 4분기부터 환급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회사는 14일 보도자료에서 고수익 후속 제품군의 다른 대형 PBM 등재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며 4분기 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어요.
기존 제품 점유율도 숫자로 확인됩니다. 회사가 인용한 아이큐비아 자료로 8월 미국 점유율은 트룩시마 약 39%, 인플렉트라 31%, 스테키마 15%, 유플라이마 11%였습니다. 특히 유플라이마는 1월 약 5%에서 두 배 넘게 올랐어요. 유럽에서는 26개국에서 판매 중인 옴리클로가 7월 기준 스페인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고, 덴마크에서는 국가 입찰 수주로 연말까지 98% 이상의 점유율이 예상된다고 회사는 전했습니다.
## 16일 바이오주 동반 강세와 짐펜트라 임상 3상 승인
16일 급등에는 시장 전체의 분위기도 작용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05% 오른 5668.05로 8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6.05%)와 제약(4.65%)이 가장 많이 올랐어요. 뉴시스는 간밤 미국 일라이릴리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옴보'의 새 임상 분석 발표로 3.55% 오른 데다, 변동성이 커진 장에서 경기 방어적 성격의 제약주로 돈이 몰렸다고 분석했습니다. 같은 날 리가켐바이오는 8.60%, 유한양행은 4.97% 올랐어요.
개별 소식으로는 14일 장 마감 뒤 나온 공시가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CT-P13 SC(짐펜트라)'의 류마티스 관절염 글로벌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공시했어요. 7월 24일 신청해 10월 14일 승인받았고, 296명을 52주 동안 치료하며 12주차 ACR50 반응으로 위약 대비 우월성을 확인하는 설계입니다. 짐펜트라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궤양성 대장염·크론병 적응증 허가를 받았어요. 다만 회사도 공시에서 임상 약물이 최종 허가받을 확률은 통계적으로 약 10% 수준이라는 투자유의사항을 함께 적었고,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의 실적 변수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 미국 의약품 관세와 브랜치버그 공장, 리스크는 줄었을까
투자자들이 늘 신경 쓰는 부분이 미국 관세입니다. 중소기업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특허 의약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는 포고령을 냈지만, 한국산은 한미 관세 합의에 따라 15%가 적용되고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는 1년간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뒤 재검토하기로 했어요. 바이오시밀러 비중이 큰 셀트리온에는 당장의 직접 부담이 크지 않은 구조지만, 1년 뒤 재검토라는 꼬리표는 남아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현지 생산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일라이릴리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공장 인수를 3억3000만달러(약 4600억원)에 마쳤고, 약 7000억원을 들여 증설에 나선 데 이어 4월에는 7만5000리터 추가 증설 계획도 밝혔어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회사는 2월부터 이 공장에서 릴리 위탁생산 제품을 본격 생산하며 자체 제품 생산을 위한 밸리데이션 절차에 들어갔고, 현지 생산품이 본격 출하되기 전까지는 이미 미국에 들여놓은 2년 치 물량으로 대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현지 생산에는 인수·증설·인력 비용이 뒤따른다는 점도 중소기업신문은 함께 짚었어요.
## 셀트리온 목표주가 평균 27만7100원… 앞으로 볼 일정은
증권가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주가맵이 집계한 최근 3개월 증권사 18곳의 목표주가 평균은 27만7100원이고, 18곳 모두 매수 의견이에요. 가장 높은 곳은 DS투자증권 32만원, 가장 낮은 곳은 SK증권 24만7800원입니다. 실적 발표 뒤에는 한국투자증권이 26만원, NH투자증권이 27만원을 유지했고, 삼성증권은 26만원에서 25만원으로 소폭 낮췄어요. 삼성증권은 올해 매출 5조6450억원(35.6%↑), 영업이익 1조8840억원(61.2%↑)을 추정했고,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의약품 업종 주가가 27% 내리는 동안 셀트리온은 6% 하락에 그쳤다며 경기 방어와 실적 성장 매력을 함께 갖췄다고 봤습니다. 다만 목표주가는 증권사의 추정일 뿐, 실제 주가를 약속하는 숫자가 아니라는 점은 꼭 기억해 두셔야 해요.
앞으로 확인할 일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4분기 안에 체결을 목표로 하는 미국 대형 PBM 추가 등재 계약이 실제로 나오는지입니다. 둘째, 옴리클로의 미국 환급 적용과 초기 처방 성과가 4분기 숫자로 얼마나 잡히는지예요. 셋째, 3분기 분기보고서(제출 기한 11월 14일)에서 확인될 확정 실적과 함께, 원화 강세와 미국 금리처럼 시장 전체를 흔드는 변수입니다.
정리하면 셀트리온 주가는 반도체가 무너진 10월 증시에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과 미국 신제품 출시를 발판으로 9% 남짓 올랐고, 16일에는 바이오주 반등에 힘입어 하루 6.53% 뛰었습니다. 그래도 2월 고점과는 아직 거리가 있고, 후속 제품의 미국 안착이 실제 숫자로 확인되는 것은 이제부터예요. 하루 등락보다는 PBM 계약 공시와 4분기 실적을 차분히 지켜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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