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5.92% 올라 7개월 만에 최고… 해시레이트 1ZH/s 넘었는데 바이낸스 채굴풀은 11월 10일 문 닫는다, 채굴자 수익은?
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 회원 여러분.
이번 주 비트코인 채굴 시장에서 숫자 두 개가 눈에 띄었습니다. 하나는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5.92% 올라 약 7개월 만에 가장 높아졌다는 소식이고, 다른 하나는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가 6년 넘게 운영해 온 채굴풀을 11월 10일 닫는다는 공지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8만1천달러대에서 힘을 못 쓰는데 채굴 경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진 셈이죠. 오늘은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무엇이고 왜 올랐는지, 채굴자 수익은 어떻게 변했는지, 바이낸스 채굴풀 종료가 무슨 의미인지 보도된 숫자만으로 차근차근 정리해 볼게요. 투자 권유가 아닌 뉴스 정리라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140.58T… 올해 세 번째로 큰 상승
먼저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부터 보겠습니다. 블록미디어가 인용한 비트코인닷컴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16일(현지시간) 블록 높이 97만1712에서 채굴 난이도를 기존 132.72T(조)에서 140.58T로 5.92% 올렸습니다. 지난 3월 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고, 올해 이뤄진 21차례 조정 가운데 10번째 상승이었어요. Coindaro가 정리한 멤풀(mempool.space) 자료로는 올해 2월 19일 14.73%, 6월 27일 7.15%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오름폭입니다.
채굴 난이도는 새 블록 하나를 찾으려면 평균적으로 얼마나 많은 계산을 해야 하는지를 나타내는 값이에요. 비트코인은 블록이 약 10분마다 하나씩 만들어지도록 설계돼 있고, 2016개 블록(약 2주)마다 난이도를 다시 맞춥니다. 블록이 10분보다 빨리 나오면 난이도를 올리고, 느리게 나오면 내리는 방식이죠. 이번 조정 직전 2016개 블록은 14일이 아닌 약 13.2일 만에 채워졌고,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이 약 8분 45초로 목표보다 짧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올라간 겁니다.
다만 역대 최고치와 비교하면 아직 낮습니다. 사상 최고 난이도는 2025년 10월 29일 기록된 155.97T로, Coindaro는 현재 수준이 그보다 약 9.9% 낮다고 계산했어요.
## 해시레이트 1ZH/s 회복…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연산 능력
난이도가 오른 배경에는 해시레이트, 즉 네트워크에 투입된 전체 채굴 연산 능력의 증가가 있습니다. 블록미디어에 따르면 조정 당시 해시레이트는 1024.96EH/s(초당 엑사해시)로, 초당 1제타해시(1ZH/s)를 넘어섰어요. 1엑사해시는 1초에 100경 번 계산한다는 뜻이니 엄청난 규모죠.
토큰포스트가 전한 우블록체인·디지털에셋 보도로는 10월 17일 기준 7일 평균 해시레이트가 약 1031.61EH/s로 한 주 전보다 44.08EH/s 늘었고, 5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크립토퀀트 집계 채굴자 지갑 보유량은 379 BTC 늘어난 119만2622 BTC였어요. 하루 채굴 수익을 1년 평균과 비교하는 푸엘 멀티플은 0.99로 한 주 전보다 0.14 낮아져, 당일 채굴 수익이 1년 평균을 조금 밑돌았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토큰포스트는 해시레이트가 늘었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채굴사의 수익이 좋아졌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 채굴자 수익은 오히려 줄었다… 해시프라이스 36.75달러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난이도가 오르면 같은 장비로 캘 수 있는 비트코인이 줄어든다는 겁니다. Firsthand Bitcoin은 이번 5.92% 상승을 두고 다음 조정 때까지 네트워크의 모든 채굴기에 같은 폭의 '임금 삭감'이 생긴 셈이라고 표현했어요.
채굴 수익성을 보여 주는 대표 지표가 해시프라이스입니다. 연산 능력 1PH/s(초당 페타해시)로 하루에 벌 수 있는 예상 수익이죠. 블록미디어와 cryptonews.gg에 따르면 해시프라이스는 9월 16일 37.56달러였고 최근 한 달 사이 두 차례 41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10월 16일에는 36.75달러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Firsthand Bitcoin 집계로는 17일 기준 채굴자 하루 수익이 약 3,663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4.4% 적었고, 해시프라이스도 1년 전보다 16.8% 낮았어요.
가격 쪽 사정도 녹록지 않습니다. 디지털타임스가 인용한 코인게코 자료로는 18일 오전 11시 비트코인이 24시간 전보다 1.7% 내린 8만1593달러에 거래됐어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7%로 높게 나오고 12~16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2억2840만 달러가 순유출되는 등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Coindaro는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 10월 고점보다 약 3분의 1 낮아, 채굴기마다 같은 일을 하고도 더 적은 비트코인을, 그것도 더 싼 값에 받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오래된 장비는 이미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졌고, 일부 채굴사들은 전력 계약을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 쪽으로 돌리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도 전했어요.
