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 주가 40만3000원, 10월에만 13% 올랐다… 3분기 영업익 7560억 '깜짝'인데 절반은 보상금, 11월 3일 확정 실적이 분수령?
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 회원 여러분.
10월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가 줄줄이 무너지면서 힘든 한 달을 보내고 있죠. 그런데 그 와중에 거꾸로 오른 대형주가 있습니다. 바로 LG에너지솔루션이에요.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16일 금요일 40만3000원에 마감했는데, 9월 마지막 거래일 35만7000원과 비교하면 이달에만 약 13% 오른 수준입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의 두 배를 넘긴 '깜짝 실적'이 나온 덕분인데, 그 이익의 절반가량이 고객사 보상금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왔어요.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왜 올랐고, 무엇을 더 지켜봐야 하는지 공시와 보도된 숫자만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닌 뉴스 정리라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 LG에너지솔루션 주가 40만3000원… 10월 상승률 13%, 시총 100조 문턱까지
먼저 LG에너지솔루션 주가 흐름부터 보겠습니다. 회사 IR 페이지의 일자별 주가를 보면 9월 30일 35만7000원이던 주가는 10월 6일 하루에 5.12% 올라 39만원이 됐고, 실적이 발표된 8일에는 40만1000원으로 40만원 선을 넘었습니다. 이어 13일 41만원(3.02%↑), 14일 42만2000원(2.93%↑)까지 오르며 이달 최고 종가를 찍었어요.
한국경제TV에 따르면 14일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83조5380억원에서 98조7480억원으로 불어나 100조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3.59%, SK하이닉스는 20.10% 내렸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9월 말보다 오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셀트리온 세 곳뿐이었다고 해요.
다만 15일에는 4.62% 내린 40만2500원으로 밀렸고, 16일에는 39만7000원에서 41만1000원 사이를 오간 끝에 0.12% 오른 40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수급을 보면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집니다. 한국경제TV는 이달 들어 14일까지 기관이 LG에너지솔루션을 33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고 전했고, 수급 집계 사이트 '돈의 강'에 따르면 16일까지 기관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어요. 반면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1389억원, 개인은 938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3분기 잠정실적 매출 9조6434억원·영업이익 7560억원, 분기 최대 매출
주가를 끌어올린 건 8일 발표된 3분기 잠정실적입니다. LG 보도자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은 9조6434억원으로 1년 전보다 59.0%, 직전 분기보다 27.6% 늘었어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은 7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전 분기 대비로는 567.3% 급증했습니다.
시장 예상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264억원이었는데, 실제 숫자는 이보다 4296억원 많았어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발표 당일 주가는 장중 41만8000원까지 올랐고, 그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오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했습니다.
여기서 꼭 짚어야 할 숫자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입니다. 3분기 AMPC는 4169억원이었고, 이를 빼면 매출은 9조2265억원, 영업이익은 3391억원, 영업이익률은 3.7%로 내려갑니다. 비즈워치는 직전 분기에 보조금을 제외하면 1277억원 적자였던 점을 들어, 보조금 없이도 흑자로 돌아섰다는 데 의미를 뒀어요.
## 깜짝 실적의 절반은 북미 고객사 보상금… 4분기는 어떻게 볼까
그렇다고 이번 실적을 그대로 '본업의 실력'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핵심은 북미 완성차 고객사로부터 받은 일회성 보상금이에요.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면서 고객사가 약속한 배터리 최소 구매물량을 채우지 못했고, 합작법인 계획도 바뀌면서 그에 따른 보상금이 실적에 잡혔다는 설명입니다.
규모 추정은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CBC뉴스가 전한 IBK투자증권 분석은 3분기 보상금을 약 3500억~4000억원으로 보고, 이것이 영업이익 7560억원의 46~53%에 해당한다고 봤어요. 신한투자증권은 4000억원 안팎으로 추정했고, 비즈워치는 당초 3분기와 4분기에 나뉘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던 3000억~3500억원이 3분기에 한꺼번에 반영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점은 4분기 실적을 볼 때 중요합니다. 보상금이 3분기에 몰렸다면 4분기에는 같은 요인의 기여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유진투자증권은 4분기 매출을 8조원(전 분기 대비 17% 감소), 영업이익을 6790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회사는 11월 3일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 부문별 이익과 보상금 규모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공개될지가 다음 확인 포인트입니다.
