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의 모든것

굿이란 무엇인가 — 신을 청하고, 대접하고, 돌려보내는 무속의례

신이말했다 운영진조회 1

## 굿은 무당이 신을 맞이하는 의식이에요
무속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말이 바로 '굿'이에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굿은 무당이 신을 청하고(청신), 제물과 노래·춤으로 신을 대접하며 기원하는 뒤, 다시 신을 돌려보내는(송신) 과정으로 이루어진 무속의례예요. 넓은 뜻으로는 마을 동신제나 농악에서 풍물을 울리는 것도 '굿친다'고 부르기도 하지만, 좁은 뜻에서는 무당이 주관하는 제의만을 가리켜요.

제의가 성립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해요. 신앙 대상인 신, 제를 올리는 신도, 그리고 그 사이를 잇는 전문 사제인 무당이지요. 이 셋 중 하나라도 없으면 제의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민속학자들은 설명합니다.

## 큰 굿과 작은 비손
규모에 따라 제의는 크게 둘로 나뉘어요. '굿'은 여러 무당이 많은 제물을 올리고, 악공의 반주에 맞춰 무복을 입고 가무와 실연을 중심으로 치를 때예요. 반면 '비손'(손빔·비념)은 한 사람이 간소한 제물을 바치고 앉아서 축원만 하는 약식 제의예요. 그래서 서서 하면 '선굿', 앉아서 하면 '앉은굿'이라고도 불러요.

목적에 따라서는 무당 자신의 신굿인 무신제, 집안의 가제, 마을 공동의 동제로 나뉩니다. 가제에는 재수를 빌거나 병을 낫게 해 달라는 생전 제의와, 죽은 이의 넋을 위로하는 씻김굿·오구굿 같은 사후 제의가 있어요. 동제는 마을의 액을 막고 풍농·풍어를 비는 당굿·별신굿·풍어제 같은 것들이지요.

## 청신에서 송신까지, 같은 뼈대
지역마다 굿거리 이름과 춤은 다르지만, 큰 흐름은 비슷해요. 날을 고르고 금기를 지키며 신을 청하고, 대접과 기원을 한 뒤, 신을 보내 드리는 3단 구성이에요. 하나의 큰 굿은 다시 12∼30개의 작은 거리(소제차)로 짜여 있고, 각 거리도 같은 뼈대를 따른다고 해요.

중·북부에서는 강신무가 신이 내려 공수를 주는 일원적 형식이 많고, 남부 세습무는 신과 대좌하며 비는 이원적 형식이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제주도는 그 중간적 성격으로 알려져 있어요.

## 삶의 바람을 담은 실천
굿의 무가를 모아 보면, 조상의 뿌리를 잇고, 오래 살고, 복을 누리며, 액을 막고, 병이 들면 낫고, 죽어서도 좋은 곳으로 가게 해 달라는 바람이 이어져요. 유한한 삶을 조금 더 넉넉하고 안전하게 이어 가려는 실천이 바로 굿이라고, 김태곤 선생은 설명해 두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문화재로 보존되는 진도씻김굿·동해안별신굿 같은 굿들이 그 숨결을 이어 가고 있어요.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굿」(김태곤 집필, 한국학중앙연구원), 위키백과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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