## 바이낸스 채굴풀 11월 10일 종료… 6년 만에 채굴 사업 정리
이런 가운데 바이낸스는 13일 공지를 내고 바이낸스 풀(Binance Pool)과 관련 서비스를 11월 10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블록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종료 대상은 바이낸스 풀, 풀 세이빙스, 클라우드 마이닝, 트랜잭션 액셀러레이터에 텔레그램 해시레이트 알림, 이메일 알림, 채굴풀 API까지 포함돼요. 바이낸스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의 일환"이라고만 설명했고, 구체적인 재무상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정은 이렇습니다. 위키트리에 따르면 11월 10일 오전 7시(UTC), 한국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4시에 채굴 장비 연결이 끊기고 스트라텀 주소와 채굴 접속 지점이 비활성화돼요. 이후 제출되는 해시레이트와 채굴 지분은 보상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최종 보상을 받으려면 11월 10일 23시 59분(UTC), 한국시간 11일 오전 8시 59분까지 신원 확인을 마쳐야 하고, 풀 페이지는 11월 24일 오전 7시(UTC)까지만 열람할 수 있어요. 풀 세이빙스 이용자는 종료 전에 상품을 해지하거나 상환해야 합니다. 이번 공지는 채굴풀 관련 서비스에 한정된 것이고 거래소 본업을 멈춘다는 내용은 아니라고 위키트리는 전했어요.
CoinDesk에 따르면 바이낸스 풀은 2020년 4월 문을 열었고, 2025년 12월에는 약 26EH/s로 네트워크의 2.3%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약 9.2EH/s로 65% 가까이 줄어 1%도 안 되는 11위로 밀렸습니다. 코인마켓캡이 인용한 멤풀 자료로는 최근 한 달간 채굴된 4,425개 블록 중 바이낸스 풀 몫은 47개, 약 1.1%였어요. 2022년 10월에는 채굴자를 위한 5억 달러 규모 대출 프로그램까지 내놨던 곳이라 업계의 분위기 변화를 보여 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채굴풀 줄줄이 퇴장… 상위 3곳이 64% 차지
바이낸스만의 일은 아닙니다. CoinDesk에 따르면 네트워크의 약 2%를 맡던 SBI 크립토가 7월 31일 채굴풀을 닫았고, OKX는 2024년 2월 채굴풀 서비스를 끝냈어요. 한때 전 세계 해시레이트의 5분의 1 가까이를 차지했던 풀린(Poolin)은 7월 약 1억7300만 달러의 빚을 지고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그 결과 대형 풀 쏠림이 더 심해졌습니다. 해시레이트인덱스 최신 집계로 파운드리 USA, 앤트풀, F2풀 세 곳이 블록 생산의 약 64.2%를 차지해, 지난해 12월 상위 3곳의 61.4%보다 높아졌어요. 채굴풀 운영자는 참여 채굴기들이 어떤 거래를 블록에 담을지 고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선택지가 줄어드는 것 자체가 탈중앙화 측면에서 지켜볼 대목이라고 CoinDesk는 짚었습니다.
## 다음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조정은 10월 말… 예상치는 제각각
다음 난이도 조정은 블록 97만3728 무렵, 10월 말로 예상됩니다. 다만 예상 폭은 집계 시점마다 크게 다릅니다. 블록미디어와 cryptonews.gg는 28일 전후 14.24% 상승이라는 초기 추정치를 전했지만, 이는 새 주기가 막 시작돼 블록이 수십 개밖에 쌓이지 않았을 때 현재 속도를 그대로 늘려 계산한 값이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했어요. 실제로 Coindaro가 17일 멤풀 자료로 본 예상치는 30일께 1.89% 상승이었습니다. 숫자 하나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해시레이트와 블록 생성 속도가 어떻게 바뀌는지 함께 보는 게 좋겠습니다.
정리하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140.58T로 7개월 만에 최고, 해시레이트는 1ZH/s를 넘었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8만1천달러대에 머물면서 채굴자 한 사람이 버는 몫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바이낸스는 채굴풀 사업을 접기로 했고, 대형 풀 세 곳의 점유율은 64%를 넘어섰어요. 채굴 경쟁은 치열해지는데 수익은 줄어드는 지금의 흐름이 10월 말 다음 조정에서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볼 만합니다.
여러분은 채굴 난이도 상승과 바이낸스 채굴풀 종료 가운데 어느 쪽이 비트코인 시장에 더 의미 있는 신호라고 보시나요? 의견을 댓글로 자유롭게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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