## ESS가 버팀목… 엔비디아 인증과 북미 생산능력 확대
보상금을 걷어내고 남는 성장 이야기는 에너지저장장치(ESS)입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ESS 수요가 커지고 있어요. 비즈워치가 인용한 에너지 조사기관 우드맥킨지 전망에 따르면 미국 ESS 설치량은 지난해 51GWh에서 올해 70GWh로 약 37% 늘고, 2030년에는 110~120GWh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엔비디아가 지난달 AI 데이터센터의 전력·냉각 설계 표준화를 위해 만든 'DSX 레디' 인증 프로그램에서 테슬라, 히타치에너지와 함께 첫 배터리 ESS 인증 협력사로 선정됐고,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다고 비즈워치는 전했어요. 같은 보도에 따르면 3분기 ESS 매출은 전 분기보다 50% 넘게 늘었고, 셀 생산에 비해 뒤처지던 북미 현지 조립 공정의 병목은 4분기 중 완전히 풀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올해 약 57GWh인 북미 ESS 생산능력은 내년 73GWh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해요.
수주 쪽도 남아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올해 ESS 수주 목표 90GWh 가운데 약 30GWh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고, 나머지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나올 수 있다고 봤어요. 미국이 지난 7월부터 중국산 리튬이온배터리에 40.9% 관세를 매기면서 한국산(12.5%)과 격차가 28.4%포인트로 벌어진 점도 국내 업체에 유리한 환경으로 꼽힙니다. 다만 다올투자증권은 ESS 라인 전환이 다섯 개 사이트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 4분기까지는 고정비 부담으로 이익 개선이 매출 증가보다 느릴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 15일 4.62% 하락과 전 임원 배임 공시, 어떻게 봐야 할까
15일 하락은 개별 악재보다는 시장 전체의 충격이 컸습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로 예상치 3.6%를 웃돌면서 나스닥이 1.88% 떨어졌고, 15일 코스피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만큼 급락해 7%대 하락으로 마감했어요. 그날 LG에너지솔루션의 4.62% 하락은 지수 낙폭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같은 시기 나온 공시도 하나 있습니다. 회사는 14일 오후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 보도에 대한 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답하며, 전 임원 1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어요. 고소장에 적힌 금액은 6억4685만원으로 자기자본(약 30조9665억원)의 0.002%이고, 고소장은 2월 10일 접수됐습니다. 회사는 내부감사에서 정황을 발견했지만 사실관계 확인에 한계가 있어 고소했고,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어요. 금액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수사와 재판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재무 영향은 작은 규모지만 내부통제 측면에서 이후 추가 공시가 나오는지는 지켜볼 만합니다.
##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 평균 49만9250원… 앞으로 볼 일정은
증권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쪽입니다. 증권사 리포트를 모은 MONEYLAND에 따르면 최근 리포트 10건의 평균 목표주가는 49만9250원이에요. 다올투자증권 62만원, iM증권 55만원, 유진투자증권 53만원, 메리츠증권 51만원, 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50만원, 신영증권 49만원, 삼성증권 46만원 순이고, LS증권은 일회성 보상금의 의미를 짚으며 '보유(HOLD)' 의견과 39만7000원을 유지했습니다. 목표주가는 증권사의 추정일 뿐 실제 주가를 약속하는 숫자는 아니라는 점은 기억해 두셔야 해요.
앞으로 눈여겨볼 일정은 세 가지 정도입니다. 첫째, 11월 3일 3분기 확정 실적 발표에서 보상금과 ESS 이익이 어떻게 나뉘는지입니다. 둘째, 4분기와 내년 1분기로 예상되는 ESS 대규모 신규 수주 소식이에요. iM증권은 4분기 ESS 수주와 함께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를 변수로 꼽았고, 메리츠증권은 국내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자 선정을 모멘텀으로 들었습니다. 셋째, 미국 물가와 금리 흐름에 따라 흔들리는 시장 전체의 분위기입니다.
정리하면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반도체가 무너진 10월 증시에서 3분기 깜짝 실적과 ESS 기대감으로 13% 가까이 올랐지만, 그 실적의 상당 부분은 한 번에 들어온 보상금이었습니다. 보상금이 빠진 뒤에도 ESS가 이익을 메워 줄 수 있는지가 다음 분기의 숙제로 남아 있어요. 하루 등락보다는 11월 3일 확정 실적과 실제 수주 공시를 차분히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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