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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실적 순이익 68.7% 급증… 연매출 성장 전망 44%로 올렸는데, 주가는 왜 이틀 새 4% 빠졌을까?

신이말했다 운영진조회 3

# TSMC 실적 순이익 68.7% 급증… 연매출 성장 전망 44%로 올렸는데, 주가는 왜 이틀 새 4% 빠졌을까?

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 회원 여러분.

이번 주 반도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소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TSMC 실적이었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한국시간 10월 15일 오후 3시 무렵 3분기 성적표를 내놨는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68.7% 늘어 6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어요. 올해 연간 매출 성장 전망도 약 44%로 끌어올렸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주가는 대만과 미국 시장에서 모두 내렸습니다. 같은 날 우리 코스피도 7%대 폭락을 겪었죠. 오늘은 보도된 숫자만으로 TSMC 실적의 핵심과 주가가 반대로 움직인 이유, 그리고 한국 반도체주에 주는 의미를 차근차근 정리해 볼게요. 투자 권유가 아닌 뉴스 정리라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 TSMC 실적, 순이익 7,631억 대만달러… 6분기 연속 사상 최대

먼저 숫자부터 보겠습니다. TSMC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3분기(7~9월) 매출은 1조4,942억4,000만 대만달러로 1년 전보다 50.9%, 직전 분기보다 17.6% 늘었어요. 달러로는 467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2%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7,630억6,000만 대만달러로 68.7% 늘었고, 주당순이익(EPS)은 29.43대만달러, 미국 예탁증서(ADR) 1주 기준으로는 4.60달러였어요. 연합뉴스는 순이익을 우리 돈 약 31조7,000억원, 매출을 약 62조2,000억원으로 환산했습니다.

시장 예상도 넘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순이익 전망치는 7,463억 대만달러였고, 미디어펜은 달러 매출이 시장 예상치 454억1,000만 달러를 약 2.9% 웃돌았다고 전했어요. 수익성도 놀라운 수준입니다. 매출총이익률은 66.4%, 영업이익률은 58.7%, 순이익률은 51.1%였는데요. 순이익률 51.1%는 쉽게 말해 100원어치를 팔면 51원 정도가 최종 이익으로 남았다는 뜻입니다. CNBC는 영업이익률이 회사가 제시했던 범위의 상단(58%)마저 넘어섰다고 짚었어요.

## 무엇이 잘 팔렸나… 2나노 비중 8%, 고성능컴퓨팅이 68%

이번 실적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최신 공정의 빠른 성장입니다. 여기서 '나노'는 반도체 회로를 얼마나 미세하게 새기느냐를 나타내는 단위로, 숫자가 작을수록 더 앞선 기술이라고 보시면 돼요. TSMC에 따르면 3분기 웨이퍼 매출에서 2나노는 8%, 3나노 33%, 5나노 28%, 7나노 10%를 차지했고,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비중은 모두 79%였습니다. 포커스타이완(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2나노 비중은 2분기 3%에서 한 분기 만에 8%로 뛰었어요.

제품 분야별로 보면 AI 서버용 칩이 포함된 고성능컴퓨팅(HPC)이 직전 분기보다 22% 늘어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했습니다. Investing.com이 정리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내용에 따르면 스마트폰은 10% 늘어 21%, 자동차는 23% 늘어 4%, 사물인터넷(IoT)은 4% 비중이었어요.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CNBC에 따르면 3분기 잉여현금흐름(영업으로 번 현금에서 설비투자를 뺀 돈)은 4,765억6,000만 대만달러로, 1년 전 1,393억8,000만 대만달러의 세 배를 넘었어요. 이사회는 2분기분 현금배당으로 주당 7대만달러도 승인했습니다.

## 4분기도 최대 전망… 연매출 성장 44%로 올리고 설비투자는 유지

앞으로의 전망, 이른바 가이던스도 강했습니다. TSMC는 4분기 매출을 523억~543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중간값 기준으로 직전 분기보다 14%, 1년 전보다 58% 많은 규모예요. 미디어펜은 이 중간값(533억 달러)이 시장 예상치 500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습니다.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65~67%, 영업이익률은 56.5~58.5%로 예상했어요.

연간 전망도 올렸습니다. 포커스타이완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올해 달러 기준 매출 성장률 전망을 7월에 밝힌 '40%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약 44%로 높였어요. 올해 설비투자 예산은 600억~640억 달러로 그대로 유지했지만, 2026~2028년 설비투자는 그 이전 3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분기에만 약 138억 달러를 설비에 썼어요. CNBC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 두 번째 공장은 건물 공사를 마치고 장비를 들이는 중이며, 2027년 3분기 양산으로 기존 계획보다 조금 앞당겨졌습니다. 미디어펜은 웨이 회장이 텍사스 신규 부지를 검토 중이며,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 구상과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어요.

웨이 회장의 수요 평가는 분명했습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그는 "수요가 매우 강하고 둔화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2024~2029년 AI 가속기 매출이 연평균 50% 중후반 성장할 것이라던 기존 전망에 대해 "아마 더 높을 것"이라고 답했어요.

