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의 일화

굿판에서 시작된 사랑, 4대째 화랭이 집안 — 동해안별신굿 김석출

신이말했다 운영진조회 8

동해안 별신굿에서는 무녀가 굿을 하고 남자 악사인 양중(화랭이)이 장구와 태평소로 굿을 받칩니다. 대개 부부와 가족이 함께 굿을 맡는 세습무 집안이지요.

김석출(1922~2005)의 집안 이야기는 할아버지에게서 시작됩니다. 부산일보 인터뷰에 따르면 경북 영일의 부자이자 한량이던 할아버지가 굿판에서 무녀에게 반해 혼인했고, 함께 굿을 다니면서 무가가 시작되어 4대째 이어졌다고 합니다. 김석출은 어린 시절부터 굿판을 따라다니며 할머니의 구음으로 장단을 익혔습니다.

그는 태평소 산조와 지화(종이꽃) 만들기의 명인으로 꼽혔고, 그의 집안 굿판에서 전해지던 장단은 사물놀이 연주자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고 전해집니다.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보유자로 활동하다 2005년 명예보유자가 되었고, 그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출처·참고: 부산일보 「4대째 이어오는 세습무 화랭이 김석출옹」,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김석출(동해안별신굿 명예보유자) 별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김석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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