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의 일화

만신 김금화 — 엄하던 외할머니가 내림굿 날 눈물을 쏟은 이유

신이말했다 운영진조회 7

'큰무당'으로 불린 김금화(1931~2019) 만신은 열일곱 살 무렵, 황해도의 이름난 만신이던 외할머니에게서 내림굿을 받았습니다. 유난히 손녀에게만 모질었던 외할머니가 그날 공수를 내리며 크게 울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손녀가 자신과 같은 고된 길을 걷지 않기를 바랐던 마음, 그러면서도 결국 신의 길을 이어 주어야 했던 할머니의 복잡한 심정이 그 눈물에 담겨 있었다는 것이지요.

김금화 만신은 이후 국가무형문화재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보유자가 되었고, 해외 공연과 강연으로 우리 굿을 널리 알렸습니다. 생전 인터뷰에서 그는 "무당은 됨됨이가 제일 중요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보도되었습니다.

함께 읽기 · 신내림이란 무엇인가요? · 지역별 굿 이야기

출처·참고: 조선일보(2004) 「"세계에 우뚝 선 우리 굿 배우러 오세요"」, 연합뉴스 「하늘로 떠난 큰무당…배연신굿 보유자 김금화 별세」, 중앙일보 「"무당은 됨됨이가 제일 중요"…만신 김금화 별세」,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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