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주가 354달러, 5일 연속 하락… 로드스터 공개에도 2.13%↓, 21일 3분기 실적에서 꼭 볼 숫자는?
안녕하세요, 신이말했다 회원 여러분.
테슬라 주가가 이번 주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이야기였습니다. 테슬라가 '하늘을 나는 전기차'라고 불린 신형 로드스터를 화려하게 공개했는데도, 다음 날 주가는 오히려 2% 넘게 빠지며 5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한 주를 마쳤거든요.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들고 있는 미국 주식이 테슬라인 만큼 관심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보도된 숫자만으로 이번 주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10월 21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이 어떤 숫자를 보려 하는지 차근차근 정리해 볼게요. 투자 권유가 아닌 뉴스 정리라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 테슬라 주가 354.72달러… 5거래일 연속 하락, 한 주 7%대 하락
먼저 테슬라 주가 흐름부터 보겠습니다. 미디어펜과 미국 투자매체 모틀리풀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10월 1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13% 내린 354.72달러에 거래를 마쳤어요. 5거래일 연속 하락입니다. 주달의 일별 시세를 보면 10월 9일 종가는 382.70달러였는데, 12일 378.03달러, 13일 375.23달러, 14일 367.16달러, 15일 362.44달러로 하루도 쉬지 않고 내려왔어요. 9일 종가와 비교하면 한 주 사이 약 7.3% 빠진 셈입니다.
이날 장중 흐름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시가는 369달러대에서 출발해 고가 370.50달러를 찍은 뒤 저가 349.33달러까지 밀렸어요. 모틀리풀에 따르면 거래량은 약 6,160만 주로, 최근 3개월 평균(약 3,750만 주)보다 64%가량 많았습니다. 그만큼 사고파는 손이 바빴다는 뜻이죠. 시가총액은 약 1조4,000억 달러 수준이고, 최근 52주 동안 주가는 최저 297.38달러에서 최고 498.83달러 사이를 오갔습니다. Investing.com 집계로는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내린 상태예요.
## 로드스터 공개, 왜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했나
이번 주 가장 큰 이벤트는 로드스터 공개였습니다. 테슬라는 10월 15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텍사스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차세대 로드스터를 선보였어요. 미디어펜 보도에 따르면 상위 트림에는 연소 없이 고압 공기를 뿜는 '콜드가스 추진기'가 달리고, 현장 시연에서는 차량이 거꾸로 된 경사로를 오른 뒤 공중에서 회전해 다른 테슬라 차량 5대를 뛰어넘는 무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합니다. 회사가 내세운 최상위 트림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은 0.59초 미만이고, 현장 가속 테스트에서는 0.81초가 나왔다고 해요.
시연 직후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10월 16일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한때 5% 가까이 올랐어요. 하지만 정규장이 열리자 매도가 쏟아지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 로드스터는 기술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고가 차량일 뿐 많이 팔려 매출을 끌어올릴 차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미디어펜은 전문가들이 로드스터가 테슬라 전체 자동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 미만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둘째, 머스크가 실제 양산 시점을 2028년으로 제시하면서 앞으로 2년 넘게는 실적에 보탬이 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셋째, 바로 다음 주에 3분기 실적 발표가 잡혀 있어 투자자들이 '이벤트보다 숫자'를 확인하고 싶어 했다는 점이에요.
증권가 시각도 차분했습니다. Investing.com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해 '중립' 의견과 목표주가 415달러를 유지했어요. 한편 바클레이스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이 12월 6일까지 열릴 주주총회 전에 발표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하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증권사의 전망일 뿐 회사가 밝힌 내용은 아니라는 점은 구분해서 보셔야 합니다.
