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캐시 시세 1100달러대, 9월 고점서 30% 빠졌다… 시총 10위인데 국내선 못 사는 코인, 20일 NU7 결정이 분수령?
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 회원 여러분.
요즘 해외 코인 커뮤니티에서 비트코인 다음으로 자주 오르내리는 이름이 지캐시(ZEC)입니다. 지캐시 시세는 지난 9월 하순 1600달러를 넘기며 시가총액 10위권에 들어섰는데, 10월 들어서는 상승분 대부분을 되돌려 지금은 1100달러대에서 오르내리고 있어요. 미국에서는 지캐시 ETF까지 거래되지만, 정작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는 살 수 없는 코인이라는 점도 계속 화제가 되고 있죠. 오늘은 지캐시 시세가 왜 이렇게 크게 움직였는지, 20일로 예정된 NU7 업그레이드 결정이 무엇인지,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인 모네로는 어떤 흐름인지, 그리고 한국에서는 왜 거래가 막혀 있는지 보도된 숫자만으로 차근차근 정리해 볼게요. 투자 권유가 아닌 뉴스 정리라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 지캐시 시세 1125달러… 9월 고점 대비 약 30% 하락
먼저 지캐시 시세부터 보겠습니다. 코인마켓캡의 10월 17일 스냅샷에서 지캐시는 1125.15달러, 시가총액 약 190억4000만달러로 전체 가상자산 가운데 10위였어요. 24시간 기준 2.02%, 일주일 기준 7.80% 내린 수치입니다. 바로 위 9위는 하이퍼리퀴드(약 198억달러), 바로 아래 11위는 도지코인(약 136억달러)이었습니다.
흐름을 길게 보면 낙폭이 더 잘 보입니다. 블록미디어가 코인피디아를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지캐시는 9월 15일부터 26일까지 약 48% 올라 9월 26일 종가 1650달러를 찍었고, 10월 14일에는 1145달러까지 내려와 고점 대비 약 30% 빠졌어요. 마켓스크리너는 같은 날 장중 고점을 1715달러로 집계하며 2016년 11월 상장 직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코인게코 자료로도 9월 30일 1438달러였던 종가가 10월 1일 1335달러, 10월 17일 1126달러로 내려왔습니다.
18일 주말에도 흐름은 약했습니다. 블록미디어는 이날 지캐시가 1131.53달러로 24시간 2.79% 내려 시총 상위 10개 자산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일주일 하락률도 7.89%였다고 전했어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일주일 하락률은 1.68%로, 알트코인 쪽 충격이 더 컸던 셈입니다.
## 왜 이렇게 올랐다 빠졌나… ETF 출시와 차익 실현
지캐시가 올해 이렇게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는 제도권 투자 상품입니다. 마켓스크리너에 따르면 8월 25일 그레이스케일의 지캐시 트러스트가 'The Zcash ETF(ZCSH)'로 전환돼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에서 거래를 시작했고, 9월 8일에는 운용자산이 5억달러를 넘었어요. 유럽에서도 9월 21일 21셰어즈의 지캐시 ETP가 유로넥스트 파리·암스테르담에, 9월 29일 발로르의 지캐시 ETP가 스웨덴 증시에 잇따라 상장됐습니다. 약 5주 만에 미국·프랑스·네덜란드·스웨덴에 지캐시 상장상품이 생긴 거죠.
여기에 파이낸셜포스트 보도처럼 9월 16일 가상자산 투자사 패러다임의 공동창업자 맷 황이 회사의 지캐시 보유 사실을 공개하며 지캐시를 "비트코인의 프라이버시 보완재"라고 표현한 것도 매수세를 키웠습니다. 마켓스크리너 기준 지캐시는 1년 전보다 약 720% 오른 상태였어요.
하지만 10월에는 반대 방향의 숫자가 늘었습니다. 코인마켓캡 정리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ZCSH에서는 10월 17일 하루 122만달러가 빠져나가 한 주 유출액이 1920만달러에 달했고, 채굴업체 포티튜드 마이닝은 DCG(디지털커런시그룹)와의 신용한도에서 빌린 5790.48ZEC를 약 830만달러에 바로 매도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어요. 블록미디어가 인용한 샌티먼트 자료로는 10월 14일 기준 지캐시 미결제약정이 9월 15일보다 2.5% 낮아졌고, 소셜미디어 언급량은 50건으로 9월 2일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관심과 레버리지가 함께 식으면서 가격이 급등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모습입니다.
## 20일 NU7 결정… 블록 생성 75초에서 25초로
이번 주 지캐시 시장의 가장 큰 일정은 20일 예정된 NU7(네트워크 업그레이드 7) 메인넷 결정입니다. 블루밍비트가 코인텔레그래프를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NU7은 10월 5일 테스트넷 블록 446만5026번에서 활성화됐고, 개발진은 테스트넷 결과를 바탕으로 20일 메인넷 적용 여부와 적용 블록 높이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에요. 현재 메인넷 목표일은 11월 5일입니다.
