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 회원 여러분.
15일 오전 서울경제는(입력 10시 35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이번 코스피 급락을 "과거 글로벌 금융 충격기에 필적하는 이례적인 다일간 투매"로 분석했다고 전했어요. 코로나19 초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때와 비슷하다는 평가까지 나왔다고 해서 놀라신 분이 많을 거예요. 오늘은 이 분석에 나온 숫자를 하나씩 풀어서, 어떤 점이 비슷하고 어떤 점은 다를 수 있는지 살펴볼게요. 이 글은 한 투자은행의 분석을 소개하는 글이며 미래 예측이나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골드만삭스가 말한 핵심: '기술적 반등 없는 연속 투매'
서울경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번 하락 국면의 고점 대비 저점 낙폭은 통상적인 7거래일 연속 조정을 훨씬 뛰어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어요. 최근 20년간 기술적 반등 없이 이 정도 규모의 연쇄 투매가 이어진 사례는 2020년 3월 팬데믹 초기(-20.5%)와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15.1%)뿐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술적 반등'은 하락 도중 잠깐 나타나는 반짝 상승을 말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숨 고르기 없이 하루도 쉬지 않고 내렸다는 점이 특이하다는 뜻이에요.
■ 이번 낙폭 20.80%의 계산
서울경제는 한국거래소 자료를 근거로 코스피가 2일 7003.74로 마감한 뒤 15일 장중 5579.04까지 떨어졌다고 전했고, 10월 6일 장중 고점인 7044.67과 비교한 고점 대비 저점 낙폭이 20.80%에 달한다고 썼어요. 기사는 이것이 팬데믹 당시의 충격을 넘어서는 양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15일 오전 10시 35분경의 장중 값에 기반한 것이고, 이후 장중 지수가 더 내려가기도 하는 등 숫자가 계속 달라졌어요. 또 팬데믹 때의 -20.5%와 비교하는 것은 낙폭의 크기를 보는 것이지, 이번 충격의 성격이 같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 이번에도 외국인 수급이 비어 있다
기사는 유가증권시장 수급 기반도 텅 비었다고 지적했어요. 외국인은 2일부터 15일까지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고, 8거래일간 쏟아낸 누적 매도액이 15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날 오전에는 1조5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고 있었어요. 중앙일보도 오전 10시 30분 기준 외국인이 1조924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88억원, 1조107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민환 인하대 교수는 "개인투자자들이 ETF 등을 통해 주가 반등에 베팅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개인의 매수만으로는 시장을 떠받치기 어렵다"고 말했어요.
■ 과거 사례와의 비교, 어디까지 의미 있을까
과거 사례와의 비교는 현재의 충격 규모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같은 결말을 의미하지는 않아요. 알파경제가 소개한 대신증권 분석에서도 과매도는 반등 확률의 근거이지 바닥의 근거는 아니라고 했고, 2000년 이후 12번의 과매도 진입 중 9번은 20거래일 뒤 올랐지만 충격이 진행 중일 때는 20% 안팎 더 빠졌다고 했죠. 즉 과거 사례는 '이런 일이 있었다'는 참고 자료이지 예측 도구가 아니에요. 팬데믹이나 신용등급 강등 때와 원인, 정책 대응, 시장 구조가 다르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 전문가들이 꼽은 반등 관건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AI리서치센터장은 "10월 말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 AI의 효용을 확인할 수 있을지, 중기적으로 AI 기업들의 매출 성장이 다시 강화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고,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금리가 명확한 부담 요인"이라며 "미국의 장기금리가 떨어져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기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서울경제는 극단적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으나 장 후반 공개될 TSMC 실적 확인 전까지 살얼음판 수급 공방이 불가피하다는 증권가 시각을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꼽은 건 AI 수익성 확인과 금리 안정이에요.
■ 비교 기사를 읽는 균형 잡힌 방법
한 가지 계산을 덧붙여 볼게요. 기사 속 숫자로 직접 계산하면 10월 2일 종가 7003.74에서 장중 저점 5579.04까지는 약 -20.3%이고, 10월 6일 장중 고점 7044.67에서 같은 저점까지는 약 -20.8%예요. 기사의 20.80%는 장중 고점을 기준으로 한 값이라, 종가에서 종가로 재는 방식과는 숫자가 조금 다릅니다. 비교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같은 하락도 숫자가 달라지니 이 점도 함께 알아 두세요. 또 이 글은 보고서 원문이 아니라 서울경제가 요약한 내용에 근거했다는 점도 밝혀 둡니다.
'역대급', '팬데믹 수준'이라는 표현은 눈길을 끌지만, 어떤 기준으로 비교한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번 기사에서는 '고점 대비 저점 낙폭'이라는 구체적 기준이 있었고, 비교 대상도 20년간 기술적 반등 없는 연쇄 투매 사례로 한정됐습니다. 이런 조건을 이해하면 과장도 위축도 줄일 수 있어요. 기사 속 수치는 모두 15일 오전 시점이라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정리하면, 골드만삭스는 코스피의 7거래일 연속 하락 국면을 최근 20년간 기술적 반등 없는 투매 사례인 2020년 3월(-20.5%), 2011년 8월(-15.1%)에 견줘 평가했고, 서울경제는 10월 2일 이후 장중 저점까지 고점 대비 낙폭이 20.80%였다고 전했어요.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매도로 누적 15조7000억원을 팔았다고 합니다(15일 오전 기준). 과거 사례는 참고일 뿐 예측 도구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여러분은 과거 사례를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 이 글은 언론 보도를 요약한 뉴스 정리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 장중 수치는 마감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결과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광고] 수원 청소업체 더원클린 010-9982-6805](/static/ads/theoneclean_banner_wide.jpg)
댓글 0
댓글은 승인된 회원만 쓸 수 있어요. 로그인 ·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