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펫푸드 창업에는 분명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경인일보에 따르면 2013년 미국에서 중국산 반려견 식품을 먹은 반려견들이 집단으로 폐사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박기원 대표는 믿을 수 있는 반려동물 식품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합니다.
당시 시장에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고르기 어려운 제품이 적지 않았습니다. 박 대표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등급, 이른바 '휴먼그레이드' 재료를 사용해 정직하게 만들겠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창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사료 생산 라인 하나를 설치하는 데 약 30억 원이 드는데, 막 시작한 회사에 그런 자금이 있을 리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길을 찾아 나갔다는 점이 이 창업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사고를 보고 분노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대안을 직접 만들겠다고 나서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반려가족의 불안을 사업의 이유로 삼은 이 출발이, ㈜아크를 '선한 영향력'이라는 말과 연결 짓게 하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거창한 전략보다 '이건 아니다'라고 느끼는 감각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려동물을 아끼는 보호자의 마음으로 시장을 바라본 그 감각이, 십 년 넘는 시간을 지나 지금의 회사를 만든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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