## 실적은 최대인데 TSMC 주가는 왜 내렸을까

그런데 시장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실적 발표일인 15일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는 2,490대만달러에서 2,440대만달러로 2.01% 내렸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3.41% 급락한 46,969.87에 마감했어요. 대만 TVBS에 따르면 16일에도 TSMC는 20대만달러 내린 2,420대만달러로 마쳤습니다. 지수는 141.39포인트 반등했는데도요. 미국에 상장된 TSMC ADR도 야후파이낸스 기준 14일 430.00달러에서 15일 422.25달러, 16일 412.61달러로 이틀 새 약 4% 내렸습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17일 새벽 5시 마감 기준이에요. 10월 5일 종가 485.80달러와 비교하면 15%가량 낮아진 수준이에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는 이익률이 조금씩 낮아질 수 있다는 걱정이에요.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직전 분기 67.7%에서 66.4%로 1.3%포인트 내려갔는데, 회사는 2나노 공정 초기 양산 비용을 주된 이유로 들었습니다. 4분기에도 중간값 기준 0.4%포인트 더 낮아질 것으로 봤고요.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해외 공장 때문에 깎이는 이익률도 지금의 약 2%포인트에서 앞으로 몇 년 안에 3~4%포인트로 커질 수 있다고 했어요. 또 부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용·가격 민감 시장이 어려워지고 있어 2027년 계획은 신중하게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둘째는 미국발 금리 걱정입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7% 올라 예상치 3.6%를 웃돌았고, TVBS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6.3% 올라 2022년 이후 가장 크게 뛰었다고 전했어요. 미국 중앙은행(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큰돈을 빌려 데이터센터를 짓는 AI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걱정이 반도체주 전반을 눌렀다는 분석입니다. 미디어펜은 AI 인프라 투자 대비 실제 매출 회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가트너 등 리서치 기관의 경고도 악재로 꼽았어요.

## 한국 반도체주에는 어떤 의미일까

TSMC가 실적을 발표한 15일, 우리 증시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중앙이코노미뉴스에 따르면 코스피는 7.57% 내린 5,554.22에 마감했고, 외국인이 3조6,241억원어치를 팔았어요. 삼성전자는 9.48%, SK하이닉스는 11.06% 떨어졌습니다. 이 매체는 오후 3시 TSMC 실적 발표 뒤 코스피가 장중 8%를 넘던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하락세를 되돌리진 못했다고 전했어요.

로이터 보도에서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시장은 AI 서비스 매출 성장 자체보다 자금 조달이 지속 가능한지,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리하면, TSMC 실적은 'AI 반도체 수요는 아직 강하다'는 점을 숫자로 보여 줬지만, 시장은 지금 수요보다 금리와 투자 회수 가능성을 더 걱정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HBM(고대역폭메모리)처럼 AI 칩과 함께 쓰이는 메모리를 만드는 한국 기업들에게 TSMC의 고성능컴퓨팅 매출 증가는 수요 측면에서 참고할 만한 신호지만, 주가는 금리와 외국인 수급 같은 다른 변수에도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함께 보셔야 합니다.

## 정리하면… 이번 주 지켜볼 것

핵심만 다시 모아 볼게요. TSMC는 3분기에 순이익 7,630억6,000만 대만달러(전년 대비 68.7% 증가)로 6분기 연속 최대 기록을 세웠고, 2나노 비중은 8%까지 올라왔습니다. 4분기 매출은 523억~543억 달러, 올해 연간 성장률은 약 44%로 전망을 높였어요. 하지만 이익률 둔화와 미국 금리 우려로 ADR 주가는 이틀 새 약 4% 내렸습니다.

이번 주에 볼 것은 세 가지 정도입니다. 첫째, 미국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됩니다. SignalStack 일정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20일(한국시간 21일 새벽 5시 무렵), 테슬라와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는 21일 장 마감 뒤 실적 발표회를 엽니다(한국시간 22일 오전 6시~6시 30분 무렵). 둘째, TSMC ADR이 반등하며 외국인의 한국 반도체주 매도가 잦아드는지입니다. 셋째, 물가 지표 뒤 연준 인사들의 금리 발언이에요. 실적 시즌에는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경우가 많으니, 회사 공식 발표와 자료를 직접 확인하면서 차분하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TSMC의 사상 최대 실적이 결국 반도체주 반등의 신호가 될 거라고 보시나요, 아니면 금리 걱정이 더 오래갈 거라고 보시나요? 댓글로 의견 나눠 주세요.

출처·참고: TSMC 보도자료 「TSMC Reports Third Quarter EPS of NT$29.43」(2026-10-15), Focus Taiwan(CNA) 「TSMC raises 2026 sales growth forecast to 44%, leaves capex unchanged」(2026-10-15), Investing.com 「Earnings call transcript: TSMC beats Q3 2026 estimates as stock slips」(2026-10-15), CNBC 「TSMC posts record profit for a sixth straight quarter, beating estimates on AI boom」(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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