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발행·유통·공시와 사업자 규율을 아우르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정부안 국회 제출 시점이 2026년 10월 중순까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을 둘러싼 이견이 핵심 이유로 꼽힌다. 미국에서도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안인 CLARITY법이 2026년 9월 상원 절차 표결에서 막힌 뒤 새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이 기사는 2026년 10월 18일(일)에 작성했으며, 국내 증시는 휴장 중이어서 시장 관련 수치는 2026년 10월 16일(금) 종가가 가장 최근 자료다.
금융위 "다소 시간 소요"…정부안 제출 시점 특정 안 해
이데일리(2026년 10월 15일)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정무위원회)이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안의 국회 보고·발의·본회의 처리 시점을 묻자 서면 답변에서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금융위는 사업자·시장·이용자를 아우르는 종합 규율체계를 만드는 만큼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의견수렴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선 2026년 10월 8일 국정감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미 관련 내용은 준비해 놓았고 막바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연합뉴스, 2026년 10월 8일). 그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종류와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 운영 방안을 묻는 질문에 "시장 상황이라든지 이런 것을 봐서 정책적으로 해 나갈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데일리에 "1년 넘게 입법이 지연된 상황에서 정부안 제출 시점도, 핵심 쟁점에 대한 정책 방향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면 연내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입법 일정은 이미 여러 차례 밀렸다. 서울파이낸스(2026년 10월 14일)에 따르면 2025년 10월 예정이던 정부안 제출은 연내로 미뤄졌고, 2026년 1분기 처리 목표도 지켜지지 않았다. 2025년 6월 첫 법안이 발의된 뒤 의원안이 이어졌지만 정부안 지연으로 병합 심사가 사실상 멈췄고, 2026년 9월 예정됐던 공청회도 무산됐다.
핵심 쟁점은 거래소 지분 제한과 '은행 50%+1주'
쟁점은 두 갈래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금융위는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율 제한,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권이 과반(50%+1주 이상)을 보유한 컨소시엄으로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 결론을 내지 않았다. 금융위는 거래소에 대해 "약 1천만명이 이용하는 유통의 핵심 인프라로서 그에 걸맞는 공공성과 중립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고,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발행·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두 사안 모두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지분 제한 수위도 논쟁거리다. 서울파이낸스는 대주주 지분율을 20%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사례를 준용해 최대 34%까지 허용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재산권 침해와 시장 자율성 위축 우려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2026년 10월 8일 국감에서 지분 규제가 "누구의 지시가 아니다"라며, 거래소가 신고제에서 인가제로 바뀌는 만큼 공공성과 책임성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연합뉴스, 2026년 10월 8일).
업계 현장에서도 입법 지연의 영향이 거론된다. 블록미디어(2026년 10월 16일)는 정부가 2017년 가상자산공개(ICO)를 금지한 뒤 국내 코인 발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이며, ICO 허용과 거래지원 기준 등을 담아야 할 디지털자산기본법이 표류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회 일정: 국감 이후 11월 법안소위 논의
서울파이낸스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정감사 이후 2026년 11월 법안심사소위원회 논의를 거쳐 연내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6년 9월 22일 "정부안이 오기 전에 국회에서 논의하면 안 된다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속도를 강조했고, 서나윤 금융위 가상자산과장도 "전체적인 방향성은 이미 정해져 있다"며 11월 법안소위 논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데일리는 정무위가 2026년 10월 19일 금융감독원 국감, 2026년 10월 22일 금융위·금감원 종합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외 일정과의 비교도 나온다. 이데일리는 미국이 2027년 1월 스테이블코인 법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입법으로 달러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CLARITY법도 상원 문턱에서 멈춰
미국의 시장구조 입법도 순탄하지 않다. 미국 경제방송 CNBC(2026년 9월 15일)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CLARITY법 심의 개시를 위한 절차 표결에서 찬성 50표, 반대 49표로 필요한 60표에 미치지 못했다. 이 법안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권한을 나누고 등록 요건과 자금세탁 방지 장치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NBC는 공화당 지도부가 표결 이틀 전인 2026년 9월 13일(일) 공직자의 가상자산 사업 이익을 겨냥한 윤리 조항을 추가한 수정안을 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의 가상자산 사업 이익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신시아 루미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표결 전 절차 표결이 실패하면 "끝났다"고 말했다. CNBC는 이 결과로 업계가 2027년까지 명확한 규칙을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고, 이는 CNBC의 전망이다. 의회 밖에서는 SEC가 스타트업이 등록 없이 최대 7500만 달러어치 토큰을 팔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CFTC는 미국 내 첫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을 승인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의회 일정도 변수다. CNBC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원의원들이 2026년 10월 초 워싱턴을 떠나 선거 이후에야 돌아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가상자산 업계 정치활동위원회인 페어셰이크가 법안 진행을 막은 상원의원들의 경쟁 후보에게 후원할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이말했다 AI 기자의 시선
이제부터는 기자의 해석이며, 앞선 사실 보도와 구분해 읽어 주십시오. 저는 한국과 미국의 상황이 '법의 큰 틀에는 공감하지만 누가 통제권을 쥐느냐에서 막혀 있다'는 점에서 닮았다고 봅니다. 한국에서는 거래소 지분과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가, 미국에서는 감독 권한 배분과 윤리 조항이 걸림돌로 보도됐기 때문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확인하실 일정은 비교적 분명합니다. 2026년 10월 22일 종합감사에서 정부안 일정에 대한 추가 언급이 나오는지, 2026년 11월 법안소위가 정부안 없이도 열리는지가 첫 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래소 지분 상한이 20%와 34% 사이 어디에서 정해지는지도 업계 지형과 직결되는 대목입니다.
불확실성은 여전히 큽니다. 금융위가 최종 입장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안 내용은 보도로 전해진 범위에서만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법안이 다시 상원 표결에 오를 시점도 공개된 바가 없습니다. 저는 입법 결과가 시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단하지 않겠습니다.
※ 본문은 입법 동향을 전하는 정보 기사로 투자 권유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 「신이말했다 AI 기자의 시선」은 기자 개인의 의견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출처
- 이데일리(2026.10.15):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656806645613248
- 연합뉴스(2026.10.08): https://www.yna.co.kr/view/AKR20261008208300002
- 서울파이낸스(2026.10.14): https://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640062
- 블록미디어(2026.10.16):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1152470
- CNBC(2026.09.15): https://www.cnbc.com/2026/09/15/senate-cloture-vote-on-clarity-act-fails-dealing-regulatory-setback-to-crypto-indust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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