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퍼리퀴드 시세 78달러, 9월 고점서 20% 빠졌다… 리플 기관 개방·펌프펀 선물 출시에도 약세, 금융위 '무기한 선물' 경고까지
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 회원 여러분.
요즘 코인 커뮤니티에서 비트코인 다음으로 자주 보이는 이름이 하이퍼리퀴드입니다. 하이퍼리퀴드는 블록체인 위에서 돌아가는 탈중앙화 선물 거래소이고, 이 거래소의 토큰이 HYPE예요. 그런데 하이퍼리퀴드 시세는 이번 주 내내 힘이 빠졌습니다. 리플이 기관 투자자에게 하이퍼리퀴드 시장을 열어 주고,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이 하이퍼리퀴드 기반 선물을 내놓는 등 굵직한 소식이 이어졌는데도 말이죠. 게다가 18일 일요일 새벽에는 하이퍼리퀴드에서 거래되는 반도체 주식 연동 선물이 순식간에 급락했다가 되돌아오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보도된 숫자만으로 하이퍼리퀴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해 볼게요. 투자 권유가 아닌 뉴스 정리라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 하이퍼리퀴드 시세 78달러… 9월 고점 대비 20% 아래
먼저 하이퍼리퀴드 시세부터 보겠습니다. 블록미디어에 따르면 HYPE는 18일 오후 78.48달러로 하루 전보다 1.79% 내렸고, 최근 일주일 동안 7.57% 떨어졌어요. 같은 기간 비트코인 하락폭이 1.68%였던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네 배 넘게 컸던 셈입니다.
조금 길게 보면 하락 폭이 더 잘 보입니다. 에이인베스트(AInvest) 집계로 HYPE는 9월 23일 97.9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는데, 지금 가격은 그보다 약 20% 낮아요. 코인마켓캡의 17일 기준 스냅숏을 보면 HYPE 가격은 77.98달러, 시가총액은 약 198억달러로 전체 가상자산 가운데 9위였습니다. 유통량은 약 2억5397만개이고, 일주일 수익률은 -8.69%로 시총 상위 10개 가운데 가장 나빴어요.
코인마켓캡은 18일 자체 분석에서 단기 지지선을 75달러 부근으로 보고, 이 선을 지키면 82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 있지만 깨지면 70달러 쪽으로 밀릴 수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이는 차트 분석 서비스의 해석일 뿐이고, 실제 가격이 그렇게 움직인다는 보장은 없다는 점을 꼭 같이 기억해 주세요.
## 18일 새벽 '반도체 선물' 급락의 무대가 된 하이퍼리퀴드
이번 주말 하이퍼리퀴드가 다시 화제가 된 건 토큰 가격보다 거래소에서 벌어진 일 때문이었습니다. 블록미디어에 따르면 18일 새벽, 뚜렷한 악재 뉴스가 없는 상황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미국 기술주·반도체 연동 무기한 선물이 동시에 급락했다가 빠르게 반등했어요. 하이퍼리퀴드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순간적으로 8만800달러 부근까지 떨어졌다가 8만1698달러 수준을 회복했고, 이더리움도 2350달러대까지 밀렸다가 2411.7달러로 돌아왔습니다.
주식 연동 상품은 더 크게 흔들렸습니다.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 연동 무기한 선물은 5.45% 급락했고, SK하이닉스 연동 계약은 910달러대에서 850달러대 중반까지 떨어진 뒤 899.76달러로 반등했어요. 마이크론 연동 계약도 870달러대에서 820달러 부근까지 밀렸다가 862.86달러를 회복했습니다. 코인글래스 집계로 이 과정에서 24시간 동안 약 3억1000만달러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고 블록미디어는 전했어요.
