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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중앙시장·한내시장: 3·8일 장날에 둘러보는 대천 원도심 시장 먹거리

신이말했다조회 2

대천 원도심에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보령중앙시장과 한내시장이 마주 보고 있다. 이 글은 식당 한 곳이 아니라 두 시장이 붙어 있는 이 일대를 하나의 먹거리 동네로 보고, 보령시청 관광 누리집과 충청남도 전통시장 현황 자료로 확인되는 내용을 정리했다. 시장 안 개별 점포의 영업시간과 가격은 공식 자료로 확인하지 못해 방문 전 확인 권장이다.

장날은 3일과 8일, 주소 표기는 자료마다 다르다

보령시청 관광명소의 '보령 전통시장' 안내는 중앙시장의 위치를 보령시 중앙시장3길 29, 한내시장을 한내시장길 12로 적고, 두 곳 모두 장 서는 날을 매월 3일과 8일로 안내한다. 같은 안내에는 동부시장과 현대시장(대흥로 16 구상가아파트)도 3일과 8일, 웅천시장(웅천읍 장터4길 14)은 2일과 7일에 장이 선다고 나와 있다. 문의처는 보령시 지역경제과(041-930-3710)다.

충청남도 누리집의 전통시장 현황 표는 주소를 다르게 적고 있다. 이 표에서 중앙시장은 보령시 중앙로 97-6, 한내시장은 대흥로 28로 표기돼 있고, 장 서는 날은 역시 3·8일이다. 충남도 표에 따르면 중앙시장의 점포 수는 128개, 한내시장은 137개이며 두 곳 모두 상설시장과 정기시장을 겸하고 상인회가 운영한다. 시장은 여러 블록에 걸쳐 있어 출입구마다 주소가 달리 잡힐 수 있으므로, 내비게이션에는 시청이 안내한 '보령중앙시장, 중앙시장3길 29'를 입력하는 편이 무난하다.

보부상에서 시작된 시장의 역사

보령시청 '이야기가 있는 여행'의 전통시장 편에 따르면 보령중앙시장은 1851년 '원홍주육군상무사'라는 보부상 조직의 활동으로 보령에 장이 서면서 비롯됐다. 시장은 일제강점기, 해방기, 6·25전쟁기를 거치면서도 보령 지역의 상권을 지켜 왔다고 시청은 설명한다. 다만 시작 연도 표기는 시청 페이지 사이에서도 엇갈린다. 관광명소 안내는 '1929년 12월 영업을 시작'했다고 쓴 반면, 이야기 여행 편은 1929년 12월 영업을 개시한 대천역보다 3년 앞서 문을 열었다고 적었다.

시청은 시장의 변화가 도시의 변화와 함께였다고 설명한다.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보령군, 남포군, 오천군이 보령군으로 개편되면서 대천면에 인구와 경제가 몰렸고, 대천면은 1963년 대천읍, 1986년 대천시로 승격했다. 1995년 대천시와 보령군이 통합돼 지금의 보령시가 됐다. 시청 사진 설명에 따르면 시장이 있는 대천동은 6·25전쟁 뒤 계획도시 형태로 도로와 기반시설이 들어섰고, 군청과 교육청, 금융기관이 모인 행정·경제 중심지로 한때 인구 5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청 설명에 따르면 시장과 이웃해 있던 기차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이 시 외곽으로 옮겨 가면서 중앙시장은 활기를 잃었다. 이후 2014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됐고, 같은 해 8월 상인회 중심의 육성사업단이 발대식을 열었다. 사업단은 로컬푸드 매장 개설과 상인협동조합 설립 등을 추진했다고 한다. 시청 페이지가 작성될 당시에는 매월 11일 방문객 대상 상품권 응모 행사, 8일과 23일 장날에 맞춘 전시와 거리 공연, 장날에 맞춘 할머니 난전 특화거리 운영 같은 행사도 소개돼 있었다. 지금도 같은 행사가 이어지는지는 상인회에 확인해야 한다. 시장 골목에는 천장을 얹어 날씨와 상관없이 다닐 수 있게 했고, 상점 간판을 새로 정비했으며, 시장 입구에 고객용 주차장을 두었다는 설명도 있다.

