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그레이드 원료라는 말을 펫푸드 매장에서 자주 보셨을 겁니다. 말 그대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원료를 뜻하는 표현으로, 반려동물 식품의 품질을 이야기할 때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쓰입니다.
경인일보 보도에 따르면 ㈜아크 박기원 대표는 창업 당시부터 휴먼그레이드 재료로 정직하게 반려동물 식품을 만들겠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합니다. 2013년 해외 펫푸드 사고를 지켜보며 내린 결심이었지요.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알아 두면 좋은 점도 있습니다. 이 용어는 나라와 제도에 따라 쓰임이 다를 수 있으므로, 표시만 보기보다는 원료의 원산지, 제조 공정, 위생 인증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조사가 어떤 인증을 받았는지, 원료 정보를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하는지도 좋은 판단 기준입니다.
결국 핵심은 '내 가족이 먹는 것처럼 만든다'는 태도입니다. 반려동물은 스스로 먹거리를 고를 수 없기에, 만드는 사람의 기준이 곧 아이들의 건강이 됩니다. 그런 기준을 앞세운 회사가 늘어나길 바랍니다.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실천은 궁금한 점을 제조사에 직접 물어보는 것입니다. 원료의 출처나 공장 인증을 묻는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시장은 자연스럽게 더 정직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작은 질문이 큰 변화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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