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 회원 여러분.
15일 증권가 기사에는 유독 '7월'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왔어요. "7월 저점을 하향 돌파했다", "7월 폭락기의 저점을 향해 간다" 같은 표현들이죠. 그렇다면 7월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연합뉴스(7월 29일)와 알파경제(10월 15일) 보도를 바탕으로 7월 28~31일의 기록을 되짚어 보고, 이번 10월 급락과 비교해 볼게요. 과거 사례가 반복된다는 뜻이 아니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 두자는 취지의 복기예요. 투자 권유는 아닙니다.
■ 7월 28~29일: 이틀 연속 양 시장 서킷브레이커
연합뉴스에 따르면 7월 29일 코스피는 360.42포인트(5.98%) 내린 5,663.24에, 코스닥은 6.12% 내린 662.68에 마감했어요. 전날인 28일에는 코스피가 10.84%, 코스닥이 7.72% 급락했고, 이틀간 코스피 하락률은 16.2%(1,092.51포인트), 코스닥은 13.4%에 달했습니다. 두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동반 발동한 것은 사상 처음이었어요. 이날 SK하이닉스는 9.61%, 삼성전자는 5.23% 하락했고, 이틀 동안 SK하이닉스는 22.85%, 삼성전자는 17.91% 빠졌다고 해요.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 288조원 줄었습니다.
■ 공포지수와 시가총액 기록
같은 날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는 5.23% 급등한 87.79로 마감했고 장중에는 93.27까지 올랐다고 해요. 이번 10월 15일 VKOSPI가 장중 55.64까지 오른 것과 비교하면 7월의 수준이 훨씬 높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시가총액은 7월 29일 장 마감 기준 5,041조1,930억원으로, 6월 22일 7,997조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해 이달 들어 2,400조원 넘게 줄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어요. 코스피는 6월 19일 기록한 전고점(9,385.59) 대비 약 40% 내린 상태였습니다. 이번 10월 15일 오전에는 코스피 시총이 4,600조원대로 집계됐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 7월 30일과 31일: 저점과 사상 최대 반등
7월 30일 코스피는 5,593.56에 마감해 7월 폭락 국면의 저점이 됐어요(이후 15일까지 이 숫자가 '7월 저점'으로 자주 거론됐어요). 알파경제에 따르면 7월 31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AI 설비투자 확대를 재확인한 직후 외국인이 사상 최대 순매수(대신증권 집계 7.3조원)를 기록했고, 코스피는 17.9% 급등했습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 숫자는 매체별로 다를 수 있어요. 17.9%라는 상승률은 하루 만에 1,000포인트 이상 오른 사상 최대 일간 상승이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불과 사흘 사이에 10% 넘게 떨어졌다가 18% 가까이 오른 널뛰기였던 거예요.
■ 이번 10월과 닮은 점
알파경제가 소개한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재료는 7월 말 급락 때와 같다"고 평가했어요.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방아쇠라는 점이 비슷하다는 뜻입니다. 또 7월 29일 이후 51거래일 만에 양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됐다는 점(서울경제), 코스피가 7월 저점 부근까지 내려왔다는 점도 닮았습니다. 이 연구원은 2000년 이후 12번의 과매도 진입 중 9번은 20거래일 뒤 올랐지만 2008년 10월, 2020년 3월, 2026년 7월처럼 충격이 진행 중일 때는 20% 안팎 더 빠졌다고도 설명했어요.
■ 이번 10월과 다른 점
알파경제에 따르면 달라진 점은 '완충'이에요. 8~9월에 외국인이 31.7조원을 팔 때는 반도체 2사의 자사주 매입이 받아냈지만, 삼성전자 매입이 끝난 이후에는 그 완충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또 VKOSPI 수준(7월 87.79 vs 이번 55.64)과 서킷브레이커 연속 발동 여부도 달라요. 7월은 이틀 연속이었고 이번 15일은 하루였어요. 게다가 7월의 반전은 미국 빅테크의 설비투자 재확인이라는 '실적 재료'에서 나왔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재료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비슷하다고 해서 같은 결말이 오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 복기에서 얻을 점
과거 사례를 볼 때 가장 큰 교훈은 '변동성이 극단적일 때는 방향을 예측하기보다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7월에는 이틀 사이 16% 폭락했다가 하루 만에 18% 가까이 올랐고, 그 사이에 패닉에 빠져 팔았거나 빚 때문에 강제로 팔린 투자자는 반등의 혜택을 누리기 어려웠을 거예요. 이런 이야기는 사후적 해석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빚투 점검과 분산, 무리 없는 자금 계획의 필요성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또 하나, 7월과 10월 모두 '숫자' 뒤에는 사람들의 기대와 두려움이 있었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시장은 기사와 지표로만 움직이지 않고 투자자들의 판단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과거의 기록은 참고 자료일 뿐 미래의 지도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해요.
정리하면, 7월 28~29일 코스피는 이틀간 16.2% 급락하며 양 시장이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를 맞았고, 30일 5,593.56의 저점 뒤 31일에는 17.9% 폭등했어요. 이번 10월도 AI 수익성 의구심이 재료라는 점은 닮았지만 자사주 완충이 줄었다는 점은 다르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7월의 경험이 이번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 이 글은 언론 보도를 요약한 과거 사례 복기이며, 앞으로의 지수 움직임을 예측하지 않습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결과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광고] (주)아크 반려동물 용품 OEM 생산 010-6298-5336](/static/ads/ark_oem_banner_wide.jpg?v=2)
댓글 0
댓글은 승인된 회원만 쓸 수 있어요. 로그인 ·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