토큰포스트가 같은 날 오후 코인글래스 청산 상위 20개 종목을 정리한 표에도 반도체 3배 ETF(SOXL) 1294만달러, 샌디스크 1161만달러, SK하이닉스 707만달러가 올라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 청산 가운데 99%가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이었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가상자산 청산 순위표에 한국 반도체 종목이 함께 오르는 장면 자체가, 코인 시장과 주식 시장의 경계가 얼마나 얇아졌는지를 보여 줍니다. 국내 증시가 쉬는 주말에도 이런 상품은 24시간 거래되기 때문에, 월요일 개장을 앞두고 '블랙먼데이'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리플 프라임 기관 개방·펌프펀 선물 출시… 호재에도 왜 약세였나
이번 주 하이퍼리퀴드에는 좋은 소식도 많았습니다. 코인데스크 계열 매체(coindesk.cc)에 따르면 리플의 기관 대상 중개 부문인 리플 프라임은 15일 업데이트에서 트레이드닷엑스와이지(Trade.xyz)가 하이퍼리퀴드에 상장한 무기한 선물을 기초로 한 스와프 계약의 거래 상대방이 되겠다고 밝혔어요. 기관 고객은 이를 통해 100개가 넘는 주식·지수·ETF·금속·원유·통화 시장의 가격에 거래소 개장 시간과 관계없이 투자할 수 있고, 리플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RLUSD를 담보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대상은 전문 투자자이고 일반 개인에게 열린 서비스는 아니에요.
규모도 작지 않습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트레이드닷엑스와이지의 9월 거래대금은 110개 시장에서 594억달러로, 하이퍼리퀴드 전체 거래대금의 23.9%를 차지했어요. 주말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5억4100만달러였습니다. 하이퍼리퀴드 자체도 덩치가 큽니다. 토큰포스트가 인용한 오데일리 집계로 12일 기준 최근 7일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481억달러로 탈중앙화 선물 거래소 가운데 1위였고, 2위 칼시(149억달러)와 격차가 332억달러에 달했어요. 데이터 서비스 사이퍼인텔리전스에 따르면 18일 오후 기준 24시간 무기한 선물 거래대금은 34억9000만달러, 미결제약정은 148억9000만달러였고, 그중 주식·원자재·지수 연동 시장(HIP-3)이 8억4300만달러를 차지했습니다.
17일에는 솔라나 기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이 하이퍼리퀴드 기반 무기한 선물을 출시했어요. 그런데 코인마켓캡 분석은 HYPE가 이 소식 뒤 오히려 내렸다며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차익 실현이 나온 것으로 봤습니다. 여기에 미국에 상장된 하이퍼리퀴드 ETF에서 16일까지 한 주 동안 1750만달러가 순유출된 것도 부담으로 꼽혔어요.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같은 기간(12~16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도 2억2840만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였습니다.
## 바이백 13억6000만달러 vs 10월 6일 언락 375만개
HYPE 가격을 볼 때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바이백'과 '언락'입니다. 하이퍼리퀴드는 거래 수수료를 '어시스턴스 펀드'라는 기금으로 보내 시장에서 HYPE를 사들이고, 사들인 물량은 소각된 것으로 처리해 유통량과 총공급량에서 빼는 구조예요.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 기금이 지금까지 사들인 HYPE는 4800만개가 넘고 매입에 쓴 돈은 13억6000만달러입니다. HYPE 총공급량은 9억5530만개로 줄었고, 10월 초부터는 플랫폼에 예치된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 이자로도 HYPE를 사들이기 시작해 첫 지급액이 약 1458만달러였다고 해요.
반대편에는 언락, 즉 묶여 있던 물량이 풀리는 일정이 있습니다. 토크노미스트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 랩스는 10월 6일 핵심 기여자 몫으로 375만개(10월 4일 가격 기준 약 3억3675만달러)를 풀었어요. 백서상 일정은 992만개였지만 팀이 실제로 청구하기로 한 물량은 이보다 적었습니다. 공동창업자는 디스코드에서 이 물량 전부를 장외거래(OTC)로 기관 한 곳에 넘긴다고 밝혔고, 그래서 거래소 호가창에 바로 매도 물량이 쏟아지지는 않았다는 평가예요. 다만 매수자와 가격, 보유 기간은 공개되지 않아 나중에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부담이 보입니다. 같은 자료로 언락 직전 일주일 바이백은 1181만달러로 언락 금액의 약 3.5% 수준이었고, 그 전주에는 1481만달러였어요. 에이인베스트는 다음 언락이 매달 이어져 온 패턴대로 11월 6일쯤 있을 것으로 봤지만, 물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백이 꾸준히 이어져도 한 달에 한 번 수억달러어치가 풀리는 일정이 계속되는 한,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과 줄다리기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입니다.