중앙시장에서 먹을 것과 살 것

보령시청 관광명소 안내는 중앙시장의 특산물로 김, 멸치, 젓갈을 들고, 먹을거리로는 천북 굴구이, 꽃게장, 간재미 무침이 유명하다고 소개한다. 간재미무침은 보령시가 꼽은 보령9미 가운데 네 번째 맛이기도 하다. 시청 사진 설명에는 패션거리 안 젓갈 가게가 광천젓갈을 취급하며 덤을 넉넉히 준다는 이야기와, 건어물전에서 됫박에 멸치를 고봉으로 담아 파는 모습도 실려 있다. 이야기 여행 편은 시장을 '시장표 패션거리'와 건어물·제수 거리, 채소와 가공식품, 음식을 파는 거리로 크게 나눌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옷집 사이에 젓갈 가게가 끼어 있고 골목마다 할머니들이 난전을 펴는 등 경계가 딱 나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시청 페이지의 사진 설명에는 시장 안 먹을거리 가게도 몇 곳 등장한다. 단팥빵으로 알려진 빵집, 사람들이 자주 찾는 국숫집, 찹쌀도너츠와 꽈배기가 인기인 빵집, 잔치국수와 백반을 내는 식당 등이다. 주차장 아래쪽 입구에는 채소전과 반찬가게, 가공식품 가게와 함께 군것질부터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는 음식점과 제과점이 모여 있다고 한다. 시청 페이지는 시장이 '올해로 88년'이 됐다고 적은 몇 년 전 글이므로, 사진 속 점포가 지금도 같은 자리에서 영업하는지는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길 건너 한내시장, 어물전과 채소전

시청 안내에 따르면 한내시장은 중앙시장 패션거리를 따라 시장 끝까지 가면 길 건너에 있다. 한내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의류 점포가 이어지다가 어물전 거리와 채소전 거리가 나온다고 시청은 소개한다. 같은 품목을 파는 상인들이 한데 모여 특화시장 모습을 갖췄다는 것이다. 관광명소 안내는 한내시장 주변에 분식이나 국밥집 같은 간단한 먹거리 가게가 모여 있고, 보령의 별미인 간재미, 물메기, 굴 등 수산물을 만날 수 있다고 적었다.

시청 설명으로는 한내시장도 뿌리는 중앙시장과 같다. 중앙시장 이용객이 늘면서 주변으로 장이 넓어졌고, 별도의 상인회가 생기면서 지금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많을 때는 일대에 7개의 장이 설 정도였다고 한다. 한내시장 뒤쪽 대천천을 매립한 자리에 선 동부시장은 방앗간과 건강원이 많이 모인 곳으로 소개된다. 사진 설명에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바지락, 겨울에는 굴을 마을 앞 갯벌에서 캐서 장에 나온다는 상인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상인은 무창포 아래 용도마을에서 20년째 장을 보러 온다고 소개됐다. 같은 페이지에는 야채순대볶음 하나로 단골을 모은다는 집과 호떡집 같은 먹을거리도 등장한다.

찾아가는 길과 장보기 팁

시청 이야기 여행 편은 자가용으로 갈 때 서해안고속도로 보령나들목을 나와 보령종합터미널 방면으로 간 뒤 터미널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남대천교를 건너는 경로를 안내한다. 이후 사거리 몇 곳을 지나면 오른쪽에 보령중앙시장 고객주차장이 나온다고 한다. 이용 문의는 보령중앙시장 상인회(041-936-4554)로 하면 된다. 장날이 아닌 날에도 상설 점포는 문을 열지만, 노점과 난전까지 보려면 3일과 8일 장날에 맞추는 것이 좋다. 시청 페이지에는 30여 년 같은 자리에서 생선을 팔아 왔다는 상인이 역과 터미널이 있을 때만 해도 매상이 괜찮았다고 회고하는 대목도 있다. 그 골목은 예전에 역과 터미널을 오가는 길목이어서 유동 인구가 많았다고 한다. 지금은 대천역과 종합터미널이 시 외곽에 있으므로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시내버스나 택시로 원도심까지 들어와야 한다. 김장철에는 배추와 무가 시장을 가득 채운다는 시청 사진 설명도 있다.

출처

- 보령시청 관광명소(보령 전통시장): https://www.brcn.go.kr/prog/attraction/tour/sub01_01/view.do?attractionCode=152
- 보령시청 이야기가 있는 여행, 보령 전통시장: https://www.brcn.go.kr/tour/sub03_01_02.do
- 보령시청 보령9미: https://www.brcn.go.kr/tour/sub04_02.do
- 충청남도 누리집 전통시장 현황: https://www.chungnam.go.kr/cnportal/main/contents.do?menuNo=500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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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신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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