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주가 214달러, 고점 대비 12% 빠졌다… 반도체 8일 연속 하락에도 젠슨 황 "주문은 거의 매일 들어와", 다음 분수령은?
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 회원 여러분.
요즘 미국주식 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찾아보는 말 가운데 하나가 엔비디아 주가입니다. 엔비디아는 10월 16일(현지시간) 214.13달러에 거래를 마쳐 하루 전보다 1.43% 내렸는데요. 이달 6일 장중에 찍은 52주 최고가 243.37달러와 비교하면 약 12% 낮은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미국 반도체주를 모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8거래일 연속 떨어져 2008년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을 기록했어요. 오늘은 확인된 숫자만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왜 이렇게 밀렸는지, 실적은 어떤지, 앞으로 어떤 일정이 남았는지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닌 뉴스 정리라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 엔비디아 주가 214달러… 2주 새 고점 대비 12% 하락
먼저 엔비디아 주가 흐름부터 보겠습니다. 엔비디아 투자자정보(IR) 사이트의 과거 시세를 보면 10월 6일 종가는 239.24달러였어요. 이후 7일 237.47달러, 8일 230.48달러, 9일 229.28달러, 12일 226.32달러로 내려왔고, 13일 하루 228.52달러로 반등했다가 14일 221.30달러(-3.2%), 15일 217.23달러, 16일 214.13달러로 다시 미끄러졌습니다. 최근 8거래일 가운데 7거래일이 하락한 셈이고, 종가 기준으로는 6일보다 약 10.5% 빠졌어요.
16일 하루 거래량은 약 1억2,000만 주였습니다. 엔비디아가 밝힌 2분기 말 기본 주식 수(약 241억9,000만 주)로 단순 계산하면 시가총액은 약 5조2,000억 달러 수준이에요. 참고로 52주 최저가는 164.27달러여서, 1년 전체로 보면 여전히 바닥보다는 30% 넘게 높은 자리에 있습니다. 결국 이번 하락은 '올해 많이 오른 뒤 2주 동안 크게 조정받은 흐름'으로 보는 게 정확해요.
## 왜 빠졌나① 미국 물가 3.7%… 금리 인상 우려가 성장주를 눌렀다
첫 번째 이유는 미국 물가입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 1년 전보다 3.7% 올랐고, 식품·에너지를 뺀 근원 물가도 월간·연간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어요. 그러자 미국 국채금리가 뛰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예상이 커졌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많이 담긴 엔비디아 같은 성장주가 특히 부담을 받아요.
CNN에 따르면 물가 발표 당일인 14일 S&P500지수는 1.11%, 나스닥종합지수는 1.88% 내려 둘 다 7월 이후 가장 나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반도체지수는 하루에 4.3% 떨어져 일주일 동안 약 12% 빠졌고, 엔비디아는 3.2% 내렸어요. CNBC는 미국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서면서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드는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진 것이 시장의 핵심 걱정이라고 전했습니다.
## 왜 빠졌나② 'AI 빚' 공포… 엔비디아가 투자한 코어위브가 흔들렸다
두 번째 이유는 AI 인프라 기업들의 빚입니다. 야후파이낸스에 실린 벤징가 기사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부채가 약 500억 달러에 이르고, 일부 회사채 수익률은 16% 가까이 올랐어요. 이데일리는 코어위브 주가가 이번 주에만 약 25% 급락했다고 전했고,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16일 하루에도 11.91% 떨어졌습니다. 코어위브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가산금리가 사상 최고로 올랐다는 소식이 기술주를 다시 눌렀다는 분석이에요.
이 문제가 엔비디아와 무관하지 않은 이유도 있습니다. 벤징가 기사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약 10% 갖고 있고, 2032년까지 팔리지 않은 컴퓨팅 용량을 사 주기로 약속했어요. CNBC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혹 탄 CEO는 "자금 조달이 칩이나 전력 부족보다 AI 확장에 더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세계 시가총액 상위 AI·반도체 20개 종목에서 이번 주에만 1조 달러가 넘는 가치가 사라졌습니다.