## 나스닥 2.15% 급락… 기술주 전체가 흔들린 날
테슬라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같은 날 나스닥종합지수는 2.15% 내린 26,140에, S&P500지수는 1.09% 내린 7,661에 마감했어요. 미디어펜은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가 불러온 AI 관련 부채 우려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걱정이 겹치면서 기술주 전반이 조정을 받은 것도 테슬라에 악재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전기차 업종은 특히 약했습니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리비안은 4.61% 내린 12.42달러, 루시드는 10.57% 급락한 3.13달러에 마감했어요. 테슬라 하락이 개별 이슈만이 아니라 성장주와 전기차주 전반의 위험 회피 분위기와 맞물려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 21일 3분기 실적 발표… 시장이 보는 핵심 숫자
이제 관심은 10월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나오는 3분기 실적으로 옮겨 갔습니다. 실적 설명회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 30분, 우리 시간으로는 10월 22일 오전 6시 30분에 열립니다. Investing.com이 정리한 시장 예상치는 주당순이익(EPS) 0.43~0.45달러로, 1년 전 0.50달러보다 10~14% 낮은 수준이에요. 매출 예상치는 278억~279억 달러 정도로 1년 전 281억 달러보다 소폭 적습니다. 최근 30일 사이 EPS 예상치가 3센트 낮아졌고, 2분기에는 EPS가 예상보다 34%나 모자랐던 만큼 기대치 자체가 낮아진 상태라고 해요.
판매 숫자는 이미 나와 있습니다. 테슬라는 10월 2일 3분기에 48만6,532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어요. FinanceFeeds에 따르면 회사가 직접 모은 애널리스트 예상 평균(46만1,974대)보다 2만4,558대, 약 5.3% 많았지만, 1년 전보다는 2.1% 적은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생산은 46만4,391대로 인도보다 2만2,141대 적어 쌓여 있던 재고를 2개 분기 연속 줄였어요. 이 발표 당일 주가는 4.65% 올랐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그 상승분은 이달 중순 다시 사라졌습니다. 반면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량은 13.7GWh로 예상치 15.9GWh보다 약 14% 적었어요.
그래서 이번 실적에서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숫자는 판매량이 아니라 '얼마나 남겼느냐'입니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전한 모틀리풀 분석에 따르면 핵심은 규제 크레딧(다른 완성차 업체에 파는 탄소 배출권 수익)을 뺀 자동차 매출총이익률이에요. 판매량이 늘고 생산이 적은 고가 차종 비중이 줄어든 건 이익률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금리 상승으로 고객 할부 지원 비용이 커졌을 가능성과 재고 처분 과정의 할인,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은 부담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여기에 AI·로보택시·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들어가는 투자 규모와 현금흐름, 옵티머스 생산 일정도 실적 설명회에서 나올 주요 질문으로 거론되고 있어요.
## 서학개미 보유 1위 테슬라… 국내 투자자에게 의미는
테슬라 주가가 국내에서 특히 관심을 받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이 바로 테슬라거든요. 디지털타임스가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10월 5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약 2,002억 달러였고, 이 가운데 테슬라가 221억 달러로 1위, 엔비디아가 192억 달러로 2위였습니다.
주가가 떨어질 때 사들이는 흐름도 있었어요.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9월 24~30일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 1위가 테슬라(5,928만 달러)였는데, 3분기 인도량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380달러 선에서 350달러 선으로 밀리자 저가 매수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관심도 큽니다. 자본시장뉴스에 따르면 테슬라 하루 등락률을 2배로 따라가는 ETF인 TSLL의 국내 투자자 보관금액은 10월 1일 기준 14억3,000만 달러였어요. 이런 상품은 주가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 원래 지수보다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 정리하면… 테슬라 투자자가 이번 주 지켜볼 것
핵심 숫자만 다시 모아 볼게요. 테슬라 주가는 10월 16일 354.72달러로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한 주 사이 약 7.3% 내렸습니다. 로드스터는 화제를 모았지만 양산은 2028년이고 매출 비중은 1% 미만으로 예상돼 주가를 지키지 못했어요. 3분기 인도량은 48만6,532대로 예상보다 많았지만 1년 전보다는 적었고, 이번 실적의 시장 예상 EPS는 0.43~0.45달러, 매출은 278억~279억 달러 수준입니다.
결국 10월 22일 오전(한국시간) 발표에서 자동차 이익률이 바닥을 찍었는지, 그리고 AI·로보택시 투자에 대해 회사가 어떤 설명을 내놓는지가 다음 주 테슬라 주가의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힙니다. 같은 주에 열리는 한국은행 금통위(22일)와 미국 빅테크 실적도 기술주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숫자 발표 직후에는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경우가 많으니, 회사 공시와 실적 자료를 직접 확인하고 차분하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번 테슬라 실적에서 자동차 이익률과 로보택시·옵티머스 계획 중 어느 쪽이 주가에 더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댓글로 의견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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