NU7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블록 생성 간격을 75초에서 25초로 줄여 거래 확인 속도를 세 배로 높입니다. 코인마켓캡 정리에 따르면 발행 속도가 빨라지지 않도록 블록당 보상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둘째, 거래 수수료 일부를 미래 블록 보상으로 돌리는 '네트워크 지속가능성 메커니즘'을 도입합니다. 셋째, 버전4(V4) 거래가 비활성화돼 오래된 '스프라우트(Sprout)' 프라이버시 풀에 남아 있는 ZEC는 NU7이 완전히 적용된 뒤 쓸 수 없게 되므로, 해당 자금을 가진 이용자는 업그레이드 전에 다른 주소로 옮겨야 합니다.
시장에서는 이 결정을 반등 계기로 볼지, 단순한 기술 일정으로 볼지 의견이 갈립니다. 블록미디어는 코인피디아를 인용해 관심이 식은 시점에 나오는 NU7 결정이 시장 관심과 가격 상승 동력을 되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전하면서도, 언급량 감소만으로 추가 하락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어요. 코인마켓캡 정리 역시 승인되면 불확실성이 줄 수 있지만, 연기나 기술 문제가 생기면 단기 심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 모네로는 한 주 9.7% 올랐다… 미국은 풀고 EU는 조인다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인 모네로(XMR)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코인마켓캡 10월 17일 스냅샷에서 모네로는 569.88달러, 시가총액 약 107억달러로 12위였고, 일주일 동안 9.69% 올라 상위 20개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큰 폭으로 상승했어요. IT Times도 18일 오전 기준 모네로가 하루 5.09% 올라 시총 상위 100개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마켓스크리너에 따르면 모네로는 올해 1월 사상 최고가 795달러를 찍은 뒤 275달러까지 밀렸다가 회복한 상태예요.
배경에는 미국 규제의 변화가 있습니다. 미국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10월 5일 코인 믹서를 겨냥한 2023년 규칙안과, 개인 지갑이 얽힌 거래에 기록·신원확인 의무를 더하려던 2020년 규칙안을 함께 철회했어요. 스타트업포춘이 인용한 글래스노드 자료로는 프라이버시 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1년 새 71억달러에서 336억달러로 커졌고, 이 가운데 약 62%가 지캐시였습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반대로 갑니다. 2027년 7월 10일부터 적용되는 자금세탁방지규정(AMLR) 제79조는 금융회사와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가 익명 계정을 유지하거나 모네로·지캐시 같은 프라이버시 토큰을 취급하는 것을 막는 내용이에요. 두바이 금융당국도 올해 1월부터 국제금융센터 안에서 프라이버시 토큰의 거래·홍보를 금지했습니다. 나라마다 규제 방향이 갈리고 있는 셈입니다.
## 국내에서는 왜 지캐시를 살 수 없을까?
마지막으로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파이낸셜포스트와 경제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업비트는 2019년 9월, 빗썸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을 앞둔 2021년 3월 지캐시 거래지원을 끝냈어요. 금융위원회는 2021년 감독규정을 고치면서 "거래내역 파악이 곤란하여 자금세탁 위험이 큰 가상자산", 이른바 '다크코인'을 국내 가상자산사업자가 취급하지 못하게 했고, 개정 특금법은 2021년 3월 25일 시행됐습니다. 이 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는 지캐시 현물을 거래할 수 없습니다.
다만 5년 사이 기술이 달라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캐시는 주소와 금액이 공개되는 '투명 거래'와 영지식증명으로 정보를 가리는 '실드 거래'를 함께 지원하고, 2018년 사플링 업그레이드 때 도입된 '풀 뷰잉 키'를 넘기면 돈을 옮길 권한 없이도 제3자가 실드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요. 경제투데이는 크라켄 같은 대형 거래소가 지캐시 출금을 공개 거래로만 지원한다고 전했습니다. ZecStats 집계로는 현재 발행된 1699만ZEC 가운데 약 29.2%가 실드 풀에 들어 있습니다.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라이버시 코인 프로젝트들이 규제 준수 문제를 보완하는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 상장 기조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어요. 다만 뷰잉 키가 있다는 것과 거래소가 트래블룰·의심거래보고 같은 법적 의무를 꾸준히 지킬 수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도 함께 나왔습니다.
정리하면, 지캐시 시세는 ETF 출시와 대형 투자사 보유 공개로 9월 고점 1650달러(종가 기준)까지 올랐다가, ETF 자금 유출과 채굴업체 매도, 관심 감소가 겹치며 1100달러대로 내려왔습니다. 20일 NU7 결정과 11월 5일 메인넷 목표일, 그레이스케일 ZCSH의 자금 흐름이 다음 방향을 가늠할 숫자로 꼽히고, 모네로 강세와 미국·EU의 엇갈린 규제도 함께 볼 만해요. 국내에서는 다크코인 규정 때문에 원화 거래가 막혀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프라이버시 코인을 국내 거래소에서도 다시 거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지금 같은 금지가 맞다고 보시나요? 의견을 댓글로 자유롭게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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