## 왜 빠졌나③ 중국 점유율 34%와 빅테크 자체 칩 경쟁
세 번째는 경쟁 이슈입니다. 인베스팅닷컴이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AI 데이터센터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 점유율은 34%로 내려왔고, AI 가속기 출하량은 약 67만8,000개로 1년 전보다 44% 줄었어요. 그 사이 화웨이는 자체 가속기 사업을 빠르게 키웠습니다. 엔비디아도 8월 실적 발표 때 3분기 전망에 중국 데이터센터 연산용 칩 매출을 아예 넣지 않았다고 밝혔고요.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3세대 자체 AI 칩 '마이아 300'을 공개하고 2027년부터 100만 개 넘게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도 부담이 됐습니다.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자체 칩으로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걱정이에요. 인베스팅닷컴은 9월 말 발표한 2,35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승인도 꾸준한 매수세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짚었습니다.
## 실적은 사상 최대… 3분기 매출 전망 1,080억 달러
주가와 달리 실적 숫자는 아직 탄탄합니다. 엔비디아 보도자료에 따르면 7월 26일 끝난 2분기(2027 회계연도) 매출은 96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06%, 직전 분기보다 18% 늘었어요.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 매출이 890억 달러(전년 대비 117% 증가)였고, 매출총이익률은 75.0%, 주당순이익(조정 기준)은 2.22달러였습니다. 마켓비트 집계로는 시장 예상치(매출 922억7,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2.09달러)를 모두 넘었어요. 회사는 3분기 매출을 1,080억 달러(±2%), 매출총이익률을 74.0%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걱정거리도 함께 나왔습니다.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오르고 있어 매출총이익률이 4분기에 71~72%로 바닥을 찍은 뒤 2028 회계연도에는 72~73%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동시에 2028 회계연도 매출은 약 70% 늘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공급이 모자란 상태를 반영한 숫자라고 설명했습니다. 2분기에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약 260억 달러를 주주에게 돌려줬고요.
## 젠슨 황 "모두 지나갈 일"… 21일 GTC 베를린·11월 17일 실적이 분수령
젠슨 황 CEO는 급락장에서 연이어 목소리를 냈습니다. 벤징가 기사에 따르면 황 CEO는 15일 공개된 BG2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새 주문이 "거의 매주, 매일" 들어오고 있고 공급을 늘려도 주문 잔고가 계속 쌓인다고 말했어요. 전력 부족, 완공되지 않은 데이터센터, 부품 부족이 공급 속도를 막고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16일 독일 베를린에서는 블룸버그와 만나 "이 모든 것은 지나갈 것"이라며 "뉴스는 언제나 나오지만 펀더멘털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강조했어요.
하지만 머니투데이 표현대로 '젠슨 황 약발도 하루'였습니다. 16일 나스닥은 2.15% 내린 2만6,140.03에 마감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83% 급락했어요.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군사 충돌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9.86달러까지 오른 것도 부담이 됐습니다. 앞으로 볼 일정은 세 가지예요. 엔비디아가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예고한 대로 10월 21일(현지시간) 젠슨 황의 GTC 베를린 기조연설이 있고, 27~28일에는 미국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립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기준 이달 금리 동결 확률은 82% 수준이에요. 그리고 11월 17일(현지시간)에는 3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이 예정돼 있습니다.
## 정리하면… 시장은 '금리 문제'인지 '수요 문제'인지를 보고 있다
핵심만 다시 모아 볼게요. 엔비디아 주가는 16일 214.13달러로 52주 최고가보다 약 12% 낮고, 최근 8거래일 중 7거래일 하락했습니다. 미국 물가 3.7%로 커진 금리 인상 우려, 코어위브를 비롯한 AI 인프라 기업의 빚 문제, 중국 점유율 하락과 빅테크 자체 칩 경쟁이 한꺼번에 겹쳤어요. 반면 2분기 매출은 962억 달러로 두 배 넘게 늘었고, 3분기 전망은 1,080억 달러입니다.
CNBC에 따르면 요크빌 아이브스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금리는 자금 조달의 문제이지 수요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시각을 바꿀 신호로 빅테크의 설비투자 축소, 계약 취소, GPU 임대료 하락을 꼽았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이런 수요 신호가 나오는지가 앞으로 엔비디아 주가를 가를 핵심이라는 뜻이에요. 실적 발표 전후로는 하루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으니, 공식 실적 자료와 경영진 발언을 직접 확인하면서 차분하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번 반도체 급락을 금리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시나요, 아니면 AI 투자 열기가 식는 신호로 보시나요? 댓글로 의견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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