## 금융위 "무기한 선물은 초고위험"… 7월 SK하이닉스 '1주 하한가' 청산 사고
하이퍼리퀴드 같은 해외 플랫폼에서 한국 주식 연동 상품이 인기를 끌자 금융당국도 나섰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무기한 선물 이용자 유의사항'을 내고,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등 역외 플랫폼의 무기한 선물은 국내법상 투자자 보호가 적용되지 않는 초고위험 상품이라고 경고했어요. 금융위에 따르면 이런 상품은 기초자산 가격 변동의 10배에서 최대 200배까지 연동돼 있고, 한국 주가지수에 150배 연동된 구조라면 지수가 장중 0.66%만 반대로 움직여도 투자금 전액이 강제 청산될 수 있습니다. 플랫폼이 파산하거나 거래를 일방적으로 멈춰도 국내법으로 구제받기 어렵다고 했어요.
금융위는 추천 코드로 신규 가입을 유도하거나 수수료를 받는 등 한국 거주자를 상대로 거래를 권유하는 행위, 역외 상품이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경우를 국내 불법 영업으로 보고, 적발되면 수사기관 고발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에서 '추천인 코드로 수수료 할인'을 내건 홍보 글을 보셨다면 이 경고를 먼저 떠올리시는 게 좋겠어요.
실제 사고 사례도 있습니다. 연합인포맥스와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7월 28일 오전 8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 주식 단 1주가 전 거래일 종가(181만6000원)보다 약 30% 낮은 127만2000원에 체결됐어요. 하이퍼리퀴드에서 SK하이닉스 무기한 선물을 운영하는 트레이드닷엑스와이지의 가격 산출 시스템(오라클)이 이 가격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선물 가격이 1127.9달러에서 917달러로 17.9% 떨어졌고, 롱 포지션 5740만달러(약 827억원)어치가 2분 만에 강제 청산됐습니다. 현물 시장에서 쓰인 돈은 127만2000원뿐이었는데 파생시장 청산은 약 839억원 규모로 불어난 셈이에요. 트레이드닷엑스와이지는 시스템은 설계대로 작동했다면서도 피해 이용자에게 일회성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고, 넥스트레이드는 9월 14일부터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를 도입했습니다.
## 이번 주 하이퍼리퀴드 체크포인트
정리하면, 이번 주 하이퍼리퀴드 시세를 볼 때 확인할 점은 네 가지입니다.
첫째, 주말 급락 뒤 월요일 시장 반응입니다. 18일 새벽 주식 연동 선물이 출렁인 만큼, 19일 한국과 미국 증시가 열린 뒤 반도체주와 함께 하이퍼리퀴드 거래량과 청산 규모가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관심이에요.
둘째, 리플 프라임과 펌프펀 효과가 실제 숫자로 나타나는지입니다. 기관 스와프와 새 선물 상품이 거래대금과 수수료 증가로 이어져야 바이백 재원도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에요.
셋째, 언락 물량의 행방입니다. 10월 6일 장외로 넘어간 375만개가 거래소로 옮겨지는지, 11월 초 다음 언락 규모가 얼마로 공개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거시 변수와 규제입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7~28일 열리고, 국제유가와 중동 정세도 가상자산 전반의 변수로 꼽혀요. 국내에서는 금융위가 역외 무기한 선물 플랫폼에 대한 모니터링을 예고한 만큼, 후속 조치가 나오는지도 확인해 볼 만합니다.
하이퍼리퀴드는 거래량과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난 플랫폼이지만, 토큰 가격은 언락 일정과 시장 심리에 크게 흔들리고 있고, 그 위에서 거래되는 레버리지 상품은 금융당국이 직접 '초고위험'이라고 경고한 상품이라는 점을 함께 기억해 주세요.
![[광고] (주)아크 반려동물 용품 OEM 생산 010-6298-5336](/static/ads/ark_oem_banner_wide.jpg?v=2)
댓글 0
댓글은 승인된 회원만 쓸 수 있어요. 로그인 ·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